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488[기자 수첩] 현대차그룹, 이런 찬사 들어 본 적 있을까?
조회 5,26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8-10 17:25
[기자 수첩] 현대차그룹, 이런 찬사 들어 본 적 있을까?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입소한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마북캠버스 곳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영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얘기하는 존경받는 기업의 첫 번째 조건은 '윤리 경영'이다. 탁월한 능력으로 투명한 성과를 내는 것 이상으로 지역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함께 성장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해야만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윤리 경영이라며 비용을 따져보고 보여주기식 사회공헌을 남발하는 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도 한다. 연말연시에 집중하는 기부, 재해나 재난 지역에 동원되는 임직원들의 판에 박힌 봉사활동 등 진정성이 보이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지만 진정성을 가진 국내 기업들의 봉사 활동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다. 지난 8일, 자동차를 전문으로 하는 매체인 오토헤럴드 뉴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폭발적인 독자의 반응이 나왔다.
SNS에 공유한 '현대차그룹, 새만금 잼버리 '청소인력ㆍ심신회복버스' 지원...뒤늦게 알려져' 뉴스피드에 무려 6100여 건의 좋아요, 670여 개의 댓글, 166회의 공유가 따랐다. 종합지나 방송사 SNS 뉴스 피드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반응이다.
댓글은 '우리나라 기업 멋지고 자랑스럽다', '현대차 감사합니다', '현대차그룹 승승장구하기를', 그리고 '새만금 잼버리를 현대차가 했어야'라는 글로 가득했다. 잼버리 대원들을 현대차 계열 연수원에 묵게 하고 공장과 연구소 견학 기회를 제공했다는 이후 뉴스도 1000여 건의 '좋아요'와 12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현대차그룹이 하나의 꼭지로 이렇게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 본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현대차, 기아에 대한 좋은 뉴스의 댓글 대부분은 '얼마 받았냐?'는 식이었다(이 글에도 그런 댓글이 분명 달릴 것이다).
사회공헌 활동 소식을 전하는 뉴스는 더 심하게 비아냥을 담은 댓글이 달렸다. 이렇게 반응이 달랐던 이유는 현대차그룹이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리고 적극적으로 잼버리 행사를 지원하고 나선 사실이 누군가에 의해 뒤늦게 알려진 '진정성' 때문으로 보인다.
잼버리가 불결한 환경과 벌레, 무더위로 파행이 시작된 직후 다소 생소한 '심신회복버스'라는 것이 뉴스에 나왔다.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과 의료 장비를 갖추고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 회복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한 버스다.
이 버스를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사실은 잼버리 행사 관계자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다. 나중에 알려진 건 또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부터 그룹 차원에서 생수와 양산 각 5만 개를 빠르게 지원했다. 생수 및 얼음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 1인용 간이화장실 심지어 100여 명의 청소 인력까지 새만금에 긴급 지원했다.
잼버리 메인 행사인 K팝 콘서트에 제공키로 한 전북 현대모터스 FC의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장소가 변경되면서 무산됐지만 현대차는 이후에도 전국의 연수 시설과 주요 생산 및 연구 시설을 잼버리 대원에게 제공하고 견학의 기회를 줬다. 의료 서비스와 다양한 식단도 제공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를 돕는 건 기업의 마땅한 책임이라는 생각에서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지만 현대차 지원으로 극한 상황에서 벗어난 1000여 명 잼버리 대원들의 가슴에 오래 오래 남을 인상을 줬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거점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라 이전부터 관심을 가졌고 열악한 환경에 도움을 주려고 했던 일'이라며 '생각지도 못한 격려와 공감을 보면서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가야 할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을 찾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보여주기식이어도 어떤 의도라도 기업의 사회 공헌활동은 하지 않는 것보다 낫겠지만 진정성을 가진 윤리 경영이 기업의 성장과 생존과 직결되는 필수 요소라고 봤을 때, 이번 현대차그룹의 잼버리 지원은 수천억을 투자해도 얻지 못할 귀중한 자산이 됐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기아, 채비와 법인 전기차 전용 충전 솔루션 ‘기아 e-라이프 패키지 Biz’ 출시
