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1[아롱 테크] 애플 페이로 불붙은 간편 결제 서비스 '인카 페이'로 확대될까?
조회 3,12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3-30 11:25
[아롱 테크] 애플 페이로 불붙은 간편 결제 서비스 '인카 페이'로 확대될까?
애플 페이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됨에 따라 스마트폰 결제 및 카드사의 앱 결제 등 국내 간편 결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대표 간편 결제서비스인 삼성 페이와 애플 페이 사용자간에 본의 아닌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중국의 간편 결제서비스인 알리 페이와 위쳇 페이까지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어서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간편 결제와 같이 자동차 안에서 지갑을 열지 않고도 주유비나 주차비 등을 지불할 수 있는 차량 내 간편 결제시스템인 인카페이먼트(In Car Payment, 이하 인카 페이) 시스템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인카 페이 시스템은 자동차 안에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 결제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자가 지갑을 열지 않고도 대시보드의 인포테이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유소나 전기차충전소, 주차장은 물론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사용요금이나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사실 인카페이 시스템은 꽤 오래전부터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간편 결제시스템은 근거리 무선통신(NFC)이나 QR코드, 무선라디오 주파수(RFID), 애플리케이션 또는 전자지갑(e-Wallet),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엄밀하게 따지자면, RFID를 이용해 도로통행료를 선불 또는 후불로 지불하는 하이패스 카드 역시 인카 페이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이패스 시스템의 경우 별도의 카드단말기가 필요하지만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인카 페이 시스템은 별도의 단말기를 장착하지 않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부에 내장되어 있는 무선 결제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차량 내장형 인카 페이는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꾸준히 개발 및 탑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세상에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지요.
한때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외부활동을 제한하는 강제봉쇄 조치가 지속되면서 인카페이 시장의 성장이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인카 페이의 시장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전 세계 인카 페이 시장규모는 2020년 29억 8천만달러 규모에서 2021년 33억 2천만달러로 증가하는 등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20.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더넷을 탑재해 차량 내 전장시스템의 펌웨어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등을 무선 업데이트(OTA)가 가능해 지는 등 커넥티드 자동차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인카 페이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스터카드나 비자카드와 같은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들이 인카 페이 관련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인카 페이 시장은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를 비롯해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제너럴 모터스, 혼다, 재규어 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재규어는 2014년 차량 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결제시스템을 선보인데 이어 2017년 세계 최초로 주유비 결제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이후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인카 페이 시스템과 관련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최근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들이 글로벌 자동차 회사보다 한발 앞선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차는 2019년 GV80을 출시하면서 차량 내 간편 결제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는데, 네비게이션을 통해 제휴를 맺은 주유소와 주차장을 찾아 방문해 간편하게 주유비와 주차비를 지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부 플랫폼에 의존하던 기존 인카 페이 시스템과 달리, 자동차 제조사로는 세계 최초로 인카 페이 시스템 플랫폼을 독자 개발해 탑재했지요.
이후 현대 카 페이와 기아 카 페이 등을 선보이며 적용차량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022년형 SM6를 출시하며 기존 주유소와 주차장은 물론 편의점과 카페 등에서 미리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를 한 뒤 네비게이션을 통해 해당 업소를 찾아 가면 점원이 직접 차로 주문한 상품을 픽업해 주는 모빌리티 커머스 차량 결제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기반으로 한 티맵 오토(TMAP Auto)와 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를 통합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는데요, 최근 개최된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주유비와 전기차 충전비용 등을 차 안에서 결제할 수 있는 인카 페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인카 페이는 현재 주유비나 주차비 지불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도로통행료와 식음료, 쇼핑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 사용하는 한 또 하나의 간편 결제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
29년간 매년 138대 팔았다. 기아 강진수 선임 '그랜드 마스터 등극'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중국 베이징에서 올 상반기부터 로봇택시 서비스 시범 운영
-
DS 오토모빌 펜스케 장 에릭 베르뉴, 포뮬러 E 시즌 9 인도 대회서 첫 우승
-
238. 토요타, 53세의 사장 사토 코지의 취임과 과제
-
지프, 미국 NFL 결승전서 ‘4xe’ TV광고 공개
-
폭스바겐코리아, ‘2023년형 투아렉’ 사전계약 실시
-
어린이 보행자 보고도 돌격, 테슬라 FSD 결함과 위험성 꼬집는 '섬뜩한 슈퍼볼 광고'
-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사전계약 돌입 '판매 시작가 8830만 2000원'
-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생산 강화 등 새로운 전략 3월 발표
-
“미국 캘리포니아, 전기차 보급으로 공기가 깨끗해졌다.”
-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티구안·티구안 올스페이스 2월 특별 금융 프로모션 실시
-
미국 기아차 도난 문제, 무엇을 시사하는가?
-
볼보자동차, 온라인 판매 속도...영국 시작으로 전 세계 지역 확대 '딜러들 어떡해'
-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 설립 20주년 기념 '20대의 롤스로이스' 공개
-
제네시스 'GV80 쿠페' 혹한기 테스트 중 포착… 더 강력한 동력 성능 기대
-
[아롱 테크] 버튼 누르고 당겼던 도어핸들, 드러나지 않는 플러시 타입으로 진화
-
전기 SUV 기아 EV9ㆍ현대차 쏘나타 부분변경,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베일 벗나?
-
유독 미국서만 벌어지는 '기아 챌린지'...도둑을 막고 잡는 건 정부가 할 일 아닌가
-
237. 르노와 닛산의 관계 재정립, 그리고 달라진 자동차산업 판세
-
현대모비스, 성균관대와 ‘현대모비스 채용연계 트랙’ MOU 체결
-
폭스바겐코리아, 이달 13일부터 전 차종 출고 재개
- [유머] 바베큐하면서 트월킹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뉴스] '반려견이 직장 선배 차 안에 구토해 세차비 60만원 물어줬습니다'
- [뉴스] 서장훈, 성욕+식욕 절제 못하는 '본능 부부' 남편에 분노... '고등학생 왜 꼬셨냐'
- [뉴스] 오는 15일 방송 앞둔 '냉부해2', 티저 영상 공개... 그런데 이제 '흑백요리사' 최강록을 곁들인
- [뉴스] '생활고 때문에'... 12살 초등생 아들 살해한 40대 엄마
- [뉴스] '내일(30일) 데이트 계획 있다면 '취소'하세요'... 서울 도심 곳곳에 '비상' 걸렸다
- [뉴스] '의원님이 회장님께 '30분 기다렸어요' 하소연해 은행 뒤집어져'... 블라인드글, 난리났다
- [뉴스] '3시간 넘게 대기, 그냥 내려주든지'... 성시경, 폭설로 비행기 연착 고통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