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370[기자 수첩] 자동차 '천연 가죽 시트'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된다?
조회 5,656회 댓글 0건
![레벨3](images/test/l3.png)
머니맨
2023-12-06 17:25
[기자 수첩] 자동차 '천연 가죽 시트'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된다?
원4레더는 자동차의 동물 가죽 수요가 10% 증가하면 땅에 매립하는 가죽 350만개를 절약, 6400만kg 이상의 CO2 배출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동물 가죽'은 자동차 실내 인테리어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소재로 오랜 기간 쓰였다. 시트와 내부 마감, 기어 노브 등에 쓰인 천연 가죽은 자동차의 고급스러움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
동물에서 얻은 소재들이 자동차에 경쟁적으로 쓰이면서 환경 단체, 동물보호단체는 반발했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의 대표적 고급 사양 '천연 가죽 시트'는 빠르게 사라졌다. 폐그물과 폐어망, 폐플라스틱, 버려진 청바지 등을 이용한 재활용 소재,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 그리고 윤리적 문제까지 고민하는 비건 가죽 등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다.
친환경 소재로 불리는 이 것들은 자동차의 필수 부품인 강철까지 대체하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 고무, 유리, 접착제 등으로 적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외장을 바이오 페인트로 도색하고 실내는 천연염료를 사용한 모델도 요즘에는 흔히 볼 수 있다.
자동차가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반론도 있다.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원4레더(One 4 Leathe)는 자동차의 동물 가죽 사용이 줄면서 심각한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원4레더는 천연 가죽의 지속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단체다. 이 단체는 자동차에서 동물 가죽이 퇴출되면 3500만 개가 매립지로 보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연간 6억 4400만kg의 이산화탄소(CO2)가 배출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원4레더는 가죽이 육류와 유제품 산업의 부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가죽을 위해 동물을 도축하는 일은 없으며 여기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을 매립하는 것보다는 다시 활용하는 것이 지구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동물의 도축 과정에서 나오는 가죽을 그대로 매립하는데 따른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재활용하는 것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논리다. 이들은 자동차가 동물 가죽 사용량을 10%만 늘려도 매년 매립하는 350만 개의 가죽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6400만kg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110만개 이상 자동차 인테리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버려지는 동물 가죽을 자동차 소재로 사용하는 것 역시 재활용의 범주에 속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수 많은 소재를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지구환경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원4레더는 자동차 업체들이 플라스틱을 가공한 인조 가죽이나 직물 소재를 '친환경 소재'로 포장하고 있지만 가죽을 대체하는 대체품에는 80% 이상의 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재활용, 바이오 소재는 재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심각하고 함량 역시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도 짚고 있다.
이들의 논리처럼 자동차에 쓰이는 가죽을 얻기 위해 동물을 도축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은 식용 도축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의 하나로 가공해 자동차에 쓰인다고 본다.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보다 버려지는 것을 활용하는 것도 나름의 논리는 있어 보인다. 동물 가죽도 천연 소재아닌가.
