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9,079주호민, 두 번째 입장문 '특수교사 고소 후회...선처 탄원서 제출하겠다' (전문)
조회 4,67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8-02 18:15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인기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아들을 가르친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신고한 것에 대한 두 번째 입장문을 밝혔다.
2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주호민은 '며칠 동안 저희 가족에 관한 보도로 인해 많은 분께 혼란과 피로감을 드렸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들을 학대했다며 특수교사를 고소해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몰래 녹취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교권 침해 등을 지적했다.
주호민은 '저희 생각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전 선생님을 직접 뵙고 말씀을 나누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 8월 1일 만남을 청했다. 대리인께서는 지금 만나는 것보다는 우선 저희의 입장을 공개해달라고 했다'면서 '깊은 고민과 여전한 두려움을 안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힌다'고 글을 썼다.
그는 녹음기를 넣은 경위에 대해 '아이의 이상행동이 계속돼 딱 하루 녹음기를 가방에 넣어서 보냈다. 불안 증세를 일으키는 어떤 외부요인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그 하루 동안의 녹음에서 충격을 가누기 어려운 말들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을 교정하려 노력했고, 그러면 다시 일반학급에도 갈 수 있다고 가르쳐 왔던 저희는 교사가 아이에게 너는 아예 돌아갈 수 없다,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다고 단정하는 말도 가슴 아팠지만, 그것이 이 행동을 교정하면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엄하게 가르쳐 훈육하려는 의도의 어조가 아닌, 다분히 감정적으로 너는 못 가라며 단정하는 것이어서 충격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감정적인 어조의 말들에서 교사는 아이의 이름 대신 야, 너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이것이 훈육의 차원이 아니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아이가 불안할 때 익숙한 노래 가사를 흥얼거리는 상동행동이 있는데, 그럴 때 '그딴 말 하지 마'하고 말하기도 했다. 가장 힘들었던 대목은 아이에게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를 반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주호민은 '녹음 속에서 아이는 침묵하거나 반사적으로 '네'를 반복하며 그 말들을 받아내고 있었다. 비로소 아이의 이상행동들이 이해됐다. 그 당시 부모의 처지에서 그 녹음을 들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아이를 이 교사와 분리해야 한다는 것 하나였다'라면서도 '이 사건이 더 커지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 재판에 들어가게 됐으니 증거로써만 사용하고 공중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우리 사회의 원칙이라고 생각했다'며 녹음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사건 발생 후 교사에게 사과, 상담을 요청하지 않고 바로 고소했냐는 말에 대해서는 '모두 뼈아프게 후회한다. 지나고 나면 보이는 일들이 오직 아이의 안정만 생각하며 서 있던 사건의 복판에서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녹음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그것이 비단 그날 하루 만의 일일까, 아이가 지속해 이런 상황에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혼란에 빠졌다'라며 '아이 엄마 또한 충격과 혼란 상태여서 분리를 빨리해야 한다는 결론만 있을 뿐 어떤 절차를 밟아 이를 실행을 할지에 대한 판단을 하기에 어려운 상태였다'라고 자신들의 판단 미스라고 강조했다.
특수교사 고소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선생님이 처벌받고 직위 해체되기를 바란 건 아니었다. 어리석게도 막연히 이렇게 고소하게 되면 중재가 이뤄지고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었다'면서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자폐아들에게 성교육을 할 특정 강사를 요구하고 교체를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 재판에서 특수교사의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내가 상대 교사께 사과보다는 행위를 인정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 걸로 보여 처벌을 원하느냐는 물음에 잠시 망설이다 '네'라고 답한 것'이라면서 '아내와 상의해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주호민은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저희가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아래는 주호민이 공개한 두 번째 입장문 전문이다.
주호민입니다.
며칠 동안 저희 가족에 관한 보도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피로감을 드렸습니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아이에게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같은 반 친구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모든 특수교사님들, 발달 장애 아동 부모님들께 실망과 부담을 드린 점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계속 쏟아지는 보도와 여러 말들에 대한 저희 생각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전 우선 상대 선생님을 직접 뵙고 말씀을 나누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 8월 1일 만남을 청했습니다. 대리인께서는 지금 만나는 것보다는 우선 저희의 입장을 공개해 주면 내용을 확인한 후 만남을 결정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깊은 고민과 여전한 두려움을 안고 조심스럽게 저희의 입장을 밝힙니다.
<아이에 대하여>
저희 아이는 발달장애가 있고 인지, 언어 능력이 5세 수준이어서 한 해 늦게 입학을 했습니다. 현재 3학년이지만 나이는 11살입니다. 보도된 사건은 2학년인 10살 때의 일입니다. 특수학급과 일반학급을 왔다 갔다 하는 방식의 수업을 받는데 일반학급에서는 지도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그 지원인력이 많이 부족한 형편이라 도움을 받지 못할 때는 힘든 상황이 종종 벌어졌습니다.
<학폭위에 오른 사건에 대하여>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일반 학급에 있는 동안 같은 반 여아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즉시 여아의 부모님께 바로 전화로 사과를 드렸습니다. 저희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상대 부모님은 분리조치를 원하셨고, 2주가량 맞춤반(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가 됐습니다. 상대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사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셨지만 학교 회의를 통해 '지도사가 없는 시간은 맞춤반에 가있는다'라는 조치에 동의하시면서 사과를 받아주셨습니다. 당시 피해 아이와 부모님께서 느끼셨을 충격과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어렵게 사과를 받아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여전히 죄송한 마음입니다.
<성교육 강사 요구에 대하여>
학교 회의에서 맞춤반 분리조치 후 이후로도 있을 수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와 교육을 위해 일반학급 학생들에게 성교육을 하고, 아이는 그 교육을 기점으로 일반학급 수업을 받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맞춤반 교사께서 성교육 교사를 모셔야는데 급하게 구하려니 어렵다고 하는 말을 듣고 아이의 엄마가 SNS에서 활동하시는 분을 찾아 추천해 드렸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섭외는 학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가 분리조치를 빨리 끝내고 복귀하였으면 하는 조급함에서 한 일이지만 특정 강사 요구나, 교체 요구 등은 사실이 아닙니다.
<녹음기를 넣은 경위에 대하여>
아이가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한 날 이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아이도 놀랐고 긴장상태가 되었습니다. 자폐 아동의 특성 중 패턴 대화가 있는데, 평소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 어땠어?'라고 물으면 '재밌었어요' 하는 식으로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물음에 위축된 어조로 '잘못했어요'라는 답변을 하거나, 강박적인 반복 어휘가 늘었고 대화가 패턴에서 벗어나면 극도로 불안해하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평소에는 같은 반 아이들에 스스럼없이 다가갔는데 멀리 떨어져 가까이 가려 하지 않고, 배변 실수가 잦아져 바지를 십수 번 갈아입혀야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등교하는 날, 등교거부 반응을 강하게 보이는 아이를 보고선 행여 ‘내가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나?’ 무척 걱정이 되기 시작했었습니다.
