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2,721극단적 선택 사건 '현장검증' 간 소방관이 절대로 하지 않는 4가지 '행동원칙'
조회 8,64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2-15 16:00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극단적 선택 사건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항상 마음속에 새기는 원칙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극단적 선택 현장 다녀왔습니다. 여러분 극단적 선택하지 마세요'란 제목으로 소방관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의 글이 주목받았다.
A씨는 '출동 접수되고 지령서를 읽는데 느낌이 오더라. 오늘도 극단적 선택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출동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경제 선진국 위대한 대한민국에서 대체 왜 이렇게 극단적 선택을 많이 할까.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보잘것없는 생명 하나가 오늘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에게는 극단적 선택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마음속에 새기는 원칙 4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옷장 열지 말기', 두 번째는 '시신과 눈 마주치지 말기', 세 번째는 '유가족 쳐다보지 말기', 네 번째는 '이건 일일 뿐이라는 것 인식하기'다.
A씨가 출동한 사건 현장은 좋은 아파트였다.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보아 숨을 거둔 지는 꽤 오래된 듯했다.
그는 듣지 못하는 당사자를 향해 '이렇게 좋은 곳에 살면서 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를 속으로 계속해서 물어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현장 검증 사진을 찍고, '너무나 싫었던 이 세상을 떠났으니, 그곳에서는 부디 맘 편히 사십쇼'라며 죽은 이의 명복을 빈다.
그에게 극단적 선택 사건 현장을 가는 길은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고 있다. 참혹한 현장은 침대에 누웠을 때도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가끔은 악몽에 잠을 깨기도 한다. A씨는 그럴 때면 잠에서 깨어 약을 먹고 음악을 크게 튼 다음 다시 침대에 눕는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분 힘드시죠? 저도 힘드네요. 우리 그냥 딱 한 번만 믿어볼래요? 오늘보다 내일은 더 나을 거라고. 분명 내 인생에도 웃으며 행복하다고 말하는 순간이 올 거라고'라며 더 이상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A씨의 노고에 안타까움과 감사함을 전했다.
이들은 '소방관들은 정신과 치료 지원해줘야 한다', '트라우마가 장난 아닐 거 같다', '소방관님 항상 응원합니다'라고 했다.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등의 작업 환경은 상시 위험에 노출돼 있고, 때로는 안전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지난 2021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방관 5만 3980명 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 이는 전체의 5.7%(3093명), 우울증은 4.4%(2379명), 극단적 선택 생각 빈도가 높은 위험군은 4.4%(2390명)으로 나타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아빠보다 잘 생겨'... 심형탁♥사야 아들 첫 공개에 'BTS 정국 닮아' 감탄
[0] 2025-02-24 18:15 -
싸이, 연세대 찾아가 '학사모' 써... '명예졸업생' 된 사연 봤더니
[0] 2025-02-24 18:15 -
커리X버틀러 크로스!... NBA 골든스테이트, 댈러스 꺾고 3연승
[0] 2025-02-24 18:15 -
'조부 친일 논란' 이지아, '아버지와 의절했다' 사과에도 결국
[0] 2025-02-24 18:15 -
지난해 클럽 마약 836명 검거한 경찰...'역대 최대 실적·특진까지'
[0] 2025-02-24 18:00 -
尹 탄핵 앞두고 '8인 체제' 선고 수순 밟는 헌재... 朴 탄핵 때도 '문제 없다' 판단
[0] 2025-02-24 18:00 -
기저귀·분유 '반값'... 서울시, '탄생응원몰' 오픈한다
[0] 2025-02-24 18:00 -
광주 날아와 '전두환 코스프레'하며 돌아다니는 중국 틱톡커
[0] 2025-02-24 18:00 -
물건 사는 척 상품 가득 담으며 '시식 코너' 돌더니... 카트 버리고 사라지는 대형마트 '얌체 시식족'
[0] 2025-02-24 18:00 -
홍준표, 사실상 대권 출마 선언... '조기 대선 열리면 대구시장 사퇴'
[0] 2025-02-24 18:00
지금 이시각
뉴스정보통 게시판입니다.
제목 | 작성정보 |
---|---|
![]() 기이한 얼음 쟁반이 동동...英서 포착된 희귀 현상스코틀랜드 고원에서 독특한 '아이스 팬케이크'가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아이스 팬케이크는 수면 위에 얼음이 원형으로 얼어있는 현상을 뜻한다. 이 모습이 둥근 팬케이크를 닮아 '아이스 팬케이크'로 불린다.아버지와 함께 먼로(Munro) 강 인근을 등산 중이던 댄 브라운(32)은 거대한 아이스 팬케이크를 우연히 발견했다. 그는 "작은 폭포 아래 완벽히 둥근 얼음이 천천히 돌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 팬케이크는 일반적으로 극한의 온도인 북극이나 남극 바다에서 주로 목격되며, 그 외의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현재까지 보고된 아이스 팬케이크의 지름은 약 20cm에서 200cm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이스 팬케이크는 남극이나 북극 등 극한의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거친 바다에서 형성된다. 파도가 얼음조각들을 서로 부딪히게 해 가장자리를 둥글게 만든다. 빠르게 흐르는 바닷물에서 작은 얼음조각들이 표면에 모여 형성되기도 한다. 조회수: 12,211|댓글: 0 |
![]() 머니맨 2023-02-01 12:16 |
- [유머] 생활관에서 배달음식 시켜 먹는 국군 장병들
- [유머] 스토리 컷신을 스킵하면 안되는 이유
- [유머] 오니쨩! 그만둬.. 거긴 오줌누는 곳이란 말이야...!
- [유머] 사람을 공격하는 무시무시한 야생동물
- [유머] 울음소리가 특이한 뇌조
- [유머] 꿀잠자고 물벼락
- [유머] 치킨 뜯어먹는 토끼
- [뉴스] '아빠보다 잘 생겨'... 심형탁♥사야 아들 첫 공개에 'BTS 정국 닮아' 감탄
- [뉴스] 싸이, 연세대 찾아가 '학사모' 써... '명예졸업생' 된 사연 봤더니
- [뉴스] 커리X버틀러 크로스!... NBA 골든스테이트, 댈러스 꺾고 3연승
- [뉴스] '조부 친일 논란' 이지아, '아버지와 의절했다' 사과에도 결국
- [뉴스] 지난해 클럽 마약 836명 검거한 경찰...'역대 최대 실적·특진까지'
- [뉴스] 尹 탄핵 앞두고 '8인 체제' 선고 수순 밟는 헌재... 朴 탄핵 때도 '문제 없다' 판단
- [뉴스] 기저귀·분유 '반값'... 서울시, '탄생응원몰'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