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59[공수 전환] 포터II 일렉트릭 겨냥한 BYD T4K, 아쉬운 완성도와 가격차 극복할까?
조회 3,23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4-07 11:25
[공수 전환] 포터II 일렉트릭 겨냥한 BYD T4K, 아쉬운 완성도와 가격차 극복할까?
BYD T4K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최대 친환경차 생산 브랜드 BYD가 한국 시장에 소형 전기 트럭을 선보였다. GS글로벌을 임포터로 7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BYD 전기 트럭 티포케이(T4K)는 국내 신차 가운데 수요가 가장 많은 1톤 화물트럭 시장을 조준하고 있다.
현대차 포터 II, 기아 봉고 III가 내연기관, 전기화물차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는 내수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GS글로벌은 '티포케이는 BYD와 협력해 한국 시장에 특화한 순수 전기화물차로 상대적으로 긴 주행거리와 스마트 기능을 적용한 모델'이라며 한국 시장 성공을 자신했다.
6일 론칭한 BYD 티포케이는 국내 1톤 전기 트럭 중 최대용량인 82kWh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배터리는 상온에서 246km, 저온 환경에서 209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T) 계열 '차세대 배터리 블레이드'다. BYD가 부피를 줄이고 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자체 배터리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낮은 열 발생으로 화재 위험성은 적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부피가 크고 중량이 많이 나가는 단점이 있다. 특히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크게 줄어드는 단점을 갖고 있다. BYD는 차세대 배터리 블레이드는 이런 단점을 보강해 부피는 물론 저온 환경에서의 주행 범위를 리튬이온(NMC) 배터리 수준으로 높였다고 했다.
포터 II 일렉트릭
포터 II 일렉트릭에는 58.8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11km(복합기준)로 티포케이보다 35km 짧다. 그러나 배터리 총용량에 따른 차이로 1kWh당 주행거리는 포터 II 일렉트릭이 3.1km/kWh(복합), BYD 이포케이는 이 보다 낮다. 배터리 효율성은 따라서 실제 운행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실 주행 거리 등을 통해 비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BYD 이포케이는 아쉬움이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화물사업자들은 '적재함 바닥 용접이 허술하고 제대로 마감되지 않은 것 같다'라며 '화물차 특성상, 적재함 바닥과 측면 구조물의 강성이 중요한데 국산차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적재함 바닥 용접 상태는 치밀함이 떨어졌다.
특히 포터 II 일렉트릭이 전륜에 운전자의 승차감을 확보하기 위해 더블 위시본을 적용하고 배터리로 인한 중량 증가를 버티기 위해 강성을 늘린 1겹의 판 스프링을 사용한 것과 다르게 BYD 티포케이는 전, 후 모두 판 스프링을 사용한 것도 비교되는 대목이다. 운전자가 느끼는 승차감에 확실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위 포터 II 일렉트릭, 사진 아래 BYD T4K
하부 마감에도 허술한 부분이 드러났다. 차체 바닥에 배치한 배터리와 모터로 연결된 고전압 케이블이 늘어진 상태로 노출돼 있었다. 과속방지턱이 많고 험로 주행이 많은 화물 트럭의 운행 특성을 감안하면 케이블 손상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성이 우려됐다.
실내 구성은 포터 II 일렉트릭보다 뛰어난 부분이 많았다. D컷 스티어링 휠, 디지털 클러스터, 12.8인치 스마트 패드로 구성한 대시보드는 크롬 등을 사용해 적당히 고급스러웠고 재질도 무난했다. 특히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EV 전용 티맵 오토(TMAP AUTO), SK텔레콤 누구 오토(NUGU AUTO)를 탑재해 전기차 주행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상용차 최초로 외부 기기 사용이 가능한 V2L(Vehicle to Load)도 탑재했다.
운행 중 배터리 잔량을 기반으로 주행 가능 범위, 목적지 경로, EV 충전소 위치와 충전기 사용 현황 등을 제공하고 내비게이션 제어 및 전화 걸기 등 스마트한 기능을 쉽게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운전석은 통풍 및 열선이 제공되고 동승석 포함 리클라이닝도 가능하다. 이 밖에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패드, 다이얼식 기어노브, 버튼식 시동 등의 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BYD 티포케이 하부
BYD 티포케이 적재함
포터 II 일렉트릭에는 3.5인치 모노 TFT LCD 클러스터와 플로팅 타입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제공된다.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폰 프로젝션, 보조히터 그리고 차체자세제어장치, 경사로밀림방지장치, 급제동 경보시스템, 운전석 에어백, 후방 주차 거리 경고, 차동기어 잠금장치(LD) 등의 안전 사양이 기본 제공된다.