또래보다 인지력이 부족하고 정상적 소통이 불가한 장애 아이인지라 부모가 없는 곳에서 불안 증세를 일으키는 어떤 외부 요인을 경험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빠르게 교정하고 보호해 줘야 하는데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빠르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간 어린이집이나 특수학교의 학대 사건들에서 녹음으로 학대 사실을 적발했던 보도를 보아왔던 터라 이것이 비난을 받을 일이라는 생각을 당시에는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보도나 반응에서도 녹음 행위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에 생각이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상행동이 계속되어 딱 하루 녹음기를 가방에 넣어서 보냈고, 불안 증세를 일으키는 어떤 외부요인이 있는지 확인을 했는데 그 하루 동안의 녹음에서 충격을 가누기 어려운 말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을 교정하려 노력했고, 그러면 다시 일반학급에도 갈 수 있다고 가르쳐왔던 저희는 교사가 아이에게 너는 아예 돌아갈 수 없다,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다고 단정하는 말도 가슴 아팠지만, 그것이 이 행동을 교정하면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엄하게 가르쳐 훈육하려는 의도의 어조가 아닌, 다분히 감정적으로 너는 못 가라며 단정하는 것이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감정적인 어조의 말들에서 교사는 아이의 이름 대신 야, 너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이것이 훈육의 차원이 아니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아이가 불안할 때 익숙한 노래 가사를 흥얼거리는 상동행동이 있는데, 그럴 때에 '그딴 말 하지 마' 하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대목은 아이에게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를 반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녹음 속에서 아이는 침묵하거나 반사적으로 '네'를 반복하며 그 말들을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비로소 아이의 이상행동들이 이해가 됐습니다. 그 당시 부모의 처지에서 그 녹음을 들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아이를 이 교사와 분리해야 한다는 것 하나였습니다. 이것이 학대다 아니다 하는 생각 이전에 아이를 감정적으로 대하는 게 분명하게 느껴지는 교사에게, 더구나 특수학급이라는 상황에서 계속 보낸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습니다.
<왜 녹음을 공개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하여>
내용이 없으니 공개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난, 사실관계가 궁금하니 녹음을 공개하라는 요구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더 커지지 않기만을 바라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견뎠습니다. 재판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증거로서만 사용하고 공중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우리 사회의 원칙이라 생각했습니다.
<5명의 변호사 상담에 대하여>
전관 변호인단, 호화 변호인단, 변호사 5명 선임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녹음을 확인한 후에 혹시 부모로서 과잉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문가의 객관적 판단을 구하기 위해 여러 변호사들에게 상담을 받았습니다. 학대라는 답을 듣기 위해서라거나 재판에 대비해 만난 것도 아닙니다. 사건이 수사기관에 넘어간 후에도 저희는 변호사를 선임한 적이 없습니다. 형사재판이라 따로 변호사를 구하지 않아도 되었고, 아동학대 사안에서는 국선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하였지만, 초반 상담 외 변호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습니다. 사건이 갑자기 보도된 이후에는 쏟아지는 일들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니 주변에서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서 대처하라고 조언해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시 상담했던 여러 변호사들은 교사의 행위에 대해 학대로 보인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분리 요구 대신 고소를 택했는가에 대하여>
사건 발행 후 교사 면담을 하지 않고 바로 고소를 했느냐는 비난과 분노를 많이 보았습니다. 상대 부모에게는 용서를 받고 왜 교사는 용서하지 않았느냐는 비난도 많이 보았습니다. 모두 뼈아프게 후회합니다. 지나고 나면 보이는 일들이 오직 아이의 안정만 생각하며 서 있던 사건의 복판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녹음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그것이 비단 그날 하루 만의 일일까, 아이가 지속적으로 이런 상황에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아이 엄마 또한 충격과 혼란 상태여서 분리를 빨리해야 한다는 결론만 있을 뿐 어떤 절차를 밟아 이를 실행을 할지에 대한 판단을 하기에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교사 면담을 신청했다가 취소했던 건 바로 고소를 하려던 게 아니라 상대 교사를 대면해서 차분히 얘기를 풀어갈 자신이 없는 상태에서 만났다가 오히려 더 나쁜 상황이 될까 하는 우려에서였습니다. 우선 대면은 피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교사를 직접 만나는 것보다 분리를 위한 절차를 밟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러면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시스템 속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교육청에 먼저 전화로 문의를 했습니다. 학대의 의심이 있어서 선생님과 분리조치를 원하는데 교육청에 신고하면 학교측에 얘기해 절차를 밟아서 진행해주실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아동학대는 최초 학대행위 발견자가 신고의 의무가 있는데 학부모도 해당되니 학부모님이 직접 신고를 하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학교에 가서 이 사실을 얘기하고 교사를 만나고 하는 게 너무 부담스운 상황이었지만, 수사기관에 신고해서 해결하는것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신고하지 않고 학교를 찾아갔습니다. 교장실에서 저희가 들었던 녹음 속 상황을 말씀드리면서 녹음을 들어달라 했으나 거절하셔서, 구두로 내용을 자세히 설명드리고 교사가 교체되기를 원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교장선생님은 교사의 교체는 신고를 통해야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분리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교사에게는 사법처리를 하지 않도록 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안내를 받은 곳은 없었습니다. 학교 측의 답변을 방관적 태도로 느낀 아이의 외삼촌이 교장선생님과 대화 과정에서 어떻게 그렇게만 말할 수 있느냐 항변했습니다. 이 과정이 지금 난동으로 와전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결국 학대 혐의로 고소를 해야 교사와 분리될 수 있다는 것만이 저희에게 남은 선택지였습니다.
<저희 잘못에 대하여>
다만 이 과정에서 큰 잘못을 했습니다. 첫째는 특수학급 부모님들과 이 과정을 의논해야 했습니다. 그날의 녹음 속에는 저희 아이 외에 다른 아이를 향한 감정적 비난의 말도 담겨있었지만 녹취를 3자에게 공개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말도 들었고, 이를 공개하면서 무언가를 하면 학부모들이 교사를 몰아내는 모양이 될 것 같고, 저희는 그런 걸 원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러한 사정들로 인해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확대시키지 않고 저희 문제만 빨리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부모님들과 사건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았어야 했는데 섣불렀고 어리석었습니다. 저희는 빠르게 특수교사가 대체되기를 희망했으나 특수교육 쪽은 특히나 인력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 교사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교육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다른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많이 힘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한 분노와 원망은 당연한 것이라 저희가 달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서로 의지하던 사이인 부모님들과 상의하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죄드리고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두 번째 녹음에 대하여>
녹음 행위 자체와 이를 두 번이나 했다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의 공분을 하나하나 보고 들었습니다.
작년 9월 이후 아이는 학교에 제대로 등교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대안학교를 알아보았으나 여의치 않아 다시 학교로 돌아왔는데 아이의 등교를 함께해 준 활동 지원사께서 아이가 수업에 집중을 못 해서 반 밖으로 데리고 나가 단둘이 개인교습을 해주었다고 하셨습니다.
