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이 '휠라' 운동화 신은 모습 보고 정 뚝 떨어졌다는 자칭 '패잘알' 여초 회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FILA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썸남이 '휠라' 신발을 신었다는 이유로 다시 보인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썸남이 휠라 신발을 신고 와 깬다는 게시물이 소개됐다.

작성자 A씨는 썸남이 해당 브랜드 신발을 신기 전까지만 해도 그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휠라 신발을 신은 그의 모습을 본 A씨는 문득 그가 다시 보였다.

A씨는 '난 개인적으로 그 브랜드가 싫다. 패션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정이 가는 브랜드는 아니다'며 싫어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캡처

해당 사연에 대해 여초 커뮤니티 내에서 예상외의 반응이 쏟아졌다. 많은 회원들이 A씨의 의견에 공감하는 반응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다수의 회원들도 A씨와 마찬가지로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휠라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나도 휠라 싫어하는데', '내 남친은 휠라 안 신었으면 한다', '글쓴이 마음이 이해가 간다', '카피 때문에...', '만약에 남친이 휠라 신발 신고 다녔으면 내가 신발 사줬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브랜드로 썸남을 평가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도 있었다.

이들은 '브랜드가 무슨 상관이야?', '휠라 예쁜데 왜 그러냐', '휠라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게 이해가 안 간다', '나 휠라 잘 신고 다니는데 이런 글 보면 상대방이 저런 생각할까 두렵다', '브랜드로 사람 가리는 거였으면 애초에 썸남을 안 좋아했던 게 아니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2022년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212명(남 102, 여 110)을 대상으로 '썸이 깨지는 순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명 중 4명은 '나 외에도 다른 사람과 썸타는 것 같을 때(42.9%)' 썸이 깨진다고 답했다.

이어 '나 혼자만 선 연락을 하는 것 같을 때(25.5%)', '썸타는 기간이 너무 길어질 때(19.8%)', '상대가 스킨십에 너무 앞서나갈 때(7.1%)', '연락할수록 환상이 깨질 때(4.7%)'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