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279[아롱 테크] 전기차 함부로 견인하면 '완파' 고전압 시스템 등 고가 장비 고장 초래
조회 2,23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3-13 11:25
[아롱 테크] 전기차 함부로 견인하면 '완파' 고전압 시스템 등 고가 장비 고장 초래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고장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차량을 견인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불법주차 단속으로 본의 아니게 견인을 당하는 일도 있지요. 그런데 내연기관차와 달리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한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는 함부로 견인하면 고장은 물론 화재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동호회인 ACE(Auto Club Europa)는 자동변속기 차량은 물론 전기 및 하이브리드차를 끈으로 연결해 직접 견인할 경우 자동변속기가 파손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특유의 회생제동으로 인해 고전압 시스템은 물론 고전압 배터리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차량을 견인할 때 일명 레커차라고 하는 견인 차량이 차량을 사용하게 되는데, 차량 구동 방식에 따라 견인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입니다. 전륜구동 차량은 대부분 견인 장치를 이용해 앞바퀴를 들어 뒷바퀴로 차량을 끌고 갑니다. 후륜구동 차량은 반대로 뒷바퀴를 들어 견인하게 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차량을 끌고 가는 바퀴 아래쪽에 둘리(Dolly)라고 부르는 작은 받침대를 받쳐서 견인하기도 합니다. 네 바퀴를 모두 구동하는 사륜구동차량은 한쪽만 들어 견인할 경우 구동 시스템에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차량을 견인 차량에 직접 싣고 가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요.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는 견인할 때 앞, 뒷바퀴 어느 한쪽이라도 직접 지면에 닿은 상태로 견인할 경우 전기모터를 포함한 고전압 시스템과 고전압 배터리에 직접적인 손상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차량을 견인차에 짐을 싣는 방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부득이한 경우 지면에 닿는 바퀴 아래쪽에 둘리를 받쳐 이동해야 하지요.
이처럼 전기차(이하 하이브리드차 포함)를 견인할 때 차량을 직접 끌고 가지 않는 이유는 회생제동이라는 고전압 시스템 특유의 특성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전기차는 회생제동이라는 시스템을 사용해 브레이크를 밟거나 액셀러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떼면 전기모터가 발전기로 변환돼 전기를 생성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시동이 걸리지 않은 상태는 물론 고장 또는 사고로 인해 고전압 시스템이 망가진 경우더라도 구동 바퀴가 계속 회전할 경우 회생제동이 이뤄지게 됩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이때 발생한 전기로 고전압 배터리를 충전하지만 견인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충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기모터 내부의 스테이터 코일에 열이 발생하고 코일이 손상되게 됩니다.
내연기관차가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 계속 시동을 걸면 스타트 모터 과열로 탄내가 나는 것과 같지요. 이렇게 지속해 전기모터 내부에서 열이 발생하면 내부 회로가 손상돼 결국 모터가 회생 불능상태가 됩니다. 또한 회생제동으로 전기모터에서 발생한 교류 전기를 직류로 변환해 고전압 배터리로 충전해 주는 인버터 역시 견인상태에서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열 손상에 따른 고장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400V 이상의 고전압 전기를 사용하므로 열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견인 때와 같이 비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전기모터와 인버터(컨버터 포함)와 같은 고전압 시스템, 고전압 배터리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아 열적 손상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시스템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심하면 전기차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지요. 실제로 전기차를 견인하다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것이 전기차를 견인할 때는 반드시 차량을 견인차에 싣고 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애스턴마틴, 제임스 본드 파트너십 60주년 기념 DB12 골드핑거 에디션 공개
[0] 2024-10-17 17:25 -
롤스로이스, 컬리넌 시리즈 II 및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 국내 공개
[0] 2024-10-17 17:25 -
타타대우상용차, 2025년 준중형전기트럭 출시 예고
[0] 2024-10-17 17:25 -
한국타이어, 모터 컬처 패션 브랜드 ‘슈퍼패스트’와 24F/W 2차 컬렉션 출시
[0] 2024-10-17 17:25 -
콘티넨탈 코리아, 여성 임직원 리더십 및 전문성 공유의 장 제9회 ‘KWE 컨퍼런스’ 개최
[0] 2024-10-17 17:25 -
아날로그 축음기와 디지털 자율주행 자동차
[0] 2024-10-17 17:25 -
대동모빌리티, 전기스쿠터 고객 대상 윈터 패키지 증정 프로모션 진행
[0] 2024-10-17 17:25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 대회장 곳곳에 모터쇼에 버금가는 다양한 차량 전시
[0] 2024-10-17 17:25 -
애스턴마틴, 제임스 본드 007 스타일 반영 'DB12 골드핑거 에디션' 공개
[0] 2024-10-17 17:25 -
국내 물류 시장 대변화 예고...타타대우상용차, 내년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 출시
[0] 2024-10-17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월 SUV 부문 해외판매 1위 달성!