순간 9월에 있었던 녹음 속 상황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자폐아와 단둘이 있다는 부분에서 아이 엄마로서는 다시 두려움이 일었고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습니다. 담임 선생님과 활동 지원사님과 저희 아이 셋이 있었던 화장실 안에서 두 분이 녹음기를 보게 되셨습니다. 학교의 구성원들이 저희를 호의적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인지라 아이를 둘러싼 환경이 어떨지 두려움이 컸습니다. 숙고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부끄럽고 어리석은 선택을 했습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충동적인 단 한 번의 행동이었고 아이 엄마 스스로도 끔찍하게 느껴 바로 폐기했습니다. 담임선생님과 활동 지원사님께 사죄드리며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두 분은 이후 저희와 아이에게 모두 진심 어린 애정으로 대해주셨습니다. 이에 대해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면 언제 까지든 치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고소 이후 상황에 대하여>
저희는 선생님이 처벌받고 직위해체되기를 바랐던 건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어리석게도 막연히 이렇게 고소를 하게 되면, 중재가 이루어지고 문제가 해결될 거라 믿었습니다.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를 하면서 신고와 고소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학교에 신고를 해도 수사기관에 바로 넘기는 시스템이어서 학교가 학부모에게 신고를 권한 상황이니 고소를 하게 되었고, 고소를 한다고 해서 바로 직위해제가 되는 게 아니고 혐의가 인정되어 기소로 결정이 되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저희의 경우 수사와 기소 결정이 예상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져 곧 직위해제가 되었습니다. 고소를 하면 우선 분리조치가 되고 그 이후에는 수사기관의 판단에 따라 처리될 거라 생각했는데 직위해제와 기소가 이렇게 빨리 진행될 것에 대해 미처 예측을 하지 못했습니다.
당시의 상황으로 돌아가 얘기하자면 저희는 학교가 신고를 권해 아이를 학대한다고 생각한 교사를 고소했고, 교사의 행위는 학대의 혐의로 기소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수사기관에 의해서도 학대 행위가 인정되었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상대 교사의 사과를 기다렸습니다. 과정에서 교감선생님과 아이의 일반학급 담임선생님께서 아이엄마에게 선처 의사를 물으셨고, 아이엄마는 형사사건이어서 재판이 진행되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진심어린 사과면 충분히 선처할 생각이고 선처를 위해 돕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상대측의 요청으로 중재를 위해 물어오셨던 건 아니어서 전달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상대 교사 측에서 연락을 했으나 우리가 거부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재판 상황에 대하여>
기소 후 재판이 두 번 진행되었습니다. 아이의 엄마가 증인으로 한 번 법정에 나갔고 변호인의 조력은 없었습니다. 재판으로 다투게 되면 상대 교사에게도 큰 고통과 어려움이 될 텐데 한 사람의 인생을 재판을 통해 끝장내겠다는 식의 생각은 결단코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수사 절차와 재판 절차에 대해 저희는 너무나 무지했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소와 모순된 말이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무지한 인간이었던지라 그 상황에서는 학교 내의 교감선생님과 동료 교사분이 선처에 대해 물어보실 때 형사사건이고 기소가 된 후여서 소취하는 법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사과를 하신다면 얼마든지 도울 것이라고 상대 교사 측에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정에서 상대 교사는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를 혼잣말이었다고 주장했고 사과보다는 행위를 인정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신 걸로 보였습니다. 사과가 곧 유죄의 증거가 될 수도 있으니 섣불리 사과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아이의 엄마는 상대 교사께 사과의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처벌을 원하느냐는 물음에 잠시 망설이다 '네'라고 답한 것입니다.
저희는 늘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진심으로 사과해 왔고, 장애 아동이니까 피해 주는 걸 당연시 여기는 것처럼 보일까 봐 조심하면서 살았습니다. 사과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가슴 아파도 장애아 부모로서 평생 짊어져야 할 일이라 생각하며 서로 마음을 다잡으며 살아왔습니다.
아내와 상의하여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합니다.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재판에 들어가고 나서야 상대 교사의 입장을 언론 보도를 통해 보았습니다. 저희는 경위서를 통해 교사의 처지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기까지 와버렸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라도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학을 선택한 것에 대하여>
이 선택에 대해서는 사연이 길어서 결론에 이르게 된 과정만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후 차분하게 풀어낼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돌아보면 잘못된 선택을 했던 순간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이어지면서 학교의 구성원들께 너무 많은 피해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대처는 미숙했고 이후 벌어진 상황들이 예측을 벗어날 때마다 당황하고 자책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해 보려 한 선택들이 오히려 꼬이게 만들었습니다. 자책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잘못된 판단을 계속했습니다. 무지도 죄인지라 변명할 수 없다는 것 잘 압니다. 저희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학교 구성원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특수학급 증설처럼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방식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길이라는 인식을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문제 해결에만 몰두한 나머지 넓은 시야를 갖지 못했습니다. 피해를 끼친 곳에서 계속 있을 수가 없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자고 결정을 했습니다. 이는 다시 차분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갑작스러운 보도의 소나기 속에서>
9월 이후 하루도 편할 날이 없이 아이 엄마와 아이 모두 어렵게 견디고 있었습니다.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은 최대한 누구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결하도록 노력했으나, 어떤 일은 저희 손을 벗어나 통제와 해결이 불가능한 채로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이 일이 이어지리라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거대한 일로 터져 나오리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며칠 동안 저희 아이의 신상이나 증상들이 무차별적으로 여과 없이 공개가 되고, 열 살짜리 자폐 아이를 성에 매몰된 본능에 따른 행위를 하는 동물처럼 묘사하는 식의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TV 화면에는 저희 아이의 행동을 두고 선정적인 자막을 달아 내보냅니다. 부모로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에 대한 자극적 보도는 감내할 수 있지만 이것만은 멈춰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는 현재의 제도는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권의 보호가 온 사회의 화두가 되었고 절차상의 많은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신고한 사건 또한 검찰의 기소가 문제였다면 현행법상 아동학대 행위에 대한 구성요건이 입법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학대 의심이 든 교사에게서 아이를 분리시키고자 했을 때 저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하나였습니다. 학교에서는 신고 조치를 해야 분리가 가능하다고 했고, 먼저 문의했던 교육청에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신고를 선택했습니다. 당장 수사기관에 달려가 고소장을 넣은 게 아닙니다. 신고를 권장하도록 설계된 제도 속에서 이를 이용하는 선택을 하게 된 것입니다. 타인의 '밥줄'을 자르는 칼을 너무 쉽게 휘둘렀다는 비난을 많이 보았습니다. 지금에야 너무나 가슴 아프게 받아들입니다. 이 제도를 이용할 때 저는 미처 거기까지 깊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제 부덕의 소치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가져올 결과까지를 고려했다면 하지 않았을 선택이지만, 시행되는 제도가 그러한 결과를 만들 것까지를 고려한 바탕에서 설계되었다면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작은 원망이 있습니다.
다만 아이에 대한 교사의 행위를 확인했던 순간의 부모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학대혐의를 인정받지 못하는건 감수해야 할지라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절의 우연으로 인해 교사가 아이에게 했던 잘못된 행동이 아예 없었던 일이거나, 아무것도 아닌 일로 남는 것을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지금 이 순간까지도 계속 남아 있습니다. 상대 선생님이 교사로서 장애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한 과오가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해도 이것이 선생님의 모든 커리어를 부정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두가지 마음이 저희 안에서는 서로 모순되지 않고 공존합니다. 물론 이 견해로 인해 저희는 수많은 비난을 더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수교사님들께 사과드립니다>
저는 지금 모든 특수교사들의 권리와 헌신을 폄하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저희의 대응은 제 아이와 관련된 교사의 행위에 책임을 물으려는 것이었지 장애 아동과 부대끼며 교육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시는 특수교사들을 향한 것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상대방 선생님이 특수교사로서 살아온 삶 모두를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희는 장애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로서 누구보다 특수교사들의 헌신과 노력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분에 넘치는 배려와 사랑 속에서 우리 아이가 보호받았고 지금도 아이의 상태를 우선 걱정해 주는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특수교사는 아니지만 아이가 속한 일반학급의 담임선생님께서도 저희 아이가 사건 후 다른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끝까지 애써주셨습니다. 너무나 고맙고 죄송합니다. 선생님들의 고충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 고통 속에 반성하고 있습니다. 살면서 갚겠습니다.
