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31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29 15:45
'그게 다 밀어내기?' 중국에서 주행거리 '0' 중고차가 쏟아져 나온 이유
중국 중고차 시장에 주행 기록에 전혀 없는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가 매물로 등록되면서 실적을 부풀리기 위한 업체와 딜러들의 행태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오토헤럴드 DB. 사진은 기사와 무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에서 주행 이력이 사실상 없는 전기차가 중고차 시장에 쏟아져 나온 이유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BYD와 둥펑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긴급 소환했다. 최근 불거진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Zero-Mileage Used Cars)’ 유통 관행에 대한 실태 파악과 제도 개선이 핵심이다.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는 등록은 됐지만 실제 주행 이력이 없는 차량을 말한다. 딜러나 영업사원이 신차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직접 차량을 구매하고 차량 등록 및 번호판 발급을 완료해 서류상으로 ‘판매 완료’ 처리하고 중고차 시장에 바로 내다 판 매물이다. 과거 국내 시장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수법이다.
현지 시간 28일, 중국 상무부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중국자동차유통협회(CADA), 그리고 중고차 거래 플랫폼 관계자들과 함께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소집 배경은 ‘주행 기록이 전혀 없는 중고차’가 시장에 대량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도 문제로 지적한 바 있다. 웨이젠쥔(魏建军) 장성자동차 회장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당 실태를 공개하며 논란이 본격화됐다. 웨이젠쥔 회장은 3000~4000개의 중고차 플랫폼이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를 유통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가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이 같은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신차 시장의 ‘수치 부풀리기’는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다. 과거 2015년과 2020년에도 일부 지방 정부 보조금 수급을 위해 ‘가짜 판매’나 등록만 하고 운행하지 않는 차량을 통해 실적을 조작한 사례가 적발됐다. 이에 따라 당시에는 보조금 환수 조치, 판매점 영업정지, 벌금 부과 등의 행정 제재가 이루어진 바 있다.
예컨대 2020년 장쑤성의 한 지방 정부는 신에너지차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등록만 한 차량 2000여 대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해당 제조사에는 수억 위안 규모의 벌금과 지원금 환수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자동차 업계가 치열한 가격 경쟁과 과도한 판매 목표 달성 압박 속에서 실적을 ‘형식상’으로나마 충족시키기 위한 편법에 기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기차 전환기 속에 발생한 가격 전쟁, 과잉 재고, 공급과잉, 판촉경쟁이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일부 제로 마일리지 중고차는, 사실상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규정상 다시는 신차로 등록할 수 없고, 가격도 중고 기준으로 낮게 책정돼 소비자와 시장 모두에 혼란을 주고 있다. 특히 허수에 따른 공급 과잉을 유발하고 이에 따른 가격 인하 압박 등으로 이어져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회의 이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중고차 유통 기준과 신차 등록 및 실적 산정 방식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중고차와 신차의 데이터 연계 관리, 신차 재등록 제한, 통합 실적 관리 시스템 도입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최상의 공간, 럭셔리 아웃도어 '뉴 디펜더 130' 7인승 캡틴 체어스 출시
-
현대차 '킹산직' 또 뽑는다... 3월, 생산 및 제조 중심 신입사원 채용
-
육해공에 로봇까지 다 모인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사전 입장권 판매
-
움직이는 컴퓨터. 볼보, 차세대 플래그십 세단 ES90… 최장 700km
-
맥라렌, 단 18대 초희귀 한정판 'MCL38 셀레브레이션 에디션' 출시
-
동서분열 키운 독일 총선결과,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은?
-
테슬라, 주가 8% 하락… 시가총액 1조 달러 아래로
-
루시드, SUV 시장 공략 가속… 생산 두 배 확대 전망
-
美 컨슈머리포트 '2025 최고의 차' 점령한 일본, 한국 브랜드는 '제로'
-
폭스바겐 ID.4, 미국 시장에서 반등… 1월 판매 4,979대 기록
-
[스파이샷] 포르쉐 718 카이맨 EV, 전기 스포츠카의 새로운 시대
-
기아, 리그 오브 레전드 '아라비안 리그' 신규 후원
-
사이드미러 툭, 6개월 통원치료 합의금 300만원... 나이롱환자 사라진다
-
타스만은 럭셔리 픽업트럭...레커차의 뜨거운 관심이 부담스러운 기아
-
페라리, 강렬한 시각적 임팩트 '슈퍼카' 엔초 페라리 박물관 전시
-
현대차-삼성전자, 업계 최초 '5G 특화망 레드캡' MWC25 전시
-
기아, 최적 비용의 자동 충전…네덜란드 스마트 충전ㆍ미국 V2H 도입
-
차량 특화 상품부터 라이프스타일 등 커뮤니티 커머스 '기아샵' 오픈
-
테슬라, EU 시장 반토막 '주가ㆍ판매' 동반 급락... 시총 1조 달러 붕괴
-
'신의 눈' 탑재, BYD 젊은 세대 겨냥한 전기 세단 Qin L EV 티저 공개
- [유머] 폐가에서 촬영된 유령
- [유머] 비 방송인이 방송을 못 끊는 이유
- [유머] 은근슬젖
- [유머] 아들 입대한 부모님이 올린 사진
- [유머] 미국에서 현지화된 김치
- [유머] 네 동료? 아아, 이것들을 말하는 건가?
- [유머] 가진건 몸뚱아리 뿐
- [뉴스] 기관총 '실탄' 들고 서울중앙지검 들어가려던 20대 남성 현행범으로 체포
- [뉴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온열질환자 2,800명 육박... 사망자 13명으로 증가
- [뉴스] '더위와 싸우는 중'...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폭염' 속 건설 현장서 근황 전했다
- [뉴스] 결혼 후 은퇴한 걸그룹 앨리스 출신 소희... '술집서 일하다 남편 만났다' 루머에 칼 빼들었다
- [뉴스] '목줄 안 채우고 배설물 방치하고'... 반려동물 민원 2배 늘었다
- [뉴스] 집에 홀로 남겨진 23개월 된 아기... 부모 PC방 간 사이에 숨졌다
- [뉴스] 비행기 안에서 사라진 보조배터리, 아시아나항공, '승객 안전' 위해 회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