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1[아롱 테크] 요즘 자동차 고도화, 소프트웨어 코딩 라인 '2000만 줄' 우주 왕복선 40배
조회 3,07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4-10 11:45
[아롱 테크] 요즘 자동차 고도화, 소프트웨어 코딩 라인 '2000만 줄' 우주 왕복선 40배
자동차는 전동화와 자율주행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커넥티비 기술 발달로 인포테인먼트와 같은 다양한 기능과 운전자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시스템 역시 날로 복잡해지고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배출가스저감을 위해 1980년대 전자제어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자동차에는 각종 전기-기계시스템과 이를 제어하기 위한 제어시스템(소프트웨어)이 탑재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전장시스템의 발달로 각종 편의장치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제어하기 위한 독립적인 연산장치(ECU, Electronic Control Unit)가 급증했는데요.
고급차에는 적게는 50~70여개 많게는 100여개가 넘는 ECU가 탑재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스템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고 처리해야할 데이터 양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우주왕복선의 경우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코딩라인은 약 50만 줄, 대형 여객기인 보잉 777기는 650만 줄로 알려졌습니다.
럭셔리 세단은 비행기보다 약 3배 많은 2000만 줄의 복잡한 구조로 소프트웨어가 짜여져 있습니다. 자동차가 주행중에 고려해야 할 주변환경 변수가 비행기보다 훨씬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콕핏이나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차동차에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더욱 복잡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해졌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복잡해 질 수밖에 없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제반기술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자동차가 전통적인 기계장치에서 전기-전자시스템으로의 진화를 의미하는데요. 2~3년 전부터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이하 SDV)’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SDV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또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를 의미하는데,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같은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증가로 개별적인 기능을 제어하는 ECU 및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증가는 물론, 시스템의 복잡성이 커짐에 따라 각각의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기존 제어방식과 달리 소수의 소프트웨어(ECU)가 다양한 전자장치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중앙집중형 제어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말합니다.
안전 및 편의사양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ECU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각각의 ECU간 배선 및 통신이 복잡해지면서 시스템(하드웨어)과 제어로직(소프트웨어)의 설계 및 양산비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앙 집중형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SDV는 70~100여개에 가까운 기존 제어시스템(분산형 아키텍처)보다 배선의 양을 줄여 경량화는 물론 공간절약이 가능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의 무선업데이트(OTA, Over The Air)를 통해 다양한 기능과 운전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SDV는 내비게이션 지도 업데이트나 보안패치 업데이트 등 데이터베이스 위주의 기존 무선업데이트와 달리 시스템의 버그 수정은 물론 시스템의 기능개선,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이 가능한 FOTA(Firmware Over The Air)가 적용됩니다.
이를 통해 브레이크 기능부터 주행거리 설정, 운전자보조기능 개선 및 추가적용 등 폭넓은 업데이트가 가능할 뿐 아니라 차량의 하드웨어까지 설정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구독서비스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SDV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자원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도화된 SDV 개발을 위해서는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의 다양한 전자장치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자동차회사들은 모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SDV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활용하거나 자체적으로 OS 개발을 서두르는 등 SDV를 위한 전용 OS(Operating System)를 개발 및 탑재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투자전문가들 역시 FOTA를 통해 주요기능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지 여부와 자율주행 기술발전에 주목하고, 소프트웨어 기술이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기차에 대한 기술격차와 수익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SDV는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
29년간 매년 138대 팔았다. 기아 강진수 선임 '그랜드 마스터 등극'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벤틀리모터스, 바이오 연료와 올리브 태닝 가죽으로 “지속 가능한 럭셔리” 선도한다
-
BMW 그룹 코리아, 관세청 공인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인증 획득
-
렉서스 커넥트투, 디저트 컬래버레이션 '커넥트투 스위트 로드' 실시
-
쎄보모빌리티, 2025년 인도네시아서 전기차 생산... 글로벌 진출 ‘본격화’
-
페라리, 카발케이드 경매 수익금 150만 유로 전액 청소년 교육 사업 위해 기부
-
대동-카이스트 연구센터, 전동 자율주행 LSV 시연 ‘모빌리티 테크 데이’ 개최
-
LG에너지솔루션-중국 화유코발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
SK온, 서산에 역대 국내 최대 1조 5,000억원 증설투자
-
[Q&A] 기아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 관련 질의응답
-
[영상] 싼타페와 경쟁할 수 있을까? 기아 신형 쏘렌토 출시
-
벤틀리, 탄소 배출 85% 감축 바이오 연료ㆍ올리브 태닝 가죽 도입 '지속 가능 럭셔리'
-
BMW 그룹 코리아, 관세청 공인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인증 획득
-
美 자동차, 파업 10일 이어지면 빅3 손실 6조 원...현대차ㆍ기아 촉각
-
[시승기] 논란의 차, 테슬라 모델 Y RWD 'LFP 중국산 Vs 합리적 가격'
-
작은 고추 '기아 모닝' 영국 누적 판매 25만대 돌파...형님 니로 10만대
-
[기자 수첩] LA 올림픽 정식 종목을 꿈꾸는 자동차 경주...가능성 반반
-
한자연, 강소특구 육성기업 성장을 위한 간담회 및 혁신네트워킹 개최
-
BYD, 팡쳉바오 첫 번째 BEV 레오파드5 공개
-
美 제이디파워, 충전소 늘었어도 전기차 충전 불만 오히려 커졌다
-
웨이모, 다음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료 서비스 시작한다
- [유머] 호주에서 담배 한 갑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
- [유머] 바베큐하면서 트월킹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뉴스] 정우성 논란에 침울했던 '청룡영화상'... 이병헌의 '이 애드리브'에 분위기 확 바뀌었다
- [뉴스] 고추 빻는 28살 사장님 '중요부위' 움켜진 40대 여성... '기억 잘 안 나'라며 까르르 웃었다
- [뉴스] '가로로 긴 직사각형 카메라로 나온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프로 예상도
- [뉴스] 치명적 백패스로 실점한 김민재... 알고보니 '심각한 몸상태' 숨기고 희생중이었다
- [뉴스] 8년째 아파트서 불안 꺼진 '담배꽁초' 투척하는 입주민... '테라스에 널어놓은 이불 탔다'
- [뉴스] 청룡 남·여 주연상은 황정민·김고은... 최우수작품상은 '서울의 봄', '파묘'와 나란히 4관왕
- [뉴스]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등장한 정우성, 혼외자 논란 '정면 돌파'... 굳은 표정으로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