어떠한 해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만큼 분노가 깊은 상황에서 저희의 이야기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짐작도 할 수 없고 두려운 마음입니다. 그래도 물으시는 것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답하겠습니다. 다 하지 못한 이야기와 여전히 필요한 이야기가 있다면 앞으로 계속 성실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급하게 덧붙입니다. 입장문을 준비하는 사이 공소장의 일부가 언론에 보도되었는데 저희가 흘렸다거나 하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희는 지금까지도 공소장을 보지 못한 상태이며 어떤 언론과도 접촉한 일이 없습니다.
2023년 8월 2일. 주호민 드림.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청룡상 회식 있는데 뿌리치고 나온 박정민...침착맨이 개최한 '포켓몬 게임' 대회 출전했다
[0] 2024-11-30 18:35 -
뇌종양 투병중인 아내에게 살충제 먹여 살해한 남편... 판사가 '집유' 선고한 안타까운 사연
[0] 2024-11-30 17:00 -
최민식 '니코틴 부족' 못견뎌 청룡 땡땡이 쳤다고 폭로(?) 한 '파묘' 감독이 눈물보인 이유
[0] 2024-11-30 16:35 -
'냉장고에 '라라스윗' 있다면 반품·환불하세요!'... '저당 단팥바'서 대장균 검출
[0] 2024-11-30 16:00 -
신혼부부에게 '천원주택', 아이 낳으면 1억 준다는 인천... 놀라운 근황 전해졌다
[0] 2024-11-30 15:00 -
정우성 논란에 침울했던 '청룡영화상'... 이병헌의 '이 애드리브'에 분위기 확 바뀌었다
[0] 2024-11-30 14:35 -
고추 빻는 28살 사장님 '중요부위' 움켜진 40대 여성... '기억 잘 안 나'라며 까르르 웃었다
[0] 2024-11-30 14:00 -
'가로로 긴 직사각형 카메라로 나온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프로 예상도
[0] 2024-11-30 12:00 -
치명적 백패스로 실점한 김민재... 알고보니 '심각한 몸상태' 숨기고 희생중이었다
[0] 2024-11-30 11:35 -
8년째 아파트서 불안 꺼진 '담배꽁초' 투척하는 입주민... '테라스에 널어놓은 이불 탔다'
[0] 2024-11-30 11:00
지금 이시각
뉴스정보통 게시판입니다.
제목 | 작성정보 |
---|---|
개봉 첫날 '55만' 찍고 대박 친 영화 '오펜하이머'...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대 최고[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첫날 무려 55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오펜하이머'는 개봉 첫날인 지난 15일 광복절 당일 55만 29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이날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보인 영화 '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 '인셉션' 15만 명, '다크 나이트 라이즈' 44만 명, '인터스텔라' 22만 명, '덩케르트' 22만 명, '테넷' 13만 명 등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특히 이번 오프닝 스코어는 2023년 개봉 외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22만 명과 '아바타: 물의 길' 35만 명도 가뿐히 넘어서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배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총출동한 작품으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한편 이날 '오펜하이머'에 밀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박스오피스 2위에, 배우 유해진 최초 로맨스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회수: 4,439|댓글: 0 |
3
머니맨 2023-08-16 10:35 |
고속도로서 다른 차량 '교통사고' 수습 도와주다 후속차에 치여 사망한 20대 남성1t 트럭을 들이받은 17t 트럭...튕겨 나간 1t 트럭에 치인 사고 수습 운전자[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영동고속도로에서 사고 수습을 돕던 20대 남성이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5일 KBS는 오전 1시 20분께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덕평휴게소 인근에서 17t 대형 화물차가 사고 수습 중이던 1t 트럭을 덮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7t 대형화물차는 4차로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던 1t 트럭을 뒤에서 들이받았다.17t 대형화물차에 들이받힌 1t 트럭은 멀리 튕겨 나갔다. 튕겨 나간 1t 트럭은 사고 수습 중이던 20대 남성 A씨를 덮쳤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1t 트럭 운전자는 차량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고 전해졌다.'구조 조치를 하고 있었는데 차량이 못 보고 쳐'...2차 사고 치사율은 1차 사고의 약 7배 수준해당 사고로 A씨는 심정지 됐고,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경찰 관계자는 '한 대가 사고가 났었고 (A씨가) 구조 조치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오던 차량이 못 보고 친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258건이다. 258건 중 목숨을 잃은 사람은 무려 151명이다. 치사율은 약 58%로, 1차 사고의 약 7배 수준이다.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지수구 차장은 '(2차 사고는) 차량에서 이제 하차한 탑승객이나 운전자를 직접적으로 충격을 하는 그런 형태로 발생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사고 수습을 위해 고속도로 갓길 등에 내리면 인명 피해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고가 난 차량 안에 계속 있는 것도 위험한 행동이다.가장 좋은 건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차를 갓길로 이동한 후 몸은 차량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중요하겠다. 조회수: 3,943|댓글: 0 |
3
머니맨 2023-08-16 10:00 |
한달 1700만원 생활비 받아 성매매 유흥비로 탕진한 기러기 아내...남편은 과로로 사망[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기러기 남편이 보내준 생활비로 성매매를 한 여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지난 15일 방송된 SBS Plus, ENA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이하 '고소한 남녀')'에는 기러기 아빠 고은성(이하 가명)씨와 그의 아내 이수아씨의 사연이 그려졌다.방송에 따르면 기러기 아빠로 생활 중인 고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아내와 딸을 위해 10년째 기러기 아빠로 살고 있다. 그는 두 사람의 한 달 생활비가 12,000달러(한화 약 1,600만 원)로 늘어나면서 밤낮 상관없이 홀로 투잡을 뛰어야 했다. 밤에는 배달일을 하면서 돈을 맞춰 보냈다.사연남은 아이의 조기유학 탓에 집도 팔고 퇴직금도 미리 정산받아 아내에게 보낸 상황이었다. 고씨의 헌신에도 아내는 늘 더 큰 돈을 요구했다. 하루는 에어컨이 고장 났다며 5,000달러를 더 달라고 요구해 원룸 보증금까지 빼서 아내에게 보내고, 자기는 월세 35만 원짜리 고시원 생활을 했다.그러던 어느 날, 사연남은 몇 주째 아내와 연락이 두절됐다. 그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우연히 LA 불법 성매매 기사 사진에서 아내를 발견한 것이다.알고 보니 아내는 남편이 보내준 돈으로 성매매에 외도까지 하고 있었다. 현지에서는 'LA 경찰이 불법 성매매 업소 단속했는데 한국에서 애 데리고 온 엄마도 있었다'는 내용과 함께 아내 이씨의 사진이 보도됐다.고씨는 이 기사를 보고도 아내를 믿었다. 끝까지 가족을 위해 투잡을 고집하다가 결국 과로와 영양실조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장례식에도 가지 않고, 한국으로 들어와 사망 보험금만 받고 미국으로 돌아갔다.생전 고씨의 종신 보험금을 납부해온 고씨의 어머니는 뒤늦게 사망 보험금을 받으러 보험사를 찾아 자신이 사망 보험금 유증(유언에 따른 증여)받았다고 했지만, 보험사 측은 '아내가 법정상속인이라 이미 아내에게 보험금이 지급됐다'고 했다.고씨 어머니가 이씨를 고소할 수는 없냐는 질문에는 이혼 및 상속 전문 곽노규 변호사는 '유증은 상속재산에 속해야지만 효력이 발휘된다. 남편은 외도 사실을 모른 채 사망했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고소할 명분이 없다'고 답했다. 조회수: 3,149|댓글: 0 |
3
머니맨 2023-08-16 09:35 |
블핑 제니, 란제리 화보서 파격 노출하고 '핫보디' 인증 (+사진)[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블랙핑크 제니가 속옷 브랜드와의 화보 촬영에서 파격 노출을 선보였다.16일 제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속옷 브랜드를 태그하며 영상과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게시물에는 제니가 다양한 속을 입은 채 섹시한 매력을 뽐내는 모습이 담겼다. 속옷과 함께 청자켓과 청바지를 매치한 스타일링도 있었다.제니는 가녀린 팔뚝과 '일자 라인'이 돋보이는 어깨 등 탄탄한 보디 라인을 과시했다. 특히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매와 더불어 슬쩍 보이는 11자 복근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도 완벽 소화했으며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한편 제니가 속한 블랙핑크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를 진행 중이다.지난 11일(현지시간) 뉴저지를 시작으로 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 등으로 발걸음을 옮겨 미국 팬들과 다시 한 번 교감한다. 조회수: 3,856|댓글: 0 |
3
머니맨 2023-08-16 09:35 |
