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3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4-28 17:25
[르포] '보이지 않는 곳에서 2억 불 수주를 향해 땀 흘리고 있는 현대모비스'
2025 상해오토쇼 현대모비스 전시장.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중국 상해] 2025 상해 오토쇼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과 유럽 브랜드의 대거 불참에도 불구하고, 100여 개 완성차 업체와 1000여 개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전시 면적은 무려 36만㎡로, 서울모빌리티쇼의 35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대부분은 중국 로컬 업체들이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노리는 부품사들의 경쟁은 특히 뜨거웠다. 상해국제컨벤션센터 총 16개 홀 가운데 12개 홀에 전시물이 가득 찼고, 이 중 부품사는 7관을 비롯한 총 4개 홀의 2층에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방대한 전시장과 수많은 부스 가운데 현대모비스를 찾아가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7관 2층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부스에 도착하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부스에 도착하자, 한국 기자들을 반갑게 맞이한 현지 관계자의 안내로 입장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빼곡하게 적힌 고객사 방문 일정표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주요 고객사 및 기업 관계자를 초청하는 프라이빗 B2B 마케팅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지 관계자는 “사전 방문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23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상하이 오토쇼가 끝나는 내달 2일까지 스케줄이 꽉 찰 정도로 중국 현지 고객사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부스가 경쟁사 대비 방문객이 많은 이유에 대해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첨단 기술을 가장 빠르게 양산 단계로 이어갈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중국 현지 특화 신기술인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와 사운드 데모카가 유독 방문객들의 관심을 끈 것도 이러한 기술 경쟁력과 제품화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중국 화웨이와 협력해 상하이 연구소에서 개발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는, 70인치 규모의 고해상도 가상 이미지를 차량 전면 유리창에 띄워 다양한 주행 정보를 표시했다.
뛰어난 밝기와 명암비를 갖춰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며,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탁월한 시인성을 보였다. 또한 내열성을 제어하고, 다양한 기능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여러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중국 화웨이와 협력해 개발한 현지 특화 신기술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현대모비스)
EV6를 기반으로 제작한 사운드 데모카에는 현대모비스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총 47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3D 수준의 극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입체 사운드를 재현했으며, 시트에도 사운드와 연동해 전달되는 미세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사운드에 둔감한 사람조차도 지금껏 경험한 고가 프리미엄 시스템에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음질을 구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선행 제품 8종과 함께 중국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신기술도 선보였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상하이와 연태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이 연구소는 수주 부품 설계와 차세대 선행 기술 개발을, 연태 연구소는 현지 출시 차량 개발과 양산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인포테인먼트, ADAS, 자율주행, 전기차 등 개별 전장 기능뿐 아니라, 섀시, 램프류, 보디 콘트롤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선행 솔루션도 함께 공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모비스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사운드 시스템이 기아 EV에 탑재돼 방문객에게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그 이상의 음질을 들려줬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한편 현대모비스는 기존처럼 대규모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보다는, 현지 완성차 업체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며 효율적인 B2B 마케팅 활동에 집중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로컬 브랜드들과의 영업 접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며, 이번 상해 오토쇼를 통해 총 2억 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약 3분의 1을 중국 브랜드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적극적인 기회로 삼아, 중국 내 선제적 기술 대응과 맞춤형 전략을 통해 글로벌 수주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기아 타스만 최대 12년 유지, 스타일링 변화와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
[0] 2025-05-12 14:25 -
'현대차ㆍ기아' 英 시장 점유율 1위, 1등은 아니지만 가장 많이 팔린 SUV 덕분
[0] 2025-05-12 14:25 -
폭스바겐, 타임리스 아이콘 ‘골프’ 다채로운 매력 알릴 ‘골플루언서’ 모집
[0] 2025-05-12 14:25 -
콘티넨탈, 레이더 센서 2억 개 생산 돌파 …안전성 및 자율주행 시대 선도
[0] 2025-05-12 14:25 -
이제 서른 살. BMW 코리아,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큰 잔치 벌인다
[0] 2025-05-12 14:25 -
랠리 머신 '디펜더 다카르 D7X-R' 테스트 완료, W2RC 질주 준비 끝
[0] 2025-05-12 14:25 -
중국 브랜드 전기차, 인도네시아 급성장... 현대차ㆍ일본 브랜드 '초비상'
[0] 2025-05-12 14:25 -
'뉴욕에 펼친 한국의 숲' 제네시스, 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몰입형 전시 개최
[0] 2025-05-12 14:25 -
[칼럼] 연두색 번호판은 실패한 정책, 부를 상징하는 소비 수단으로 변질
[0] 2025-05-12 14:25 -
만우절 농담이 아니었어... 미니 컨트리맨 ‘사막을 달리는 괴물’로 변신
[0] 2025-05-1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김흥식 칼럼] 상하이오토쇼, BMW의 메인은 왜 자동차가 아니었을까?
