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230
[영상] 과소평가된 전기차의 귀환,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조회 47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4-22 15:25
[영상] 과소평가된 전기차의 귀환,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은 외형적으로 큰 폭의 변화를 이루진 않았지만, 디테일을 다듬는 방식으로 상품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전면부에서는 새로운 MLA 기능이 적용된 컴팩트한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이전 모델보다 광원의 크기를 줄이고, 배열을 촘촘하게 구성하여 보다 세련되고 정제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범퍼 디자인도 변화했다. 기존에는 안쪽으로 모아지는 형상이었지만, 이번에는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듯한 형태로 무게 중심이 낮아 보이도록 개선됐다. 이는 전면부의 시각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측면에서는 기존의 번개 형태 C필러 장식이 그대로 유지됐다. 후면부는 더욱 와이드한 인상을 준다. 하단 범퍼의 블랙 플라스틱 부위가 차체 색상과 일치하는 컬러로 변경되면서 차체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실내 역시 소소하지만 체감 가능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기존에는 45도 각도로 스마트폰을 꽂는 방식이었던 무선 충전 패드가, 이제는 가로로 눕히는 형태로 바뀌어 문자나 알림 확인이 훨씬 용이해졌다. 스티어링 휠도 기존 투스포크에서 쓰리스포크 형태로 변경되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그립감 역시 개선됐다. 기존보다 손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느낌이 강해져 운전의 만족도를 높인다.

또한 2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이음매 없이 하나로 이어진 형태를 유지하면서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에는 '제네시스 뮤직'과 '블룸버그 어플리케이션'이 추가됐다. 특히 제네시스 뮤직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여, 차량 내 오디오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블룸버그 앱은 해외 주식 및 경제 뉴스를 제공하며, 1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고급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이 돋보인다.

소소한 변화처럼 보이지만, 이런 디테일 개선은 차량의 전반적인 상품성 강화로 이어진다. GV60은 여전히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세련된 내외관을 갖춘 전기차 중 하나임을 입증하고 있다.

GV60 부분변경 모델의 또 다른 핵심은 전기차로서의 실질적인 성능 향상이다. 배터리 용량이 기존 77.4kWh에서 84kWh로 증대됐다. 이로 인해 트림에 따라 약 40km가량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났다. 퍼포먼스 AWD 모델 기준으로 공식 주행거리는 381km로, 수치상으로는 소폭 개선에 불과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체감상 더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시승 중 확인한 결과, 배터리 잔량 67% 상태에서 약 301km의 주행 가능 거리가 표시됐다. 이는 실제 주행 환경과 운전 스타일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가 제원표상의 수치보다 더 유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비 향상과 함께 공력 성능도 개선됐다. 차량 전면부 오버행을 30mm 연장해 더 완만한 형태를 취했으며, 이를 통해 항력 계수(Cd)를 0.01 낮추는 데 성공했다. 고속 주행 시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작은 수치 변화라도 의미 있는 개선이라 할 수 있다.

주행 질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서스펜션이 개선되어 노면 대응 능력이 향상됐고, 승차감은 더욱 부드러워졌다. 특히 모델 Y 주니퍼와 비교했을 때, GV60은 훨씬 세련되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고속 주행 시 차체의 움직임이 절제되어 있으며, 저속에서는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낸다.
회생 제동 시스템 역시 고도화됐다. '아이 페달' 기능을 통해 회생 제동 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최대 단계에서도 급격한 감속 없이 부드럽게 속도를 줄인다. 이는 동승자에게도 편안한 감속감을 제공하여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크게 줄여준다.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480마력(환산 기준)의 강력한 출력 덕분에 스포츠 모드에서는 민첩한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부스트 모드까지 활성화하면 더욱 강렬한 가속감을 맛볼 수 있어,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한다.