광복절 맞아 도산 안창호 기념관 방문한 걸그룹 멤버[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오늘(15일)은 제 78주년 광복절이었다.광복절을 맞아 많은 스타들의 SNS 계정에는 태극기 물결이 일었다.이런 가운데 한 걸그룹 멤버가 안창호 기념관을 방문해 화제를 모은다. 15일 오후 소녀시대 서현은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독립만세 8.15 광복절 National Liberation Day of Korea'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은 서현이 도산 안창호 기념관을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에는 도산 안창호 동상 옆에 앉아 있는 서현의 모습이 포함돼있다. 서현의 소식을 접한 팬들은 '꾸준히 멋있다', '직접 가서 사진도 찍다니.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이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같은 날 SNS에 태극기 사진 등을 게재하며 광복절 뜻을 되새겼다. 지드래곤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e celebrate the 78th national liberation day of Korea'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 사진을 올리며 자랑스러운 광복절을 알렸다. 배우 김희선도 '빛을 되찾은 날, 그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한편, 서현은 넷플릭스 새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에 출연할 예정이다. 조회수: 3,969|댓글: 0 |
3
머니맨 2023-08-16 07:35 |
광복절에 일본 가족여행 사진 올렸다가 '빛삭'한 고소영[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배우 고소영이 광복절에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렸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빠르게 삭제했다.15일 고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족 여행으로 추정되는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사진에서 고소영은 일본 만화 캐릭터와 사진을 찍고 현지 음식점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인증샷을 남겼다. 특히 마지막에는 남편 장동건과 딸, 아들을 데리고 4명이서 찍은 단란한 가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하지만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8.15 광복절에 일본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역사적인 날에 누구는 태극기 올리는데 누구는 일본 여행 자랑하네', '눈치가 있으면 다른 날에 올리지', '광복절에 일본 사진 올리는 건 너무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각에선 '언제 어디를 가든 개인의 자유 아니냐'며 '역사적 의미와 개인의 자유는 별개'라고 반박하기도 했다.해당 사진이 공개 직후 논란이 되자 고소영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조회수: 4,003|댓글: 0 |
3
머니맨 2023-08-16 07:35 |
미국 국방부 '일본해' 명칭 고수...'공식 표기 맞다'[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동해가 아닌 '일본해' 표기를 고수하겠다고 밝혔다.앞으로 우리 동해 바다에서 훈련할 경우, 동해가 아니라 '일본해'로 표기하겠다는 것이다.15일 JTBC는 미 국방부가 앞으로도 '일본해' 명칭을 고수하겠다는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지난 2월 미국은, 동해상에서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며, 훈련 장소를 '동해' 대신 '일본해'라고 표기했다.한국은 미국 측에 그러한 사실을 수정해줄 것을 요구해왔지만 훈련이 끝날 때까지 우리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다. JTBC가 명칭을 어떻게 쓸지 문의하자 미 국방부는 '일본해'가 공식표기가 맞다'며 ''일본해'라고 쓰는 건 미 국방부 뿐 아니라 미국 정부 기관들의 정책'이라고 답했다.미 국방부가 '일본해'란 표현을 쓰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건 이번이 처음이다.미국은 지난해 10월 첫 한미일 훈련에선 '일본해'로 표기했다가 우리측이 항의하자 '한국과 일본 사이 수역'으로 변경했다.반대로 9월엔 일본의 항의로 동해를 '한반도 동쪽 수역'으로 바꿨다. 그때그때 표현이 달라진 건데, 앞으로는 '일본해'로 통일하겠다는 것이다.한미일이 합동훈련을 더 자주 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이같이 결정하면서 동해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걸로 보인다. 조회수: 4,231|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22:00 |
방탄소년단 RM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반려견 모니 무지개다리 건너'[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의 반려견 '모니'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최근 RM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한 팬이 반려견 '모니'의 근황을 묻자 RM은 '모니가 두세 달 정도 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어렵게 답했다. 이어 '(모니가) 나랑 함께한 시간이 엄청 길거나 많지는 않았다'며 '같이 살았던 가족들은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 우리 식구였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RM은 장례식도 치러줬다면서 가족들을 위해 랩몬과 닮은 그림을 구매해 부엌에 걸어뒀다고 전했다. RM은 지난 2013년 8월 반려견 모니를 새 식구라고 소개한 바 있다.한편 RM은 지난해 12월 첫 공식 솔로앨범 '인디고(Indigo)'를 발매했다.최근에는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회수: 4,049|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21:35 |
'스쿨존 해제'된 도로서 이동식 카메라 설치하고 운전자들에게 4억 5000만원 부당 징수한 경찰[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인천의 한 경찰서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해제된 도로에서 스쿨존 기준을 적용해 3개월 동안 수천 건의 속도위반 과태료를 잘못 부과한 것으로 확인됐다.1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5월 12일부터 7월 27일까지 77일 동안 연수구 송도동 42번지 도로에 이동식 속도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6500건의 속도위반 행위를 적발했다.해당 도로는 지난해 5월 11일 스쿨존에서 해제된 곳이었다. 하지만 연수경찰서는 시속 30km 기준을 적용해 위반 차량 운전자에게 각 과태료 7만∼10만 원을 부과했다. 잘못 부과된 전체 과태료는 4억 5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과태료를 잘못 징수한 시민들에게 우편물을 보내 환급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연수경찰서는 '해당 도로에 스쿨존 표시 시설물이 그대로 남아있어 착오가 발생한 것 같다'며 '환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회수: 4,464|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21:00 |
'하와이에도 독립유적지 있다'...송혜교 광복절 맞아 '독립 안내서' 1만부 기증[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78회 광복절을 맞아 미국 하와이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를 기증했다.15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와이주립대 한국학센터에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해 방문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알렸다.이번 안내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됐으며, 하와이주립대학교 한국학센터에 1만 부를 기증해 방문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안내서에는 하와이에서의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호놀룰루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한인합성협회 회관 터, 오아후 공동묘지 등을 상세히 소개됐다.하와이 현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한국의 역사' 사이트에서 원본 파일을 내려받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안내서를 기획한 서 교수는 '올해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하와이 내 유명 관광지 방문도 좋지만 조금만 시간내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 방문을 유도하고자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전 세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해외에 방치되어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고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12년간 해외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34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해왔다. 서 교수는 기획을, 송혜교는 후원을 맡았다. 조회수: 3,561|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20:35 |