BYD 티포케이 가격은 4669만 원(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 포터 II 일렉트릭은 4375만 원으로 적지 않게 차이가 난다. GS 글로벌 관계자는 '배터리 가격만 1000만 원 이상인 용량의 차이에도 판매 가격을 최소화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중국산이라는 원산지의 한계를 가진 상황에서 국산차보다 비싼 가격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국가지점번호’로 내 위치 기반 구조요청 하는 법[이럴땐 이렇게!]
[0] 2024-11-25 16:25 -
[르포] '배터리 내재화' BYD 최대 경쟁력… 충칭 공장, 3초마다 쏟아내는 셀
[0] 2024-11-25 16:25 -
현대차-울산시-中광저우시, 글로벌 수소시장 확대 및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0] 2024-11-25 16:25 -
현대차 · 제네시스 · 기아 순수전기차 6종 미국에서 20만 대 리콜
[0] 2024-11-25 16:25 -
[르포] 불량률 제로, 中 BYD 생산 거점 '선산 공업단지'...시간 당 60대 생산
[0] 2024-11-25 16:25 -
중국 BYD, 캄보디아 토요타 공장 옆에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0] 2024-11-25 10:45 -
지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국내 18대 한정 출시
[0] 2024-11-25 10:45 -
제네시스, 실시간 원격 진단 기술 고장 및 이상 현상 안내 '선제 케어 서비스’ 출시
[0] 2024-11-25 10:45 -
한성자동차, ‘AMG SL 63 4MATIC+ 마누팍투어 서울 에디션’ 20대 한정 프로모션
[0] 2024-11-25 10:45 -
BYD, 내년 1월 전기 세단 '씰' 필두로 韓시장 공략 '적정 판매가 최대 변수'
[0] 2024-11-25 10: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김흥식 칼럼] '페이드 아웃' 아마추어 같은 KG 모빌리티의 쌍용차 지우기 전략
-
3월 수입차 판매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 '다시 찾은 벤츠의 봄'
-
1~2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68만 1000대로 전년비 33.2% 상승
-
동커볼케, 세단 포기는 실수...제네시스 GV80 쿠페 콘셉트 이어 2도어 쿠페 · 컨버터블 간다
-
현대차그룹 CC0 루크 동커볼케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뉴스위크 올해의 디자이너 수상
-
지난해 역대급 판매 기록한 포르쉐 인기 비결은 디자인 · 퍼포먼스 · 효율
-
8세대 폭스바겐 골프, 내연기관 탑재하는 마지막 모델 된다
-
젊음과 감성의 벤츠, 메르세데스 EQE SUV 350+/500 4매틱 포르투갈 시승기
-
[영상] 현역 디자이너에게 듣는 포르쉐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
-
한자연, 제주도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앞장
-
마세라티, 슈퍼 컨버터블 ‘MC20 첼로(Cielo)’ 국내 론칭
-
'해변을 달리는 그 느낌 담아' 미니 컨버터블 씨사이드 에디션 출시
-
BIE 실사단, 감동은 아직 이르다...현대차그룹, 17개국 주한 외국인 유치 영상 런칭
-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현대차 낙수를 노리겠다
-
KG 모빌리티,비전테크데이 '전동화ㆍ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분야 집중
-
마세라티, 우아함ㆍ레이싱 DNA 장착 슈퍼 컨버터블 ‘MC20 첼로’ 한정판 출시
-
현대차그룹 출신 스타트업 창업자, 국토부 장관과 커피챗 미팅...불필요한 규제 혁파
-
[오토포토] 전 세계 65대 · 국내 5대 한정판 슈퍼 컨버터블 '마세라티 MC20 첼로'
-
급발진 잔혹사 멈춰야...박용진 의원, 제조사 입증 법안 발의..사고기록장치 의무화도
-
폴스타, 지난해 약 5만1500대 판매로 전년비 80%↑...한 대당 온실가스 배출량 8%↓
- [유머]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 평가받는 노벨상
- [유머] 굳어가는 뇌를 살리는 법
- [유머] 다람쥐가 먹이집착이 심한 이유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뉴스] '하루 3시간 일하면 월 600만원 번다'... 자격증도 필요 없는 '이 직업'
- [뉴스] '잘못 있다면 모두 내가 감당하겠다'... '5년 구형' 이재용, 전 임직원들 선처 호소
- [뉴스] 어두운 밤, 차도 한가운데 쓰러진 중년남성... 픽업가던 배달기사가 '콜 취소'하고 달려가 구했다
- [뉴스] '여자는 여왕처럼 대우받아야'... 정우성 아들 낳은 문가비의 과거 발언
- [뉴스] 부산서 비탈길 급하게 내려오던 4.5톤 트럭, 순식간에 내동댕이... 30대 운전자 사망 (영상)
- [뉴스] 시내버스서 담배 피운 승객... 제지하는 기사 몸에 '소변 테러' 이어 폭행까지
- [뉴스] 좀비로부터 태연 지켜주는 '유죄 인간' 덱스... 오토바이 시동 꺼지자 보인 반응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