GV60 부분변경 모델은 디자인과 성능 양면에서 의미 있는 진화를 이뤘지만, 시장 평가에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 존재한다. 그 핵심은 바로 차량의 크기다.
GV60은 제네시스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콤팩트한 전기 SUV다. 이로 인해 실내 공간에서 오는 체감 차이가 크다. 특히 가족 단위 수요자나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은 GV70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국내 판매량에서도 GV70이 GV60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크기만으로 GV60을 평가 절하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은 분명히 크게 개선됐고, 특히 전기차로서의 주행 질감과 승차감, 정숙성, 효율성 등은 동급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실내 정숙성은 C필러, 휠하우스, 하부 등 소음 유입이 예상되는 부위에 추가적인 차음 처리를 통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에 더해 노면 소음과 바람 소음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해, 조용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이는 GV60이 단순히 작다는 이유로 간과되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경쟁력이다.
결론적으로, GV60 부분변경 모델은 디자인, 주행 성능, 승차감, 정숙성 등 모든 영역에서 이전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다만, 여전히 차량 크기에 대한 선호도가 결과적으로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타깃 설정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GV60은 단순한 크기 경쟁이 아니라, 전기차의 본질적인 품질과 주행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제네시스 #GV60 #GV60부분변경 #전기차시승기 #전기SUV #프리미엄전기차 #제네시스전기차 #GV60페이스리프트 #전기차승차감 #전기차리뷰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생산 확대… 앨라배마 공장에 GLC SUV 추가
[0] 2025-05-16 14:25 -
조용한 상하이, 더 단단해진 중국차의 속내
[0] 2025-05-16 14:25 -
도요타, ‘bZ 우드랜드’ 공개...418km 달리는 정숙한 전기 오프로더 SUV
[0] 2025-05-16 14:25 -
[EV 트렌드] 머스크는 돌아왔는데 유럽에서 테슬라 차량 대규모 반납 사태
[0] 2025-05-16 14:25 -
아우디 뉴 A5, 짧은 만남 긴 여운 “성능은 탑인데 멀리서 보면 모르겠어”
[0] 2025-05-16 14:25 -
마세라티, 절제된 블랙 그레칼레 스페셜 에디션 ‘네로 인피니토’ 출시
[0] 2025-05-16 14:25 -
넥세권에서 귀호강, 현대차 신형 넥쏘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탑재
[0] 2025-05-16 14:25 -
현대차·기아-서울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구축... E-FOREST센터 주도
[0] 2025-05-16 14:25 -
美 환경보호청, 공회전 방지 장치 불편하다? 탄소 크레딧 폐지 공식 검토
[0] 2025-05-16 14:25 -
계기반 그대로...애플 카플레이 울트라, 애스턴 마틴 세계 최초 탑재
[0] 2025-05-16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홍익대가 그리다, 한강과 선비... 한국적 감성에 담은 벤틀리 럭셔리의 미래
-
할리데이비슨, 전 세계 1990대 '2025 팻 보이 그레이 고스트' 한정판 출시
-
한국타이어, WRC 5라운드 ‘포르투갈 랠리’ 후원... 코스 90% 비포장
-
KGM 액티언 , 이탈리아 론칭...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라인업 확대
-
기아 EV9, 獨 아우토 빌트 대형 전기 SUV 비교 평가서 볼보 EX90 압도
-
기아, 인도공과대와 우수인재 양성 및 미래 모빌리티 역량 강화 MOU
-
르노코리아, 실무 중심 미래차 인재 양성 국민대학교와 산학협력 MOU 체결
-
현대차 아반떼, 도요타 프리우스 제치고 하이브리드카 최고의 가성비 1위
-
곤의 저주...닛산, 구조조정 본격화…1만1000명 추가 감원 및 7개 공장 폐쇄
-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스페인 출신 글로벌 최고 자동차 경영자상 수상
-
기아, ‘퓨처 오브 더 카 서밋’ 참가... 이동약자 위한 PV5 WAV 최초 공개
-
[자동차와 法] 친환경차 보급과 자동차세 개편의 필요성
-
강릉 도현군 급발진 의심 사고...운전자 페달 오작동, 기계적 결함 아니다
-
‘SUV 제왕' 도요타, 6세대 RAV4 티저 공개... 커진 차체와 디지털 성능 강화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KNCAP 1등급 기념 르노 성수 고객 행사 운영
-
현대차·기아, ‘소프티어 부트캠프 6기’ 모집...미래 모빌리티 주역 SW 인재 발굴
-
한국타이어, 영국 ‘콘보이 트럭 쇼’ 공식 후원...스마텍 기술 반영 타이어 전시
-
짐 클라크의 전설이 깃든 단 60대… 로터스, ‘에미라 클라크 에디션’ 공개
-
기본 사양 좋아졌네! 현대차, 2025년형 '아이오닉 5·코나 일렉트릭’ 출시
-
[기자 수첩] 美 공화당, IRA 단계적 폐지 공식화... 韓 자동차 '기회와 위기'
- [유머] 시골 할머니 특
- [유머] 생긴건 독하게 생겼는데...
- [유머] 우쭈쭈 이리온
- [유머] 진짜 이름 잘 지은 버섯
- [유머] 50달러짜리 장례서비스
- [유머] 코기 운반방법
- [유머] 캣워크 연습중
- [뉴스] 콘서트 물품보관소 명부에 전화번호 남겼더니... 카톡 보내며 스토킹 시작한 남성의 정체
- [뉴스] '기둥째 흔들리고 기름 뚝뚝'... 부산 롯데월드 '자이언트 스윙' 탄 탑승객들 벌벌 떨어 (영상)
- [뉴스] 풍자 '이상형? 말 통하면 빚 있어도 괜찮아... 결혼식은 안 할 것' (영상)
- [뉴스] 김준호 '아이 고3 되면 내 나이 70' 걱정에... 김지민 '애부터 낳자' (영상)
- [뉴스] 암 투병 고백한 '박성광♥' 이솔이, 직접 경험한 '여성암 전조증상' 공개 (영상)
- [뉴스] 김정은, 이영애·백지연에 '현대家 며느리' 노현정까지... 초호화 인맥 자랑
- [뉴스] '꽃미남 밴드' 루시, 감성 저격 청량 사운드로 돌아온다... 21일 '첫사랑' 리메이크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