-
한국타이어, 아우토 빌트 테스트에서 전 세계 50개 타이어 브랜드 중 1위
-
월드카어워즈、올 해의 인물에 현대차 이상엽 부사장 선정
-
자율주행 버스·택시 시범 운행, 제주에서 내륙까지 더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
-
현대차그룹 이상엽 부사장,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선정
-
[영상시승] 픽업트럭 최상위 포식자, GMC 시에라 드날리
-
한국토요타, 크라운과 알파드, 하이랜더 HEV 한국시장 투입 이유
-
쌍용자동차, 2022년 경영실적…매출 3조 4,233억 원
-
르노코리아 'QM6 퀘스트' 화물차에 사골 소리 듣고도 사전 예약 몰린 이유?
-
큰 물에서 더 잘 노는 '쉐보레트레일블레이저' 1월 국산 SUV 중 해외 판매 1위
-
현대차, 육상ㆍ하늘 연결 통합 MaaS 플랫폼 구축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참가
-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 향상된 랠리모드로 설원도 완벽 주행...제로백 3.4초
-
순두부찌개 최고예요, 한국 음식에 푹 빠진 세계 최대 자동차 브랜드 한국 CEO
-
한국타이어, 전 세계 50개 타이어 브랜드 2023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 제동거리 부문 1위
-
[북해도 르포] 동양의 알프스에서 발견, '폭설 · 혹한'에 맞서는 자동차 노하우
-
한국토요타자동차, ‘모두를 위한 전동화’ 전략 아래 렉서스토요타 총 8종 신차 출시계획 발표
-
흑자를 향해 순항, 쌍용차 작년 매출 3조 4233억 원...손실 대폭 감소
-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 전기모드로 최대 63km...5570만 원
-
한국 토요타 작심 라인업, 올해 크라운크로스오버와 하이랜더 등 8종 출시
-
“중국시장, 21~30세의 젊은 여성 오너가 시장 주도”
- [유머] 인종차별을 방패로 쓰는 여자
- [유머] 나무꾼의 근력
- [유머] 쌀국수
- [유머] 미국인이 만든 중독성 강한 김치
- [유머] 피자배달
- [유머] 전설의 도박갤 명문
- [유머] 은행원인데 팬싸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음
- [뉴스]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남심 폭격하더니 '벌크업'하고 여성 팬까지 사로잡은 유명 여배우
- [뉴스] '장거리 부부' 안영미, '임신 중 하혈해 혼자 구급차 불러 실려갔다'
- [뉴스] 12세 초등생이 강에 빠진 30대 여성 구조... '팔 잡고 끌어올렸다'
- [뉴스] 소방관과 사진 찍기만 해도 기부되는 '인생네컷' 포토부스... '순직 소방관 기억해주세요'
- [뉴스] 편식(?)하는 오타니, 주자 있을 때 '쓰리런'... LAD, 메츠에 NLCS 2대1 리드
- [뉴스] 하니 눈물 통했나... 민희진 전 대표,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
- [뉴스] '나한테 키스하려고 한 거 기억해?'... 블랙핑크 로제에게 K술게임 배운 팝 스타 '브루노 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