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65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3-27 11:00
[아롱 테크] 신차 타이어 '붉은 페인트 자국' 혹 영화 숨바꼭질 속 범죄 암호?
오랫동안 타고 다니던 중고차를 폐차하고 자동차를 새로 구입한 여성 운전자 E 씨는 차량 실내에 붙어 있던 각종 안내문과 시트 비닐 등을 제거하느라 진땀을 흘리면서도 난생 처음 새 차를 구입했다는 설레임에 들떠 있었는데요. 차량 주변을 살펴보던 E 씨는 알로이 휠에 붙어있는 빨간색 스티커와 타이어에 묻어 있는 붉은색 페인트(?) 자국을 보고 스티커를 떼야할지 고민하다 문득 왜 타이어 휠에 왜 스티커가 붙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타이어에 왜 이런 자국 또 스티커가 붙어 있지?'
눈썰미가 좋은 운전자라면 E 씨처럼 새 차의 타이어와 휠에 빨간색 또는 노란색, 흰색 등의 점과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표시를 밸런스 마크(Balance Mar요k)라고 합니다. 새 차일 때는 쉽게 알아볼 수 있지만 타이어의 유통과정이나 도로를 주행하면서 긁힘 등으로 인해 없어지기 때문에 중고 타이어나 휠, 장착한지 오래된 타이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죠.
타이어 제조사나 휠 제조사가 밸런스 마크를 표시하는 이유는 자동차 생산공장이나 정비업소 등에서 타이어와 휠을 정확하게 장착할 수 있도록 위해 표시해 놓은 것입니다. 타이어는 생산과정에서 옆면(사이드 월)에 노란색, 흰색, 빨강색 등 다양한 색상의 점이 표시됩니다.
타이어 휠 제조사 역시 휠의 특정한 곳에 페인트 혹은 스티커를 붙여 표시해 주지요. 타이어는 제조과정에서 완벽한 원형을 유지하거나 균일한 고무배합으로 밸런스가 완벽하게 잡힌 제품을 만들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트레드의 두께나 고무층의 밀도, 카카스, 스틸코드 등 타이어 재료들의 배치형태나 일부 재료의 겹침 등으로 인해 미세하게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타이어의 회전방향과 타이어 좌우측 부분이 완벽하게 대칭이 되지 않고 한쪽 부분이 무거워지거나 두꺼워짐으로 인해 밸런스가 불균형하게 되지요. 타이어의 좌우 밸런스가 균일하지 않으면 회전방향(타이어 둘레)을 중심으로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러한 회전 불균형으로 인해 타이어가 노면에서 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노란색 밸런스 마크는 타이어가 회전할 때 회전중심(무게)이 가장 가벼운 지점(Low Point)을 의미하며, 빨강색 밸런스 마크는 타이어의 좌우 또는 회전방향에 대해 가장 불균형한 지점(High point, 타이어의 재질이 가장 단단한 부분이라고도 합니다)을 표시해 줍니다.
철제 휠이나 알루미늄 휠 역시 제조과정에서 휠 림의 두께나 용접부위 등 균일하지 못한 부분이 생깁니다. 또한 휠에는 타이어 공기주입을 위한 공기노즐(밸브 스템이라고 합니다)이 장착되는데 일반적으로 이 곳이 휠에서 가장 무거운 부분(high point)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타이어의 노란색 밸런스 마크와 휠의 밸브 스템을 일치시키면 타이어와 휠의 밸런스 불균형이 상쇄되어 진동이 줄어들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타이어의 빨강색 밸런스 마크는 휠의 로우 포인트(밸브 스템의 반대쪽)과 일치시킵니다. 즉 휠과 타이어의 가장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을 서로 일치시켜 조화를 이룸으로써 진동을 최소화시키는 것입니다.
