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1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5-14 14:25
'곤의 저주' 닛산, 구조조정 본격화…1만1000명 추가 감원 및 7개 공장 폐쇄
일본 닛산이 경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 2만 명에 대한 인력 감축과 글로벌 생산 기자 7곳을 폐쇄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일본 닛산이 글로벌 경영난에 직면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1만 1000명을 추가 감원하고, 7개의 생산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9000명 감원 계획에 이은 추가 조치로, 전체 인력의 15%인 약 2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닛산의 이반 에스피노사 신임 CEO는 “감원의 3분의 2는 생산직, 나머지는 영업, 관리, 연구, 계약직 인력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감원 대상 지역은 아직 명확히 발표되지 않았으나, 영국 선덜랜드 공장의 존폐 여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영국 정부는 이 공장을 “동북부 지역에 필수적”이라며 닛산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닛산이 위기에 빠진 핵심 원인은 글로벌 2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실적 부진이다. 중국에서는 BYD 등 현지 브랜드의 급성장과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판매량이 12% 급감, 시장 점유율 하락세가 뚜렷하다.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전환을 예상하지 못한 점도 뒤늦게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고, 이에 맞춰 판매 촉진을 위한 과도한 할인 공세에 나서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부과된 관세도 원가 압박을 가중시켰다. 특히 지난 2월, 혼다 및 미쓰비시와의 벌인 600억 달러 규모의 3사 합병 논의가 무산되며 경영전략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2월 혼다와의 합병 논의가 무산된 이후 4월 1일부로 닛산의 새로운 CEO로 선임된 이반 에스피노사(Ivan Espinosa). (닛산)
세계 4위 자동차 그룹으로의 도약을 노린 이번 합병은 협상 결렬로 좌초됐고, 이에 따라 당시 CEO였던 마코토 우치다는 물러나고, 모터스포츠 부문 출신이자 전 수석기획책임자였던 이반 에스피노사가 후임으로 선임됐다.
닛산의 이번 위기는 단순한 판매 부진을 넘어, 글로벌 전략 실패와 전기차 시장 대응 지연, 경영진 리스크, 경쟁사 대비 혁신 둔화 등 구조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일각에서는 카를로스 곤 전임 회장이 수익에만 잡착하면서 신차 및 전기차 개발을 소홀히하고 재고 차량 할인 등의 무리한 경영의 후유증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닛산은 2024 회계연도 영업이익 698억 엔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사업을 통합한 수치일 뿐, 핵심인 자동차 부문에서는 무려 2159억 엔(약 15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또한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역시 2428억 엔(약 17억 달러) 적자로 돌아서며 재무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닛산은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5 회계연도 실적 전망 발표를 보류한 상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토요타, 소프트웨어·AI 개발 거점 신설… 2029년 시나가와에 도쿄 신본사 개장
[0] 2025-05-28 14:25 -
중국 자율주행 트럭, 물류 혁신 ‘시동’… 고속도로 테스트 성공, 상용화 속도↑
[0] 2025-05-28 14:25 -
중국 지커, 쉘과 손잡고 충전 인프라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0] 2025-05-28 14:25 -
중국 지리자동차, 자체 운송 시작… BYD 이어 자가 운전 차량 운송업체 대열 합류
[0] 2025-05-28 14:25 -
중국 지리자동차 갤럭시, 가격 인하 대열 합류…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0] 2025-05-28 14:25 -
중국 배터리 업계, ‘하늘 나는 자동차’ 시대 겨냥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박차
[0] 2025-05-28 14:25 -
샤오펑, AI 기반 프리미엄 주행 경험 갖춘 보급형 전기차 ‘MONA M03 Max’ 출시
[0] 2025-05-28 14:25 -
‘가성비 고급차’라는 착각: YU7의 전략은 어디까지 통할까
[0] 2025-05-28 14:25 -
혼돈 속의 자율 주행, 드디어 방향을 잡는가
[0] 2025-05-28 14:25 -
'주행 성능도, 디자인도 터프하게' 오펠 프론테라 그라벨 첫 공개
[0] 2025-05-28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콕스, 2025년 미국시장 BEV 점유율 10% 예상
-
마쓰다, 원통형 배터리 셀 탑재한 전기차 일본에서 생산 계획
-
일론 머스크, “무감독 비지도 자율주행 시험 시작”
-
[영상] 중국 로보택시 산업의 도약과 과제
-
무채색이 압도한 자동차 외장 컬러 '노랑꽃이 피기 시작한 아시아'
-
디 올 뉴 팰리세이드, 그 중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 급증
-
캐딜락 F1, 풀 워크스 팀 ‘GM PPU' 설립..러스 오블렌즈 신임 CEO 임명
-
현대차그룹-엔비디아, 생성형 AI 기반 모빌리티 혁신 위한 파트너십 체결
-
[EV 트렌드] 中 지커, 007 GT 티저 공개 '라인이 예쁜 전기 슈팅 브레이크'
-
포르쉐 '카레라 S' 911 라인업 추가... 제로백 3.3초, 최고속도 308km/h
-
'마법 같은 자동차 앞 유리' 현대모비스,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공개
-
폭스바겐, 434km 달리는 쿠페형 전기 SUV 'ID.5' 국내 출시 확정
-
'7세대 완전변경' BMW, 진보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 뉴 M5 공식 출시
-
롤스로이스, 작년 비스포크 사상 최고 실적...팬텀 익스텐디드 주문 최다
-
정의선, 위기가 기회...현대차그룹 올해 24.3조, 역대 최대 규모 투자
-
'최강 SUV' 현대차 싼타페ㆍ기아 EV3,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수상
-
위장막 없이 포착된 '스타리아 일렉트릭' 84kWh 4세대 배터리 탑재
-
현대차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킹 에디션' 공개… 더 특별한 리어 윙
-
제대로 작동하는거 맞아? 美 당국, 테슬라 260만 대 '스마트 호출' 조사 착수
-
'EV · PHEV 거의 절반 차지' 볼보, 2024년 글로벌 판매 전년 대비 8% 증가
- [유머] 폭도 근황
- [유머] 33년차 AV 남자배우의 후회
- [유머] 동물병원 진료대기
- [유머] 개과천선한 브랜드
- [유머] 통짬마짬
- [유머] 주민센터에 카피바라 출현
- [유머] 신규 제품 치즈 열장 추가 버거
- [뉴스] '이혼' 후 마라톤 도전한 율희, 완주 후 달라졌다... '한계가 와도 빨리 지나가겠구나'
- [뉴스] 추성훈, 일본서 자취 중인 한국인 유학생에 100만원 쾌척... 훈훈한 '미담' 전해졌다
- [뉴스] 아이유, '미인' 뮤직비디오 공개... 차은우와 빛나는 '비주얼 합' 자랑했다
- [뉴스] 제이홉, 다음달 신곡 '킬링 잇 걸' 발표... 美 래퍼 글로릴라가 피처링
- [뉴스] 케이윌, '유령 항공권 피해' 이어 항공사 수수료 폭탄 맞았다... '뭔가 느낌이 쎄해' (영상)
- [뉴스] '동굴에 사는 곰이라 생각해'... 올블랙으로 꾸민 '동굴하우스' 공개한 '나혼산' 육성재
- [뉴스] 최여진, 예비 남편 재벌·사이비 교주설에 '비슷하게 생긴 것'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