요즘의 추세에 맞지 않는 해괴한 주장으로 볼 수 있지만 모피 등과 같이 가죽을 얻기 위해 특정한 용도로 사육하고 도축하는 것이 아니라 식용을 위해 도축한 동물의 가죽을 땅에 묻기보다 자동차든 어디든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최신글레벨3](images/test/l3.png)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기아, 아이오닉 9 견제용 실구매가 6100만원대 'EV9 스탠다드' 출시
[0] 2025-02-18 14:25 -
올해 서른살 청년이 된 수입차협회, 혁신과 다양성으로 미래를 열겠다
[0] 2025-02-18 14:25 -
현대차, 예술 생태계 초지역적 협업의 장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공개
[0] 2025-02-18 14:25 -
'편의사양 강화 · 카고 적재 성능 개선' 현대차, 2025 더 뉴 마이티 출시
[0] 2025-02-18 14:25 -
BYD, 깜짝 놀랄 저가 전기차 출시 예고... 2030년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
[0] 2025-02-18 14:25 -
아이오닉 5 N TA, 모델 S 플레이드보다 빨랐다... 어택 츠쿠바 랩타입 신기록
[0] 2025-02-18 14:25 -
[뜨거운 희망, 양승덕의 국밥 기행 13] 중용의 맛, 회령손만두국 '만두 뚝배기'
[0] 2025-02-18 14:25 -
[EV 트렌드] 지프, 차세대 전기 오프로드 아이콘 '리콘' 디자인 공개
[0] 2025-02-18 14:25 -
트럼프 효과?, 美 전기차 비정상적 '급증'... 테슬라 점유율 오히려 하락
[0] 2025-02-18 14:25 -
올해도 우승하는 거죠. 정의선 회장, 기아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깜짝 방문
[0] 2025-02-18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만 트럭&버스, ABB와 전기트럭 문제 해결 위해 계약 체결
-
[영상] 대체제가 없는 존재감, 2024 지프 랭글러 루비콘
-
만트럭버스코리아, 신규 차량 종합 관리 패키지 ‘케어프리 엑스트라’ 출시
-
현대차 美 IRA 맞대응...전기차 전투적 할인 '7500달러 깎아 주겠다'
-
'특별사양으로 눈길에서도 존재감' 제네시스 엑스 스노우 스피디움 콘셉트 공개
-
현대차그룹, 굿디자인 어워드 본상 무더기 수상...‘N 비전 74’ 그랜드슬램 달성
-
美 겨냥한 전기차 피아트 500e 달랑 600대, 스텔란티스 결국 수 천명 해고
-
미쉐린코리아, 승용차 타이어 멤버십 고객 대상 2024년 프로모션 진행
-
JLR 코리아, 올 뉴 디펜더 90 P400 X 및 올 뉴 디펜더 110 카운티 에디션 출시
-
한국타이어, 임직원 자녀 대상 ‘2024 과학캠프’ 개최
-
BYD, 유로 2024 공식 파트너로 참여
-
타타대우상용차, 해외매출 지속 증가하며 글로벌 기업 도약 ‘시동’
-
보그워너 코리아, 지역사회와 따뜻한 동행
-
[EV 트렌드] 무려 100kWh 배터리 탑재, 포르쉐 '마칸 EV' 25일 글로벌 공개
-
자동차를 이롭게(1) 사이드 뷰 미러는 누가 왜 만들었을까?
-
현대차, 베네피아 연계 블루멤버스 신년 이벤트 진행
-
파나소닉, 2025년까지 생산속도 높여 10% 증산한다
-
메르세데스 벤츠, “올 해 중국시장 고급차 판매 급증 예상”
-
중국 니오의 배터리 교체 네트워크에 체리와 JAC도 합류
-
SK ON, “원통형 배터리 개발 진전… 각형 개발 완료”
- [유머] 과학자들도 극복 못한 자연의 섭리
- [유머] 회사 구내식당 4,000원 호불호
- [유머] 돼지 농장에서 종종 뼈다귀가 발견되는 이유 ㄷㄷ
- [유머] 연봉이 1억인 정원사의 솜씨
- [유머] 1년과 맞 바꾼 1800만원
- [유머] 해외에서 논란 터진 펩시 제로
- [유머] 한국의사들이 투덜대는 의료소송 팩트체크
- [뉴스] 일본, 올해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 연다... 13년 연속 차관급 인사 파견
- [뉴스] 누리꾼과 '설전' 벌였던 '나는솔로' 24기 옥순, '동생이 벤츠 사줌'이라더니...
- [뉴스] 덱스, 외모 불만 토로... 母 '넌 그나마 덜 찌그러진 것' 팩폭
- [뉴스] 길에서 주운 복권 1등 당첨 확인하고 '경찰서'로 가져간 아주머니... 이유 묻자 '이렇게' 답했다
- [뉴스] '사직 1년' 전공의들 어디에... 56% 일반의로 '동네 병원' 재취업
- [뉴스] 천정명, 두 번째 맞선녀 만나고 속마음 고백... '되게 화려하게 생겼다'
- [뉴스] 서정희 母, 딸 첫 결혼 회상하며 '끔찍했다...나도 매일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