[0] 2025-02-28 14:25 -
MINI 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 사진전 및 20주년 특별 엠블럼 최초 공개
[0] 2025-02-28 14:25 -
수입차, 난 유튜브 보고 산다... 영업사원 제치고 구매 영향력 1위로 부상
[0] 2025-02-28 14:25 -
급변하는 자동차 '스마트 팩토리'가 핵심...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0] 2025-02-28 14:25 -
[EV 트렌드] 1열 시트가 좌우로 확장, 기아 최저가 전기차 EV2 콘셉트
[0] 2025-02-28 14:25 -
전기차 보유 만족도 '현대차 아이오닉 6ㆍ기아 EV6' 나란히 1, 2위
[0] 2025-02-28 14:25 -
기아 PBV-삼성전자, B2B전용 ‘스마트싱스프로’플랫폼 협력 MOU 체결
[0] 2025-02-28 14:25 -
기아, 캐즘 헌터 'EV4' 공개... 환상적인 세단 실루엣에 국산 최장 533km
[0] 2025-02-28 14:25 -
기아 EV 데이, 모든 차종과 차급으로 대담한 전진... 콘셉트 EV2 최초 공개
[0] 2025-02-28 14:25 -
전기차 글로벌 톱 10 절반이 중국...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급증세 뚜렷
[0] 2025-02-28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지프, 첫 글로벌 BEV 왜고니어 S 미국 공개
-
중국 니오, 교체형 150kWh 초 장거리 배터리팩 공식 공급한다
-
쉐보레, ‘6월,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고객 대상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 제공
-
현명한 전동화 틈새 전략의 사례들 제네시스 EREV, BYD Dolphin
-
현대차 N, 녹색지옥 9년 연속 완주...아반떼 N TCR, 클래스 포디엄 독식
-
르노-지리, 내연기관 ·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생산 위한 신규 합작사 설립
-
중립으로 인기 끌었던 '제네바모터쇼' 119년만 영구적 취소...재단도 해산
-
2024년 6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아틀리에 리릭’ 방문
-
SUV 쿠페의 진화와 디지털 혁신, BMW 2세대 X2 xDrive 20i 시승기
-
볼보그룹코리아, 디지털 운영 관리 솔루션 모바일 앱 ‘마이 스마트 머신’ 출시
-
한국타이어, 미쓰비시 MPV 모델 ‘엑스팬더’에 벤투스 프라임 3 신차용 타이어 공급
-
美 노동부, 현대차 아동 불법고용 혐의로 고소 '주당 최대 60시간 일한 13세'
-
100kWh 배터리팩 탑재, 지프 순수전기 SUV '왜고니어 S' 최초공개
-
기아 EV3 4주 연속 구입의향 10% 돌파
-
란치아, 2028년 델타 부활시킨다
-
BYD 신형 PHEV 모델,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가격 경쟁 예고
-
유럽연합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에 대한 논란 확대
-
BMW, 중국 합작공장 누계 생산 600만대 돌파
-
폭스바겐, 골프 탄생 50주년 기념 레이스카 녹색 지옥 '뉘르부르크링 24' 우승 노려
- [포토] 대륙의 섹시몸짱2
- [포토] 대륙의 섹시몸장녀1
- [포토] 몸짱녀
- [포토] 남성저격몸매
- [포토] 섹시 수영복 몸매
- [포토] 캐노피안의 욕망2
- [포토] 섹시 슴가
- [유머] 군침군침 라면 먹으려던 외국 아재
- [유머] 싱글벙글 AI야 스테이크 구워먹는 댕댕이 영상 좀 만들어줘
- [유머] 세계 최고의 닭 요리 50선
- [유머] 싱글벙글 드디어 사업 철수하는 공유킥보드
- [유머] 싱글벙글 댕댕이들
- [유머] 싱글벙글 요즘 애들이 숫기가 없는 이유
- [유머] 편견없는 기안84의 종교
- [뉴스] 3·1절인 오늘(1일) 여의도·광화문 가지 마세요... 자칫하면 오도 가도 못해
- [뉴스] 서울 관악구서 혼자 사는 20대 여성 집 침입한 육군 간부... 도어락에 남은 지문으로 덜미
- [뉴스] 전북, 서울 꺾고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잼버리 교훈 삼을 것'
- [뉴스] 3·1절 연휴 내내 눈·비 온다... 강원 영동엔 최대 50cm '눈폭탄'
- [뉴스] '우영우' 판사 역 배우 강명주, 암 투병 끝에 별세... 향년 54세
- [뉴스] '월클과 월클의 만남'... 밀라노서 얼굴로 국위선양한 이정재X진
- [뉴스] 전 축구선수의 폭력적인 언행과 협박으로 트라우마 호소하는 만삭 아내... 시댁은 '쇼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