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507[칼럼] 튜닝모터쇼 정체성 흔들 '도쿄오토살롱' 추상적 전기차에 실망
조회 4,04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22 11:00
[칼럼] 튜닝모터쇼 정체성 흔들 '도쿄오토살롱' 추상적 전기차에 실망
[김필수 칼럼] 매년 새해 두 번째 주에 열리는 '도쿄오토살롱'은 세계 최대 규모의 튜닝모터쇼다. 약 25조 원의 시장을 가진 일본의 자동차 튜닝 산업이 총 망라해 전시되고 단 3일간 열리지만 약 30만 명이 관람한다. 일본은 튜닝 활성화의 대표적인 국가이고 일반차, 경차 등 다양한 튜닝 문화를 자랑한다.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도쿄오토살롱은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끝없이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만들어진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전시회가 열렸고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일반인의 관심과는 별개로 실질적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점차 쇠퇴하는 모습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도쿄오토살롱은 일반 모터쇼와 달리 중소·중견 기업의 특징적인 튜닝문화와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복합적인 모습이 가장 부각된 전시회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내용물이 확실한 좋은 튜닝 관련 제품이 많아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일본은 경차가 전체 시장의 약 37%를 차지하는 만큼 일반 경차 튜닝에 대한 노하우가 많고 좋은 제품이 우리 시장에 자연스럽게 전수돼 우리의 낙후된 튜닝 문화와 시스템을 자극하는 데 큰 도움이 돼 왔다.
공교롭게도 도쿄오토살롱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 IT 전시회 CES와 기간이 겹친다. 그럼에도 참가 규모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은 줄지 않았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들이 제대로 된 전기차 전시는 전혀 없고 상용화 일정도 알 수 없는 추상적인 전기 콘셉트카만 화려하게 전시했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는 여전히 하이브리드에 머물고 있었다. 오히려 중국 BYD가 가장 큰 전시장을 꾸리고 다양한 실물 전기차를 전시해 주목받았다. 늦어도 아주 늦은 일본 완성차의 전기차 전시를 보면서 갈라파고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아쉽게 느낀 부분은 주최 측에서 비용적인 부분이나 규모를 더욱 키우고자 완성차를 대거 끌어왔다는 점이다. 작년에도 일부 완성차가 참여하기는 했으나 올해는 전체의 반수 이상이 완성차여서 과거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다양성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나마 전시 차량을 제대로 살펴볼 수 없어 일반 모터쇼와 다른 도쿄오토살롱만의 특성이 사라져 버렸다. 그나마 현대차 아이오닉5 튜닝 모델이 전시됐다는 것이 위안이 됐다. 일본의 대표적인 튜닝업체 오토박스가 아이오닉5의 드레스업 튜닝모델을 전시했다.
무광 아이보리색으로 튜닝한 아이오닉 5는 도쿄오토살롱에서 가장 돋보이는 전시물 가운데 하나였다. 또 현대차 일본 법인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아이오닉 5 N 모델과 특화된 퍼포먼스카 아이오닉 5N 콘셉트카 NPX1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전시품이 기존 내연기관을 튜닝한 것에 그쳤고 드레스업 튜닝이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한 부분은 아쉬웠다. 미래 모빌리티를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이 부족했고 전기차를 외면하고 내연기관차 튜닝에 집중한 전시물에서 일본 갈라파고스의 한계가 느껴졌다.
