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메뉴로 마라탕이 나왔는데 '호불호 강한 음식이라 부적절 vs 상관없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음식에 든 각종 영양소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한 학교 급식에서 학생들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마라탕이 나온다면 어떨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 급식으로 마라탕이 나왔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마라탕 사진을 올리며 '호불호 강한 음식인데 급식으로 부적절하냐'란 의견과 '못 먹을 음식도 아닌데 상관없다'는 의견을 두고 누리꾼들의 생각을 물었다.

해당 글에는 1천2백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들은 저마다의 의견을 전하며 '급식 메뉴로는 아닌 것 같다'와 '상관없다'는 반응으로 양분됐다.

'급식 메뉴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던진 누리꾼들은 '학생들이 좋아한다 한들 호불호가 나뉘는 음식이다', '마라 자체의 짠맛과 매운맛 때문에 영양소 불균형이 우려된다', '채소가 많이 들어있긴 하지만 나트륨 함유량이 높아 급식 메뉴로 나오는 건 아닌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상관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못 먹을 음식도 아닌데', '학생들 마라탕 좋아하니까 오히려 좋아했을 것 같은데', '밖에서 사 먹으려면 비싼데 급식 메뉴로 나오면 좋지' 등의 댓글들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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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라탕이 MZ세대 여성들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KB국민카드에서 '학생증 체크카드'를 발급한 회원의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년간(2019~2022년) 중·고·대학생들의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 발표한 바에 따르면 MZ세대들은 체크카드를 주로 음식점과 편의점·전자상거래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흥미로운 것은 음식점 취향이었다. 여학생의 음식점 지출은 커피 전문점을 제외하고 '마라탕 전문점'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떡볶이 전문점, 제과점, 햄버거 전문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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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은 햄버거 전문점, 커피 전문점, 한식·백반집, 치킨 전문점, 중국 음식점 순의 비중을 보였다.

여학생들의 마라탕 사랑은 네이버 기준 검색량 키워드 조회 결과에서도 알 수 있었다.

마라탕의 월간 검색량 조회 수는 총 40만 건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검색 비율은 10대가 27.7%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20대도 27.6%의 수치를 보였다.

여성과 남성의 비율 또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마라탕의 키워드를 검색한 여성은 무려 73.0%, 남성은 26.9%로 조사됐다. 10대 대표 간식이라 불리는 떡볶이의 월간 검색량은 월 24만 8천 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