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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묘왜변 때의 전설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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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10-13 14:20

을묘왜변 때의 전설같은 이야기


濟州牧使金秀文狀啓: 六月二十七日, 倭賊無慮千餘人, 下陸結陣。 臣抄率驍勇軍七十人, 突入陣前, 相距三十步。 倭人中箭者甚多, 而尙未退兵, 定虜衛金直孫、甲士金成祖ㆍ李希俊、保人文時鳳四人, 馳馬突擊, 賊軍潰散。 有一倭將, 着紅毛頭具【盔也〭 】,自恃其能射, 獨不退北, 正兵金夢根射中其背, 卽顚仆。我軍乘勝追擊, 斬獲甚衆。(『명종실록』 19권 명종10년(1555, 명 嘉靖34) 7월6일 무술 4번째기사)

 

명종10년(을묘 1555) 7월 6일자 제주 목사 김수문이 왜적이 침공한 것에 대해 장계하다.

 

제주 목사 김수문(金秀文)이 장계(狀啓) 하였다. “6월 27일, 무려 1천여 인의 왜적이 뭍으로 올라와 진을 쳤습니다. 신이 날랜 군사 70인을 뽑아 거느리고 진 앞으로 돌격하여 30보(步)의 거리까지 들어갔습니다.

 

화살에 맞은 왜인이 매우 많았는데도 퇴병(退兵)하지 않으므로

 

정로위(定虜衛) 김직손(金直孫), 갑사(甲士) 김성조(金成祖)ㆍ이희준(李希俊), 보인(保人) 문시봉(文時鳳) 등 4인이 말을 달려 돌격하자 적군은 드디어 무너져 흩어졌습니다.

 

 

홍모두구(紅毛頭具; 투구)를 쓴 한 왜장(倭將)이 자신의 활솜씨만 믿고 홀로 물러가지 않으므로 정병(正兵) 김몽근(金夢根)이 그의 등을 쏘아 명중시키자 곧 쓰러졌습니다. 이에 아군이 승세를 타고 추격하였으므로 참획(斬獲)이 매우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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