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422회 댓글 0건
3
머니맨존
2023-03-29 17:45
[시승기] 세상 모든 것들의 정점 'BMW 뉴 XM' 기품있는 가치에 울트라 파워

시선을 압도했다. 5m가 넘는 길이(5110mm), 차로를 가득 채울 정도의 폭(2005mm), 대형 키드니 그릴, 23인치 대형 휠까지 더해져 외장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큼직큼직하다. 곳곳의 황금색 악센트는 실물을 보기전 과한 사치라고 봤는데 도로에 자리하면 이미지, 그리고 막힌 공간에서 본 것과 전혀 다른 감성을 준다.
BMW가 SUV, 그리고 M 브랜드의 정점에 있는 초고성능 SAV ‘뉴 XM’을 28일, 국내 출시했다. BMW가 전통적으로 차종과 세그먼트를 분류하기 위해 숫자를 병기하는 대신 SUV를 나타내는 X, 그리고 고성능을 의미하는 M만을 조합해 모델명을 'XM'으로 정한것 부터 자신감이 엿보인다.

XM은 1978년 'M1' 출시 이후 45년 만에 등장한 M 전용, 그리고 M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BMW 플래그십 SUV X7을 기반으로 했지만 전체 실루엣과 비율, 디테일은 천양지차다. 전장을 X7보다 짧게 가져가면서 전폭을 키워 스탠스의 안정감을 강조했다. 당연히 비례감도 뛰어나다.
럭셔리 감성을 극대화한 것이 우선 외관의 볼거리다. 테두리에 조명이 들어오게 한 키드니 그릴, 분리형 헤드라이트, 측면을 가로지르는 금색의 악센트 밴드, 23인치에 달하는 대형 휠,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한 클랜딩과 전, 후 범퍼 디퓨저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전체적으로는 루프라인의 후면 경사, 여기에 맞춰 벨트라인과 측면 금색 밴드를 모이게 해 마치 쿠페와 같은 루프 감성을 보여준다.

보기에 따라서는 혼란스럽기도 하다. 측면 라인은 롤스로이스 코치라인이 연상됐고 후면 배기구를 수직으로 배치한 것도 뭔가를 다르게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나온 억지처럼 보였다. 휠 디자인도 사이즈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혹평이 많았다. 무엇보다 테일게이트에 대칭을 무시한 XM 앰블럼 그리고 리어 글라스 양쪽 상단에 샌딩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게 각인한 BMW 로고는 쉽게 납득이 되지 않았다.
실내에는 OS 8 기반의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 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시트와 도어 안쪽, 천장 등을 고급스러운 재질로 마감했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드 시스템 등 살펴볼 것이 많았지만 서울 도심에서 30분 남짓 주어진 시승에서 모든 것을 살펴볼 수는 없었다.

다만,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센터 디스플레이의 기능은 터치나 제스처에 빠르게 반응했지만 여전히 다루기 쉽지 않았고 접근성도 아쉬웠다. 특히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어떤 로직에 의한 것인지, 지도 확대와 축소가 길 안내 상황과 전혀 맞지 않게 멋대로 전환돼 사용자를 곤란하게 했다. 천장에는 100개의 LED를 활용한 조명을 둘러 삼각형 패턴의 천장을 비추게 했다. 롤스로이스 별자리 천장처럼.
2열 편의성은 역대급이다. 무릎공간이 족히 500mm 이상으로 보였다. 특히 도어 안쪽까지 시트와 다르지 않은 소재와 패턴이 이어져 있어 안락한 착좌감을 좌우 어깨, 옆구리까지 느낄 수 있게 했다. 다만, 편의 기능이 빈약하다. 공조 버튼만 간단하게 배치됐을 뿐, 시트는 열선만 제공하고 2열 암레스트에는 컵 홀더만 달랑 있다. 1열 등받이에 크든 작든 모니터가 없는 것도 아쉬웠다. 공간이 넓은 탓인지 너무 휑했다.

