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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브라우저부터 OTT까지, 르노코리아의 디지털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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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존
2025-04-09 14:25
[영상] 브라우저부터 OTT까지, 르노코리아의 디지털 드라이브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서울 성수동 '르노 성수' 브랜드 스페이스에서 플래그십 SUV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UX)을 집중 조명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 데이(Connectivity Service Tech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르노 성수의 브랜드 공간 오픈 이후 기술 혁신과 고객 소통을 본격화하는 첫 테크 기반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Renault Technology Korea)의 커넥티비티 개발 부문을 담당하는 현보라 팀장과 함께, 차량용 웹 브라우저 협업을 맡은 네이버 웨일의 김효 리더가 참석해 각각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커넥티비티 기술과 웨일 브라우저 기반의 인카(차량 내) 서비스 경험을 상세히 소개했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브랜드 공간 '르노 성수'를 오픈하며, 단순한 차량 전시장을 넘어 고객과의 소통과 기술 체험의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테크 데이는 그 연장선상에서, 차량을 통해 구현되는 디지털 경험의 방향성과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에 조명된 그랑 콜레오스는 '플래그십의 귀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디자인, 공간, 주행 성능에 더해 첨단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탑재하며 미래지향적 SUV로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현보라 팀장은 먼저 그랑 콜레오스의 핵심 UX 혁신 중 하나인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에 대해 설명했다. 차량 내부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3개가 조합된 대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으며, 클러스터, 센터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그 중 동승석 디스플레이는 벤츠, 포르쉐 등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만 적용됐던 요소로,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최초로 르노코리아가 채택한 사례다. 이를 통해 르노는 동승자에게도 독립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차량 내 모든 탑승자에게 고른 편의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랑 콜레오스의 커넥티비티 서비스는 국내 강력한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실현된다. 차량 내 기본 내비게이션은 SK텔레콤의 'T맵 오토'가 적용되었으며, 이는 모바일에서 익숙한 T맵 경험을 그대로 차량으로 확장한 것이다.
단순 지도 검색을 넘어, 제스처 기반 조작을 통해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클러스터로 내비게이션 화면을 전환할 수 있어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는 UX 설계도 돋보인다.
음성 인식 기능은 '누구 오토'를 통해 구현되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에어컨 켜줘', '열선 시트 꺼줘', '플로우로 음악 틀어줘' 등의 명령어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 길 안내, 음악 제어 등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 없이 조작할 수 있다.

가장 큰 혁신 중 하나는 차량 내 웹 브라우저 '네이버 웨일'의 도입이다. 기존의 차량용 브라우저가 단순한 웹페이지 뷰어에 그쳤던 것과 달리, 르노와 네이버는 웹브라우저 자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켰다. 기존 웹브라우저의 불편함을 없애고 차량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흡사 차량용 OS와 같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웨일 브라우저는 단순 웹 탐색을 넘어 유튜브 시청, 웹툰 감상, 뉴스 열람 등 다양한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며, 사용자 맞춤형 즐겨찾기 인터페이스와 다크모드, 미디어 자동 정지 등의 기능도 포함됐다.

또한, 웹사이트를 차량의 홈 화면에 바로 배치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되어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사이트를 앱처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김효 리더는 '자동차에 최적화된 브라우저 UX를 구현해, 기존 브라우저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르노는 단순히 정보와 기능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 감성적인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했다. '포토링크' 기능은 고객의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사진을 차량의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전송해 배경 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게 해준다. QR 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연동되며, 많은 고객들이 가족사진, 반려동물 사진을 활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갤러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배경 화면 선택은 물론, 개인화된 콘텐츠 구성까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동승석 디스플레이에는 '스크린 위치 TV'라는 형태로 OTT 서비스를 구현하였다. 고객은 자신이 보유한 계정으로 차량 내에서 넷플릭스, 웨이브 등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르노코리아는 이를 위해 5년간 무제한 데이터 사용을 무상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차량은 이동 수단을 넘어, 이동 중에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단발적인 구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 개선 및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수 있으며,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시스템 개선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이달의 앱' 기능을 통해 매달 새로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량 내 서비스 콘텐츠의 큐레이션까지 고려한 전략이 인상적이다.

이번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 데이는 단순한 신차 설명회가 아닌, 차량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사용자 경험 설계의 방향성과 기술 협업의 미래를 조명하는 자리였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발표를 통해 단지 기술의 나열을 넘어서, 고객의 실제 삶에 접속하는 경험을 얼마나 직관적이고 풍부하게 설계할 수 있는지를 입증했다. 향후 출시될 신규 모델을 통해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진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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