김해 부경동물원 탈출한 '갈비뼈 사자' 바람이의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 사육장에서 '갈비뼈 사자'로 불린 수사자 '바람이의 근황이 전해졌다.15일 김해시는 부경동물원이 지난 12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부경동물원은 현재 생후 4년된 '바람이의 딸' 암사자를 비롯한 호랑이, 흑표범, 양, 거북이 등 남아있는 56마리 동물을 매매를 통해 다른 데로 보낼 예정이다. 논란이 됐던 2004년생 수사자 '바람이'는 충북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졌다.지난달 19일 청주동물원은 인스타그램에 '바람이가 온지 2주가 지났습니다. 아직 내실과 내실방사장만을 오고 가지만 먹이를 가져오는 담당 동물복지사의 발걸음 소리는 바람이를 기쁘게 합니다'라며 '더운 날씨로 식욕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바람이는 4kg의 소고기와 닭고기를 한자리에서 다 먹습니다'라고 바람이의 건강해진 근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충주동물원은 고령인 바람이를 위해 정기검진을 앞두고 있으며 메디컬트레이닝을 시작했다고 알리기도 했다.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람이 딸도 여기서 같이 행복하면 좋겠다', '빨리 회복해서 남은 여생 행복하게 지내길', '이전보다 훨씬 좋아보인다', '사육사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크게 깨닫는다'라고 칭찬했다.앞서 지난달 30일 SBS 'TV 동물농장'에는 부경동물원의 열악한 사육장 환경과 위태로운 동물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사육장 곳곳에는 악취와 곰팡이로 가득했고, 버려지듯 팽개쳐진 먹이에는 벌레들이 들끓었다.특히 언제 준 건지 알 수 없는 더러운 식수와 그 옆에 축 늘어진 동물들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중 유독 무기력해 보이는 사자 '바람이'는 듬성듬성 빠진 털과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어 충격을 안겼다.지난 2004년 서울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 2016년 이곳 동물원으로 온 바람이는 7년 동안 햇빛조차 제대로 들지 않는 작은 사육장에 갇혀 살았다.'바람이'는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 하면서 쉰 목소리로 연신 기침을 해댔고, 해당 사육장은 사자의 보폭으로 15걸음도 안 되는 크기로 확인됐다. 이후 '바람이'는 청주동물원으로 입양됐지만, 부경동물원은 인근 실외 사육장에서 기르던 바람이의 4살 딸 암사자를 문제의 사육장에 다시 옮긴 사실이 알려져 큰 비난을 받았다.결국 부경동물원은 최근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회수: 4,974|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20:00 |
'딸이 '스마트워치' 반납한지 4일 만에 전남친의 '흉기 난동'에 숨졌습니다'[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인천에서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족들은 인사이트에 제보해 다른 스토킹 사건처럼 묻히지 않게 해달라며 피해자 이은총 씨의 이름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인천지검 형사2부에 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은총 씨를 살해한 3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B씨를 상대로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 6월에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이후 그는 '100m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내용의 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법원에서 받았다. A씨와 은총 씨는 2021년 운동 동호회에서 처음 만나 알게 된 만남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처음에 다정한 사람인 줄 알았던 A씨는 점차 은총 씨에게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은총 씨가 다니는 직장으로 이직까지 했다. 계속된 A씨의 집착을 이기지 못한 은총 씨가 이별을 통보했으나, A씨는 은총 씨의 의사와 상관 없이 스토킹을 저질렀다.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A씨는 한동안 스토킹을 하지 않다가 지난달 17일 오전 5시 54분께 흉기를 소지하고 은총 씨의 집을 찾았다. 그리고 은총 씨가 출근하기를 기다렸다가 흉기를 휘둘렀다. 은총 씨의 어머니는 살려달라는 딸의 목소리를 듣고 맨몸으로 나가 흉기를 든 A씨를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친 은총 씨의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소란에 밖으로 나온 손주(은총 씨의 딸) 뒤돌아봤고, 그 사이 은총 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졌다. 은총 씨는 어머니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결국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복하려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이별하고 날 무시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처벌이 더 무거운 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하고자 했지만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송치 당시 혐의인 살인죄를 적용했다. 바로 집 앞에서 딸이 흉기에 찔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은총 씨의 어머니는 현재 집에 머무르지 못하고 친척 집으로 거처를 옮겨야 했다.A씨의 범죄가 은총 씨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물론 한 가정의 삶을 파탄에 이르게 한 것이다. 유족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순식간에 일가족을 파탄 내는 이러한 스토킹 피해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사건이 묻히지 않았으면 한다'며 제보 이유를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토킹 피해자 중심의 법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다시는 은총 씨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A씨를 구속기소 한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사람의 생명을 해하는 살인 등 중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조회수: 4,221|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20:00 |
묻지마 칼부림 저지를까 봐 '히키코모리 아들' 살해한 아버지[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며 시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여기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300건이 넘는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오면서 불안감을 더했다.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와 살인 예고글을 올린 이들의 범행 동기 등을 살펴본 전문가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은둔형 외톨이 심리가 작용한 테러형 범죄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에서는 4년 전 일본에서 벌어졌던 한 살인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일명 '일본 전직 차관 아들 살해 사건'이라 불리는 이 살인 사건은 2019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2019년 6월 1일 오후 3시 30분께 일본 도쿄 네리마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44세 구마자와 에이이치로라는 남성이 흉기에 가슴 등을 여러 차례 찔린 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사건 현장에 있던 전 농림수산성 사무차관 구마자와 히데아키(76)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장남을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경찰 조사 결과 집 근처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하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아들 에이이치로가 화를 내자 아버지인 히데아키가 이를 타이르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고 폭력을 휘두르는 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히데아키는 평소 이웃들 사이에서 정중하고 인품이 좋은 사람으로 통했기에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추가 조사에서 히데아키의 아들 에이이치로는 평소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로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게임만 하면서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에이이치로는 한 달 용돈으로 40만 엔(한화 약 368만 원) 씩 받아왔으며 이 중 30만 엔(한화 약 276만 원) 이상을 게임 현질에 썼다.그는 부모님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사건 당일에도 에이이치로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운동회 소리가 시끄럽다며 분노한 그는 '다 죽여버리겠다'라고 소리쳤다.히데아키는 아들이 실제로 주변 사람들을 해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느꼈다.불과 3일 전 '가와사키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가와사키 흉기 난동 사건은 2019년 5월 28일 가와사키시 타마구 노보리토역 인근 노상에서 벌어진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으로 양손에 흉기를 든 50대 남성이 뛰쳐나와 거리의 시민들을 향해 휘둘러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범인은 오래전부터 히키코모리 상태였으며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인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히데아키는 히키코모리인 자신의 아들 또한 이처럼 다른 사람들을 해칠 수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감에 에이이치로를 흉기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평소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펴왔으며 사건 직후 직접 신고하는 등 처음부터 죄를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변호인단도 집행유예를 주장해 양형에 관심이 쏠렸다.