규제 일변도인 우리의 튜닝 산업과 비교하면 여전히 앞서 있는 것을 다시 확인했지만 세계적 추세와 흐름에 뒤처진 일본 자동차 산업이 우려됐다. 국내 유일 튜닝전시회 오토살롱 위크는 제대로 피기도 전에 문을 닫을 위기에 있다. 도쿄오토살롱을 둘러보면서 우리도 환경 관련 문제를 극복하는 미래 모빌리티 튜닝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할 때가 왔다는 고민이 깊어졌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기아, 2025년 2월 25만 3,850대 판매
[0] 2025-03-04 17:25 -
르노코리아, 2025년 2월 내수 4881대 및 수출 1218대로 총 6099대 판매
[0] 2025-03-04 17:25 -
현대차, 2025년 2월 32만 2,339대 판매
[0] 2025-03-04 17:25 -
기아, 3월 구매 고객 대상 다양한 할인·금융 혜택 제공
[0] 2025-03-04 17:25 -
테슬라, 2월에도 유럽 시장서 판매 급락
[0] 2025-03-04 17:25 -
닛산 GT-R R35, 18년 만에 단종...후속 모델 전동화 여부 검토 중
[0] 2025-03-04 17:25 -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슈퍼카 개발 본격화
[0] 2025-03-04 17:25 -
화려한 등장 초라한 출발...BYD 아토3, 차량 인도 지연에 계약자 이탈 조짐
[0] 2025-03-04 17:25 -
[인사] 볼보그룹 코리아, 국내영업서비스부문 총괄 이명관 부사장 임명
[0] 2025-03-04 14:25 -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솔라스틱 등 4곳 분사... 독립 기업으로 도전
[0] 2025-03-04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폭스바겐, 타임리스 아이콘 골프 디지털 광고 ‘더 힙스터’ KODAF 2024 은상
-
'완전 새로운 디자인 싱글플레임' 아우디 Q8 부분변경 국내 출시
-
벤츠, VAN.EA 플랫폼 기반 차세대 밴 콘셉트 공개… 500km 이상 주행
-
아이코닉 핫 해치 폭스바겐 골프 GTI...감히, 어떤 차도 흉내 낼 수 없는 고성능
-
'TCR 월드투어' 내년 인제서킷 개최...현대 N 페스티벌 시상식 개최
-
[칼럼] 중국 전기차가 가격만으로 시장을 잠식한다고 보는 건 오판이다.
-
겨울철 차량 관리와 운전은 이렇게! [이럴땐 이렇게!]
-
차량용 소화기 의무화, 나에게 맞는 소화기는?
-
마세라티 110주년 기념 행사, 역사와 전통을 재조명하다
-
[시승기] 그랑 콜레오스 2.0 가솔린 터보 4WD '안정적 달리기 · 기대 이상 연비'
-
[EV 트렌드] 18개국 전기차 소유주 설문 '92% 내연기관차로 돌아가지 않을 것'
-
한국타이어, 유럽서 리뷰로 공신력 인정 '드라이버리뷰 커스터머 초이스 어워드' 수상
-
아우디 RS e-트론 GT윈터 콰트로 캠페인, KODAF 금상 및 유튜브 숏츠 수상
-
벤츠, G-클래스 고성능 부분변경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3' 국내 출시
-
BMW 밴티지 앱 조이몰, 라이프스타일 제품 할인 ‘BMW 윈터 홀리데이’ 진행
-
기아 오토랜드 광주, UL 솔루션스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 등급 플래티넘 획득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아'
-
'4개 전기 모터로 1000마력' 메르세데스-AMG, 신형 전기 SUV 티저 공개
-
도요타, 휴머노이드 로봇 기네스 월드 레코드 달성 '24.55m 거리 슛 성공'
-
겨울철 복병 노면 결빙 교통사고, 일반 교통사고 대비 치사율 1.7배 높아 주의
- [포토] 깊은밤 카페에서
- [포토] 야외 쩍벌여
- [포토] 스타킹을 벗고서
- [포토] 보일락말락 타투
- [포토] 몸짱여
- [포토] 늘씬한 몸매
- [포토] 미녀와 복숭아
- [유머] 싱글벙글 잠자리 쟁탈전
- [유머] 싱글벙글 표창장 받느라 긴장한 경찰댕댕이
- [유머] 싱글벙글 빵 소리에 놀란 아기고양이
- [유머] 케이크 공장 실내 온도가 낮은 이유
- [유머] 푸틴 장기 집권 체감
- [유머] 불쾌감 500배 여름철 최악의 경험
- [유머] 싱글벙글 댕댕이와 카피바라의 만남
- [뉴스] 빅리그 재진입 노리는 배지환, 시범경기 첫 홈런 포함 3안타... 시범경기 타율 0.545
- [뉴스] 확 달라진 쯔양, 코 성형 의혹에 솔직 고백... '이곳 시술'
- [뉴스] 제이미 맘 이수지 남편 '제이미파파' 등장... '대치동 형부랑 똑같아'
- [뉴스] 솔로로 데뷔하는 ITZY 예지... 신곡 '에어'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
- [뉴스] '해병대 입대' 그리, 모범해병 상장 받았다... 군 생활 '완벽 적응' 근황 공개
- [뉴스] 방송 4회 만에 반응 폭발했다... 2주 연속 OTT 화제성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 [뉴스] '뭉쳐야찬다 4', 역대급으로 돌아온다... 셀럽들 모아 초대형 '판타지 리그' 창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