-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 도입… 이사회 독립성·투명성 강화
-
하만, 느끼고 생각하는 자동차...미래 커넥티드카 생태계 주도 Ready!
-
기아,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경신… 10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
[칼럼] 중국산 버스도 주는 보조금, 국산 준중형 전기 트럭은 왜 안 주나
-
SK온, 美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 배터리 공급...2도어 전기 픽업트럭에 탑재
-
닛산,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PHEV 픽업 '프론티어 프로' 공개
-
현대차, 美 관세 대응 전담조직 신설… 투싼 일부 생산 미국으로 이전
-
트럼프 행정부,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발표… 테슬라 로보택시 상용화에 탄력
-
기아, 2025년 1분기 매출 역대 최고치 경신… 전기차·하이브리드 확대
-
[시승기] '풀하드웨어' 최첨단 장비 가득, 5세대 부분변경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
[EV 트렌드] '18분이면 충전 끝' 스텔란티스, 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 예고
-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안심 가격 보장제 실시...위탁판매 및 가격 정찰제
-
[2025 상하이오토쇼] 벤틀리, 컨티넨탈 GT · 플라잉스퍼 아주르 라인업 공개
-
KGM, 드라이브 페스타 '토레스 하이브리드' 120시간 스페셜 시승 실시
-
현대차·기아, 협력사 채용 지원 동반성장 프로그램 '2025 Here We GO!' 실시
-
기아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코트디부아르 지역 청년 대상 IT 교육센터 개소
-
폭스바겐, 쿠페형 전기 SUV 'ID.5' 국내 인도 개시… 복합 434km 긴 주행거리
-
하이킹 코스에 핀 데이지 군락에서 영감, 롤스로이스 '컬리넌 데이지' 공개
-
렉서스, 8세대 ES 깜짝 공개 '패스트백 차체에 두 가지 파워트레인'
- [유머] 4천년전 빨간펜 선생님
- [유머] 자! 지금이야!!
- [유머] 공대생의 억울한 단어시험 결과
- [유머] 벌에 쏘인 강아지
- [유머] 산 너머 산
- [유머] 대한민국에서 가장 특이한 역 이름
- [유머] 흔한 1호선 소환몹
- [뉴스] '김문수와 동명이인이라'... 울면서 현수막 자진 철거한 민주당 김문수 의원 (영상)
- [뉴스] 현직 경찰관 2명, 불법 업소 단속 무마 대가로 억대 뇌물 받아 구속
- [뉴스] '믿고 산 조말론이 가짜?'... 7년간 중국산 짝퉁 화장품 180억원어치 풀렸다
- [뉴스] 요즘 문자 많이 온 이유가... 고객정보 22만건 대부업체에 넘긴 은행원
- [뉴스] 은퇴한 홍준표에 존경·찬사 보낸 이재명... '미국서 돌아오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
- [뉴스] '이용식 딸' 이수민, 2주 1300만원 럭셔리 산후조리원 입소
- [뉴스] 한국프로야구 '최상위 포식자' 한화이글스... 안방서 구단 최다 연승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