조회 1,79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3-17 14:25
[칼럼] 벌써 잊었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충전기가 여전히 불안한 이유
전기차 화재 상당수는 과충전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과충전을 제어할 수 있는 '충전량 제어 시스템'을 갖춘 완속 충전기의 보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작년 여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작된 '전기차 포비아'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지만 매우 미흡하고 사각지대가 많은 만큼 아직도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셀 제작 단계에서의 3D CT 전수 검사와 BMS 그리고 노후 전기차의 폐차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 하나 중요한 문제로 지적한 것이 완속 충전기의 충전량 제어 시스템이다.
배터리 충전량을 80~90% 정도로 제어하는 충전량 제어 시스템은 현실적으로 전기차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다. 과충전이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보급된 아파트 지하 공간 대부분의 완속 충전기는 차주가 알아서 충전량을 제어해야 한다.
최근에 보고된 국립환경연구원 연구에서도 완속으로 약 70%를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방법으로 확인됐다. 급속충전기는 약 80% 정도가 되면 자연스럽게 충전을 끝내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전국 아파트 같은 집단 거주지의 지하 주차장 완속 충전기 약 27만 대는 이런 충전 제어 기능이 없어 과충전 상태에 자주 노출되고 있다. 과충전은 전기차 배터리 수명 단축, 화재 등에 치명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데도 말이다.
문제는 환경부가 충전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통신 기능만 있는 불완전한 완속 충전기를 보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해도 예산을 확보해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충전 제어 기능을 갖추지 못한 것들이다.
국내에는 통신 기능을 포함하여 충전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할 만한 실력과 인증 절차를 마친 업체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통신 기능만 적당하게 갖춘 완속 충전기로 보조금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통신 기능을 이용해 배터리와 충전 정보를 전송하는지, 서버에 저장하고 있는지 등의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다. 심지어 통신 기능 문제로 충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동하지 않게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스마트 제어 완속 충전기가 통신 기능을 이용, 배터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도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를 실질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큰 만큼 확실한 방법은 충전 제어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환경부가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하면서 새롭게 설치하는 충전기에 주로 보조금을 주고 기존 충전 제어가 안 되는 완속 충전기 교체 예산이 매우 적게 책정된 것도 문제다. 전국 완속 충전기 약 33만기는 단 한기도 충전 제어가 안 되고 있다.
환경부가 기존 설치된 충전기를 충전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제어 충전기로 교체하면 아파트 입주민 등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전환이 매우 아쉽기만 하다.
지금이라도 환경부가 스마트 제어 충전기의 정의를 제대로 설정하고 기존 충전기부터 충전 제어가 가능한 완속 충전기로 교체하는 선제적 조치가 중요하다. 환경부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전기차 관련 사고의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영상] 완벽한 뉴 페이스, 테슬라 뉴 모델 Y 런치 시리즈
-
기아-고용노동부-오토큐,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 위한 MOU 체결
-
기아-고용노동부-오토큐, 전기차 전문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MOU
-
가와사키, 말처럼 달리고 도약하는 로봇 '코를레오' 공개... 2050년 상용화
-
당한 것도 억울한데...보험사기 피해자 부당 할증 보험료 16억 환급
-
현대차 · 제네시스, 무지막지한 관세에도 6월 2일까지 美 가격 동결 선언
-
기아 EV6 12V 배터리 1년 만에 3번 교체...뿔난 소비자 레몬법 소송 제기
-
현대모비스,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 통합 R&D 센터 구축
-
유럽 심장부를 향해 돌격한 'KGM 액티언', 자동차 원조국 독일 첫 진출
-
트럼프의 새빨간 거짓말 “상호 관세, 미국에 전례 없는 자동차 공장 건설”
-
BMW, 순수 전기 그란 쿠페 뉴 i4 출시... '더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효율'
-
한집안 싸움 '팰리세이드 vs 아이오닉 9' 대형 SUV 경쟁 최후의 승자는
-
테슬라, 1분기 독일 내 판매 62% 급감...자동차 산업에 오히려 좋은 기회
-
[칼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은?
-
iOS 19 지원 종료부터 신형 서피스 출시 소식까지…요즘 주목할 IT 루머 및 소식 모음
-
신차 출시의 장으로 꾸려진 '2025 서울모빌리티쇼' 살펴보니
-
BMW '창립 30주년 기념' 더욱 특별한 온라인 한정판 5종 출시
-
[2025 서울모빌리티쇼] 제네시스, 자연부터 랠리 파워풀함을 뱅앤올룹슨으로
-
세계 최고의 매체가 뽑은 최고의 타이어, 미쉐린도 굿이어도 아니었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 21종 신차 공개, 프레스데이 가장 주목 받은 베스트 3
- [유머] 경찰에 빼앗긴 네이버 인재
- [유머] 일본의 기묘한 풍경들
- [유머] 잇섭이 구독자에게 선물 받은 칼을 계속 쓰는 이유
- [유머] 경찰에게 뺏긴 네이버 인재2
- [유머] 이새돌 팬덤이 적으로 돌린 사이트 목록
- [유머] 극과 극의 계란찜
- [유머] 굴라면 맛있게 먹방 하는
- [뉴스] '대구 스토킹 살인범' 48세 윤정우 신상공개
- [뉴스] 소지섭 액션 복귀작 넷플릭스 '광장' 글로벌 1위 찍자... 영화 '회사원'도 역주행 중
- [뉴스] 한국 최초 '클럽월드컵' 득점자 이강인... 2차전에서 '연속골' 도전한다
- [뉴스] BTS 뷔, 전역 후에도 각 잡힌 '경례'... 폭염 속 라운딩 중인 영상 공개
- [뉴스] 블랙핑크, 7월초 신곡과 함께 '완전체'로 돌아온다... 3년 만에 컴백
- [뉴스] 의사 불륜 알아채고 3년간 12억 뜯어낸 40대 男... 욕심 더 부리다 '철창행'
- [뉴스] '마세라티 뺑소니' 김씨, 알고 보니 불법 도박판 '총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