즉 휠과 타이어의 궁합이 맞아야 주행중 차체 떨림이나 타이어의 이상마모를 줄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비업소나 자동차 제조공장에서 타이어를 장착할 때 휠과 타이어의 밸런스 마크를 찾아 서로 일치시키면 별도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쉽고 빠르게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타이어와 휠의 밸런스 마크(high point와 Low point)는 주행거리나 노면 충격 등으로 인해 휠 및 타이어의 변형이 발생하므로 위치가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와 휠의 밸런스가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고속에서 스티어링 휠이나 차체가 떨리는 등 진동이 발생하고 휠 베어링, 쇼크 업소버 등 서스펜션 관련 부품의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타이어 트레드의 이상마모를 유발시키기도 하지요.
타이어를 오래 사용함은 물론 진동이나 타이어 소음 등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비업소에서 휠밸런서와 휠얼라이너 등의 장비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휠 밸런스와 휠 얼라인먼트를 조정해 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매력적 신규 컬러 추가' 미니 레솔루트 에디션 5종 한정 판매...3도어 4070만 원
-
[EV 트렌드] 전기로 달리는 4세대 미니 쿠퍼 '전에 없던 신선한 디자인 변경'
-
볼보그룹코리아, 하이리치·고중량 데몰리션 굴착기 EC750EHR 출시...최대 36M까지 가능
-
현대차그룹 ’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투자
-
2023 상하이오토쇼- 폴스타 폴스타4
-
현대오토에버,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직접 나선다...대규모 채용 공고
-
국민에게 물었더니, 응답자 81.1% 곡물 추출 '바이오에탄올' 휘발유 혼합 사용 필요
-
美서 신차보다 비싸게 팔리는 중고차 '기아 카니발과 K3'...제네시스 G70은 급락?
-
페라리 푸로산게ㆍ비전 그란 투리스모, 2023 레드닷 어워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수상
-
[보안] 이모빌라이저 무력화 신종 차량 절도 수법, 헤드라이트 'CAN 프로토콜' 해킹
-
테슬라의 마스터 플랜 3 '2만 5000달러 전기차 500km 주행가능거리 전망'
-
'이런 서스펜션 세상 처음' BYD, 전기 슈퍼카 양왕 U9 공개… 세 바퀴로 코너 공략
-
완전변경 혼다 '올 뉴CR-V터보 출시'...성능, 디자인, 가격 뭐 하나 빠지는게 없네
-
메르세데스 EQE SUV, 200m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공기역학 설계
-
미국 1분기 중고 EV 판매, 전년 대비 32% 증가
-
3월 중국 승용차 판매, 가격인하로 증가세 기록
-
캘리포니아 주 테슬라 오너, 프라이버시 침해로 테슬라에 소송 제기
-
尹 대통령, 車 시설 투자 세제 지원 확대...국내 첫, 기아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 참석
-
가장 빠른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 2023 상하이 오토쇼 최초 공개
-
[EV 트렌드] 카누, 라이프스타일 전기차 위해 오클라호마 공장 장기 임대 체결
- [유머] 혼돈의 카오스를 보여주마
- [유머] 차은우도 외모로 밀리는 상황
- [유머] 여행금지 발령
- [유머] 분노조절장애 있다는 사람들 대부분 거짓말인 이유
- [유머] 요즘 채용공고 근황
- [유머] 고등학교 수련회 남자방 올타임 레전드 영상
- [유머] 공항에서 붙잡힌 중국인
- [뉴스] 복무기간 줄고, 휴대전화 쓰는데도... 최근 5년간 군무이탈 장병 4000명 넘었다
- [뉴스] '골반이 멈추지 않는 탓일까?' 골반통신 뭐길래... AOA '짧은 치마', 11년 만 차트 역주행
- [뉴스] [속보]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지인 넘겨 감금시킨 20대, 1심서 징역 '10년'
- [뉴스] '박시은♥' 진태현, '왜 성인만 입양해?' 비판에 소신 밝혔다
- [뉴스] '순직 해경' 팀장, 상황 듣고도 의도적으로 '보고' 안해... '난리 칠 것 같아서'
- [뉴스] 한복 홍보대사 된 김혜경 여사... '국내외 무대서 한복 품격 알릴 것'
- [뉴스] '무서워서 결혼 못해'... 캄보디아 범죄 여파로 '국제결혼 시장'도 직격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