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47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4-07 15:25
[칼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은?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작년 여름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의 대형 전기차 화재 이후, 정부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아파트 지하 충전소에 설치된 대부분의 완속 충전기가 ‘충전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아,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전국의 대부분 완속 충전기에는 충전이 완료된 후 자동으로 종료되거나 재충전을 방지하는 시스템이 없다.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는 80~90% 수준의 충전을 권장하는 문구가 붙어있지만, 실제로 충전기를 통해 이를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2024년 8월부터 통신 기능을 통해 충전 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해당 충전기는 배터리 정보 수집, 충전 제어(SoC) 두 가지라는 두 가지 핵심 기능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초기 설치 단계에서 배터리 정보 수집 기능에 초점을 맞추지만, 정작 화재 예방에 직결되는 충전 제어 기능의 현장 검증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최근 현장 실사를 통해 충전 제어 기능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보조금 지급 지침에도 충전 제어 기능 확보 여부를 명확히 명시하면서 사업자들에게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충전 제어 기능이 현장에서 유효하게 작동한다면, 전기차 충전 중의 과충전 위험을 낮추고, 사용자 불안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이바지를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완속 충전기를 스마트 제어 충전기로 교체하는 방식은 화재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낮은 설치비용(약 100만 원 내외)으로도 보조금과 자부담 조합을 통해 현실적인 전환이 가능하다.
스마트 제어 충전기의 배터리 정보 수집 기능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빅데이터 분석에 이바지할 수 있지만, 당장의 화재 예방 관점에서는 충전 제어 기능의 도입과 정착이 더 시급한 과제다.
정부의 정책 방향은 이제 분명하다. 충전기 제조사가 자체 개발한 기술 방식은 유지하되, 현장에서 특정 전기차가 아닌 일반 차량을 활용한 충전율(SoC) 제어 검증만 충족하면 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술적인 복잡성보다 실효성과 안전성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정비되고 있다.
결국, 스마트 제어 충전기의 핵심은 “충전 제어가 가능한가?”에 있다. 앞으로 기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완속 충전기를 충전 제어 기능이 있는 장비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화재 예방의 실질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일선 수요자들의 참여가 조화를 이룬다면, 전기차 충전 환경은 더욱 안전한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할리데이비슨,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2025년 신형 모터사이클 라인업' 공개
-
'눈 감고도 운전 가능' 리비안, 2026년 향상된 주행보조시스템 출시 계획
-
'끝난게 아니야 또 받았어' 기아 EV9 美 애드먼즈 전기 SUV 최고 평점 수상
-
현대차 아이오닉 9-아이오닉 6, 설연휴 동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콜라보
-
'험난한 지형에서 정찰 및 구조지원' GV60 다목적 험로주행 콘셉트 최초 공개
-
[뜨거운 희망, 양승덕의 국밥 기행 12] 강릉 '감나무식당'... 겨울 국밥의 황태자 황태국밥
-
[EV 트렌드] '예고된 관세 전쟁' 테슬라, 캐나다에서 최대 900만 원 인상
-
[영상] 37년간 상상도 못했던 자동차업계를 보게 될 것! (Feat.채영석 국장)
-
'중국산 전기차 공세 시작' BYD 아토 3, 사전 계약 7일 만에 1000대
-
'우락부락' 국내 최초 도심형 전기 픽업 '무쏘 EV' 올 1분기 출시 확정
-
르노 그룹, 한국 시장 판매량 증가 비롯해 2024년 전 세계 시장에서 226만 대 판매
-
현대차,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매출 46조 원, 영업이익 2.8조 원 기록
-
[영상] 레벨 2부터 레벨 3까지, 자율주행의 대중화 시점은 언제?
-
르노그룹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적중, 작년 1.3%증가한 226만대 기록
-
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5.9% 감소... 연간 배당 주당 1만 2000원
-
타타대우모빌리티, 판매 네트워크 공격적 확장... 2월 5개소 신규 오픈
-
MZ 세대 주머니 꽉 닫았다...작년 신차 판매 2013년 이후 최저
-
현대차, 수소전기 통근버스 도입 확대 추진
-
[EV 트렌드] 전동화 시대 소환되는 역사속 전설의 자동차 '시트로엥 2CV'
-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로 '2025 데이토나 롤렉스 24' 우승 도전 출사표
- [유머] 바나나킥 대참사
- [유머] 사이클 경주대회 대참사
- [유머] 도끼 던지기의 달인
- [유머] 시험 망친 후 긍정적인 중학생 아들
- [유머] 바닥만 보고 달린 자전거
- [유머] 짱깨식 범죄자 모자이크
- [유머] 중학교 교사가 본 요즘 중학생 태도
- [뉴스] 넷플릭스 '모솔연애' 사탐강사 이도, 돌연 강의 중단... '건강·개인적 이유'
- [뉴스] 무도 '못친소' 이후 9년 만에 유재석과 만난 이봉주, '난치병 극복' 스토리 전한다
- [뉴스] '이러다 나중에 장수하늘소 될 듯'... 배우 강하늘이 '하늘소'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
- [뉴스] 블랙핑크 리사, 럭셔리 슈퍼카 '페라리 로마' 앞에서 포즈... '영앤리치의 표본'
- [뉴스] '하이브 언론조작·방시혁 육즙라이팅' 댓글 단 누리꾼 무혐의... 이유는?
- [뉴스] 베란다서 담뱃재 털고 층간 소음 내는 위층 항의하자 더 쿵쿵... '나 일진 출신' 보복
- [뉴스] 국내로 1800만원어치 마약 들여오려던 60대 한국인 '김씨', 태국서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