달리는 맛은 천하일품이다. 489마력 고회전 V8 가솔린 엔진, 197마력 전기모터의 합산 최고 출력이 653마력에 달하고 최대토크는 81.6kg·m를 발휘한다. 시속 100km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단 4.3초, 따라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지 않아도 공로에서는 어떤 차도 제치고 어떤 차도 따라오지 못했다.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는 모터 덕분에 발진과 가속의 맛이 전혀 다르다. 2750kg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가 맥없이 순종한다. M이 축적한 섀시 노하우와 서스펜션, 브레이크 튜닝 그리고 48볼트 전기 모터로 작동하는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과 후륜 조향 기능을 믿고 달리면 코너를 공략하고 빠르게 차선을 바꾸는 일도 불안하지 않게 이뤄진다.

뉴 XM은 29.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완전히 충전했을 때 62km를 순수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km, 배터리를 가득 채우는데 AC 완속 충전 기준 약 4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합산 복합 연비는 10.0km/l다. 배터리 용량에 비해 전기모드 주행 거리가 다소 짧은 것이 아쉽다.
이 밖에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 최대 50m까지 차량 스스로 자동 조향이 가능한 파킹 시스템, 차로 변경 기능을 추가한 첨단 안전 보조시스템도 적용했지만 체험은 하지 못했다. 종합하면 '비교 불가한 힘을 가볍게 제어하는 능력이 탁월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BMW 뉴 XM 가격은 2억 2190만 원, 외장과 내장에 별도의 선택 사양을 추가할 수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3
머니맨존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내 차에 호환되는 차량용품, 소모품 파인더 오픈
[0] 2025-11-26 11:45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스파이샷] 포드 F-150 랩터R
-
현대 모비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글로벌 플레이어 입지 강화한다
-
한자연, 태국자동차연구원(TAI)과 미래 자동차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
-
현대차, 완벽 복원한 ‘포니 쿠페 콘셉트' 소개 헤리티지 프로젝트에 전직 임원 초청
-
'4000만 원 초반부터 가능' 폭스바겐, 2023년형 ID.4 국내 인도 개시
-
마세라티 함대 'GTㆍ그레칼레ㆍMC20' 등 빈티지카 행사 르망 클래식 2023 참가
-
[자동차 관리] 길고 지루한 장마 시작, 미쉐린이 제안하는 빗길 안전 운전 팁
-
현대차·기아, 맞춤형 차량용 반도체 스타트업 '보스반도체' 20억 투자
-
[EV 트랜드] 폭스콘 손절, 전기 픽업트럭 '로드스타운' 파산신청
-
벤틀리 첫 전기차 레벨3 자율주행 '모빌아이 슈퍼비전' 탑재...2026년 출시
-
현대모비스, 차량용 인포디스플레이 '테크 이노베이터'로 글로벌 시장 공략
-
KG 모빌리티, ‘KG Mobility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개최
-
이베코코리아, 중대형 카고 트럭 차주 대상 ‘이베코 마일리지 레이스’ 이벤트 진행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셀렉션 -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후원
-
GS글로벌, T4K 커피트럭 선보여
-
[EV 트렌드] 충성고객은 옛말, 전기차 살 때 85% 다른 브랜드 선택
-
볼수록 신기, 현대모비스 '접히고 움직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혁신 기술 시연
-
伊 피아트 CEO '칙칙한 회색' 더 이상 없을 것...600e 타고 페인트 통 풍덩
-
[스파이샷] 현대 아이오닉7
-
[스파이샷] 링컨 에비에이터
- [유머] 크리스마스 기념 만해 쓰는 예수님
- [유머] 성차별때문에 승진 못해서 고소 후 승소
- [유머] 좀 비켜봐요
- [유머] 큰일났다...
- [유머] 키 큰 금발 백인 아헤가오 ㅗㅜㅑ..
- [유머] 크리스마스 이브 밤 11시 20분에 차인 사람이 어딨어ㅋㅋㅋㅋ
- [유머] 사실상 칼국수 맛의 본체
- [지식] 스포츠토토 메이저사이트라고 무조건 안전하지 않은 이유
- [지식] 스포츠토토 신규 토토사이트가 위험한 이유 [1]
- [지식] 토토사이트 먹튀당했을때 먹튀사이트에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 [2]
- [지식] 메이저사이트처럼 보이지만 위험한 유형 정리 [1]
- [지식] 최신 먹튀사이트 먹튀수법 알아보기 [1]
- [지식] 양방배팅의 모든것 후기 최신 노하우 및 팁 [3]
- [지식] 초보자도 쉽게 따라하는 먹튀검증 알아보기!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