도쿄지방법원은 2019년 12월 16일 그에게 징역 6년(구형 징역 8년)을 선고했다.그러나 4일 후인 20일 도쿄고등법원은 실형 판결로는 이례적인 보석을 인정해 히데아키는 보석금 500만 엔(한화 약 원)을 납부해 풀려났다.같은 해 12월 25일 피고 측은 실형 판결을 불복하며 항소했으며 2020년 10월 20일 항소심 첫 공판에서 정당방위로 무죄를 주장했다.2021년 2월 2일 2심은 1심과 같은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사건 이후 일본에서는 중년 히키코모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중년 히키코모리의 경우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며 부모가 경제활동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어려워 현재까지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조회수: 4,360|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19:00 |
'매미' 잡아먹는 중국인들 때문에 일본 공원 곳곳에 붙은 경고장[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일본 공원 곳곳에는 중국어로 쓰인 경고장이 붙었다.경고장에는 '공원 내 매미의 유충 등의 생물을 잡아먹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황당한 문구가 이곳저곳 붙어있는 것일까. 지난 1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중국인들이 공원에서 매미를 잡아먹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일본의 한 공원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중국 산둥성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부부와 자녀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공원에서 매미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영상에서 가족들은 최소 20분 이상 매미를 잡았다면서 신난 표정으로 페트병을 들어 보였다.이들이 잡은 매미는 페트병 두 개를 채울 만큼 많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과 산둥성에서는 별미로 매미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이에 중국인들이 매미를 잡아먹다 적발이 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중국인 부부의 행동에 혐오감이 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라며 맹비난했다.한편 전문가들은 매미를 먹을 때에는 곤충의 몸에 기생충이 있을 수 있어 꼭 익혀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식용 곤충을 먹어서는 안 된다. 조회수: 3,826|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19:00 |
코엑스서 옷 훔친 유럽 국적 잼버리 대원 3명 경찰에 붙잡혀...절도 혐의로 입건[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스카우트 대원들이 강남의 한 쇼핑몰서 옷가지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유럽 국적의 대원 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전날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의 한 매장에서 바지, 양말 등 약 10만원 정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옷을 입어보는 척을 하며 탈의실에 들어간 후 계산하지 않고 옷가지를 매장 밖으로 들고나왔다. 상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코엑스몰 내부를 수색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대원들은 훔친 물건을 화장실에 버렸다고 진술했고 피해 물품을 해당 화장실에서 확보했다고 밝혔다. 붙잡힌 대원들은 모두 만 14세 이상으로, 촉법소년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절도 사건은 일반 소년범 사건 절차와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회수: 4,509|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19:00 |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이 키우는 첫 남자 아이돌 연습생 공개됐다[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설립한 신생 기획사에서 첫 남자 연습생을 공개했다.지난 14일 김재중의 설립한 기획사 인코드(iNKODE)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에는 첫 번째 남자 연습생의 모습이 공개됐다.영상을 통해 공개된 인코드의 첫 남자 연습생은 신비로운 비주얼과 인코드의 유니크한 분위기가 느껴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첫 남자 연습생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또 다른 연습생들이 공개될지 시선이 집중된다.이와 더불어 15일 인코드는 '첫 글로벌 오디션 '2023 인코드 글로벌 오디션'(2023 iNKODE GLOBAL AUDITION)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오디션 접수 등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인코드는 '성별과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김재중이 직접 오디션에 참관해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김재중은 앞서 SNS를 통해 초호화 스케일의 인코드 사옥을 깜짝 공개했으며 연습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의 복지 또한 알려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 오디션은 김재중이 직접 참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을 어떤 그룹이 탄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회수: 3,558|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18:35 |
횡령 혐의 받는 박수홍 형수 '200억 부동산, 내가 재테크 잘한 덕'[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횡령 혐의를 받는 방송인 박수홍의 형수가 재판에서 20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재테크(재산관리)를 잘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1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유튜브에서 박수홍 재산을 횡령한 혐의로 친형과 함께 넘겨진 이씨에 대해 언급했다.앞서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4년 단독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가를 매입했으며, 2014년엔 남편과 공동으로 20억원 상당의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파트, 17억원 마포구 상암동 아파트 등 2채를 구매했다. 또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강서구 마곡동 상가 8채를 남편과 공동 소유하고 있는 등 총 부동산 재산 규모가 200억원대에 달한다. 박수홍 소속사 법인카드로 여성 고급 피트니스센터와 자녀의 학원비 등을 결제했으며, 박수홍 개인 통장에서는 하루 800만원씩 빼돌렸다. 노 변호사는 '우리 재판에서도 (남편의 횡령 혐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분이 재산은 엄청 많다'며 '(재판에서) 부동산은 재테크를 잘해 취득했다고 변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박수홍의 아내이자 법무법인 존재 피해자인권팀 팀장 김다예씨도 '피고인 측 입장에서는 (횡령 재산의)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만 소송에 걸려 있는 상황이라 횡령 금액을 줄이는 것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까지 반성이나 그런 건 없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건·사고를 보면 배신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배신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크게 죄책감도 없고 오로지 당한 사람들의 몫'이라고 토로했다.노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가해자의 진심 어린 반성을 굉장히 바란다. 하지만 진심으로 반성하는 가해자를 본 적이 없다'며 '가해자가 진심으로 반성하면 소송까지 잘 안 간다. 피해를 변제하려는 노력을 보이면 피해자 입장에서도 인연이 있어 화는 나지만 한 번 더 기회를 준다'고 했다. 김씨는 '남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진심 어린 반성을 듣기 위해 1년 4개월을 기다렸다'고 속상해했다.박수홍 형 부부의 재판 과정에서는 이씨의 재산 출처가 불명확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6월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세무법인 대표 A씨는 형 부부가 2015년 서울 강서구 소재 상가 8채를 개인 명의로 매입하려 했으나 중도금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A씨는 '부동산을 취득하면 자금 출처를 본인 소득으로 증명해야 하는데, 부부의 자금 소득원이 너무 적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배우자의 자금 출처가 굉장히 부족했다. 처가가 현금이 많나 싶었다'고 했다. 조회수: 3,684|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18:35 |
수능 전 다른 수험생 커피에 '변비약' 테러한 여학생...처벌 거부하며 '교회 봉사로 반성'[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얼굴도 모르는 사이인 남자 재수생 A씨의 커피에 '몰래' 설사약을 2개나 넣은 여자 재수생 B씨가 법의 처벌을 받았다. B학생은 검찰의 벌금 200만원 약식명령에 불복하며 '정신 재판을 받겠다'라고 했지만, 결국 전과자가 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형사 17단독(김한철 판사)은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B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판결에 따르면 B씨는 독서실에서 보게 된 A씨의 커피에 변비약 2알을 넣었다. A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행한 일이었고, 두 사람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A씨는 변비약이 든 커피를 마신 뒤 설사에 시달렸다. 상태가 심각해져 장염까지 겪어야 했다. 사건 직후 A씨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청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범인 B씨를 검거했고,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B씨를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약식기소했다. 이에 법원은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B씨는 이 판결에 불복하고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잘못한 것은 맞지만 벌금형이 선고될 일은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재판 과정에서 B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현재 교회 봉사활동을 하며 반성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선처를 탄원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검사가 구형한 벌금 200만원형보다 더 무거운 형을 선고하려 했다. 하지만 B씨가 피해자를 위해 200만원을 공탁한 것을 '합의 의사'로 보고 벌금 200만원 형을 선고했다. A씨는 해당 테러를 당한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흔들렸고, 수사기관에 '재수에 실패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씨를 용서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회수: 3,805|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18:15 |
스스로 목숨 끊은 '게임친구' 여성 집에 무단침입한 남성의 소름끼치는 행동[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동생. 그리고 며칠 뒤 여동생의 빈 집에 누군가가 무단 침입해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발각됐다. 그는 여동생과 함께 온라인 게임을 함께 즐기던 사람이었다. 15일 인사이트에는 동생 죽음의 의문점을 풀고 싶다며 여성 A씨의 제보가 왔다. 그는 동생의 죽음 이후 이어지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A씨에 따르면 동생은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지난달 3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장례식날, 의외의 인물 B씨가 나타났다. 숨진 동생과 4개월 전부터 알고 지냈다던 그는 유족들과 함께 동생의 마지막 길을 배웅해 줬다. 유족과 함께 연락하며 '동생한테 궁금한 거 있으면 말씀드릴게요. 제가 짱친이라 웬만한 건 다 알고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A씨에 따르면 그는 동생과 게임을 통해 교류하며 집까지 오갔던 것으로 보인다.장례식이 끝난 후에는 유족들에게 '죽음에 대해 뭐라도 알아보려면 휴대전화를 풀어봐야 한다'며 '(숨진 동생) 집에 휴대전화가 있으니 함께 들어가 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렇게 함께 동생의 집을 방문하고 며칠 뒤인 지난 5일 오후 5시경, 아무도 없는 동생 집에 누군가가 침입했다. 그는 7시부터 동생의 컴퓨터를 켜고 동생의 계정으로 로그인해 게임까지 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그의 침입은 한 번이 아니었다. 수차례나 동생의 집을 들락날락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A씨는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그리고 동생의 집을 침입한 인물이 장례식장에서 도와주던 B씨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B씨가 휴대전화를 풀어봐야 한다고 할 때 엄마가 함께 갔었는데 이때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게 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A씨는 B가 지난 5일 동생 집에 침입하기 전에 유족들에게 '너무 그리워서 냄새라도 맡고 싶다. 그 집에서 자고 가도 되냐'는 식으로 물었다고 한다. 유족들이 이를 거절하자, 기억하고 있던 비밀번호를 이용해 몰래 출입했던 것으로 보인다. B씨가 사용한 이후 확인한 동생의 컴퓨터에는 '컴퓨터 사양 확인하는 법', 'OTP 해제' 등의 검색 기록이 남아 있었다.A씨는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B씨에게 집에 침입한 5시 23분부터 게임에 접속한 7시까지 2시간가량 동안 무엇을 했냐고 물었으나 B씨는 머뭇거리다가 '게임을 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수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B씨가 동생의 집에 침입한 사실을 알게 된 후 동생 게임 계정의 비밀번호를 바꿨더니 B씨는 A씨에게 연락해 '비밀번호를 왜 바꿨냐'며 따졌다고 한다. A씨는 또 동생 남자친구의 허락을 받았다며 고인의 컴퓨터를 가져가도 되냐는 B씨의 요청을 거절했더니 그가 짜증을 부렸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컴퓨터를 가져가도 된다고 동생의 남자친구에게 허락받았다는 B씨의 말은 거짓이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누구의 소행인지 알 수 없으나 동생의 유골함이 보관된 봉안실 번호를 펜으로 6에서 8로 누구의 동의도 없이 바꿔놓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남은 가족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A씨는 B씨와 관련해 '세상에 죽은 사람 집에서 게임을 한다는 게, 아니 죽은 사람 집에 몇 시간 동안 들어가 있는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 호소했다.이어 '슬픔이 채 가시기 전에 이러한 일로 동생이 맘 편히 가지 못할까 봐 마음이 아프고 남아있는 가족들이 걱정된다'며 '죽은 동생을 두 번 죽일 수는 없어 남은 가족들에게 큰 상처가 되지 않도록 끝까지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A씨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B씨가 동생의 집에 여러 번 반복적으로 침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신고해 B씨가 동생의 게임 계정을 이용해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밝히기 위해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회수: 4,297|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18:00 |
마라탕·탕후루 먹는 댕댕이?...강아지 먹방의 반전 진실 (영상)[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마라탕, 탕후루 등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인 음식을 먹는 강아지의 모습이 화제다.녀석은 사람도 먹기 힘들어하는 매콤한 마라탕과 매운 닭발 등을 먹었다.일부는 '학대 아니냐'며 걱정하기도 했는데, 이 영상의 반전 진실이 알려졌다. 지난 12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가 마라탕, 매운 닭발, 탕후루 등을 먹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슈퍼콜라TV'에 올라온 것으로 녀석은 믹스견 콜라다. 콜라는 이미 SNS에서 많은 랜선 이모·삼촌들을 가진 유명한 '먹방견'이다.녀석은 마라탕, 닭발, 탕후루, 생닭, 뻥튀기, 수박 등의 먹방 영상으로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했다.콜라의 '금손' 견주는 녀석을 위해 강아지용 먹방 음식을 만들어 준다. 마라탕은 황태 육수에 토마토, 파프리카를 넣어 만들었고 면은 글루텐 함량이 낮은 유기농 통밀면을 사용했다고 한다.무항생제 고기, 청경채, 배추 등을 넣은 건강식인 셈이다. 또 매운 닭발은 생김새만 닭발이고, 채소들로 색만 흉내 낸 강아지용 매운 닭발이라고 한다.탕후루처럼 반짝거리는 설탕 코팅은 강아지 우유껌을 만들 때 쓰이는 한천을 이용했다고.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진으로 먼저 보고 깜짝 놀랐다', '학대인 줄 알고 놀랐다가 '사랑'이란 거 보고 안심했다', '견주가 진짜 금손이다, 정성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회수: 4,037|댓글: 0 |
3
머니맨 2023-08-15 18:00 |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유머] 호주에서 담배 한 갑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
- [유머] 바베큐하면서 트월킹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뉴스] 청룡상 회식 있는데 뿌리치고 나온 박정민...침착맨이 개최한 '포켓몬 게임' 대회 출전했다
- [뉴스] 뇌종양 투병중인 아내에게 살충제 먹여 살해한 남편... 판사가 '집유' 선고한 안타까운 사연
- [뉴스] 최민식 '니코틴 부족' 못견뎌 청룡 땡땡이 쳤다고 폭로(?) 한 '파묘' 감독이 눈물보인 이유
- [뉴스] '냉장고에 '라라스윗' 있다면 반품·환불하세요!'... '저당 단팥바'서 대장균 검출
- [뉴스] 신혼부부에게 '천원주택', 아이 낳으면 1억 준다는 인천... 놀라운 근황 전해졌다
- [뉴스] 정우성 논란에 침울했던 '청룡영화상'... 이병헌의 '이 애드리브'에 분위기 확 바뀌었다
- [뉴스] 고추 빻는 28살 사장님 '중요부위' 움켜진 40대 여성... '기억 잘 안 나'라며 까르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