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44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4-07 15:25
[칼럼]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은?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작년 여름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의 대형 전기차 화재 이후, 정부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아파트 지하 충전소에 설치된 대부분의 완속 충전기가 ‘충전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아,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전국의 대부분 완속 충전기에는 충전이 완료된 후 자동으로 종료되거나 재충전을 방지하는 시스템이 없다.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는 80~90% 수준의 충전을 권장하는 문구가 붙어있지만, 실제로 충전기를 통해 이를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2024년 8월부터 통신 기능을 통해 충전 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해당 충전기는 배터리 정보 수집, 충전 제어(SoC) 두 가지라는 두 가지 핵심 기능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초기 설치 단계에서 배터리 정보 수집 기능에 초점을 맞추지만, 정작 화재 예방에 직결되는 충전 제어 기능의 현장 검증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최근 현장 실사를 통해 충전 제어 기능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보조금 지급 지침에도 충전 제어 기능 확보 여부를 명확히 명시하면서 사업자들에게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충전 제어 기능이 현장에서 유효하게 작동한다면, 전기차 충전 중의 과충전 위험을 낮추고, 사용자 불안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이바지를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완속 충전기를 스마트 제어 충전기로 교체하는 방식은 화재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낮은 설치비용(약 100만 원 내외)으로도 보조금과 자부담 조합을 통해 현실적인 전환이 가능하다.
스마트 제어 충전기의 배터리 정보 수집 기능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빅데이터 분석에 이바지할 수 있지만, 당장의 화재 예방 관점에서는 충전 제어 기능의 도입과 정착이 더 시급한 과제다.
정부의 정책 방향은 이제 분명하다. 충전기 제조사가 자체 개발한 기술 방식은 유지하되, 현장에서 특정 전기차가 아닌 일반 차량을 활용한 충전율(SoC) 제어 검증만 충족하면 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술적인 복잡성보다 실효성과 안전성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정비되고 있다.
결국, 스마트 제어 충전기의 핵심은 “충전 제어가 가능한가?”에 있다. 앞으로 기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완속 충전기를 충전 제어 기능이 있는 장비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화재 예방의 실질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일선 수요자들의 참여가 조화를 이룬다면, 전기차 충전 환경은 더욱 안전한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스텔란티스 '레벨 3' 주행보조시스템 공개… 개발 완료했지만 출시는 아직
-
[EV 트렌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컴퓨팅' 볼보 ES90 내달 5일 출시 예고
-
현대차 외국인 첫 CEO 호세 무뇨스 '완벽하지 않은 제품 출시하지 않을 것'
-
1000만 원 싸도 약발 안 받는 BYD 아토 3, 10명 중 8명 국산 전기차 선택
-
롤스로이스 BEV 스팩터 더 강력한 블랙 배지 변형 추가
-
JP모건, “BYD, 2026년 650만대 판매 전망”
-
미국 내 테슬라 매장 공격 계속
-
토요타, 2026년 전기차 생산 목표 80만대로 다시 하향 조정
-
혼다-닛산 합병 무산, 혼다가 닛산에게 남긴 교훈
-
초고속 충전 · 770km 주행가능거리, 재규어 '타입 00' 전기 세단 첫 포착
-
'오프로드 성능 극대화' 리비안, R1 캘리포니아 듄 에디션 공개
-
[기자 수첩] 기아 EV3, 전기차 캐즘에도 '2025 올해의 차' 옳았던 이유
-
[EV 트랜드] 테슬라 대항마로 주목 받던 美 전기 스타트업 '니콜라' 결국 파산
-
'튼튼해 보이는데 안전할까?' NHTSA,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스트 결과 공개
-
벤틀리, 영국 본사에 첫 순수 전기 SUV 개발 거점 ‘엑설런스 센터’ 개관
-
쉬는 날도 팔았나? 현대차, 승용 최다 판매왕 김기양 이사 작년 359대 기록
-
주한 EU 대사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방문… 공식 차량 '그랑 콜레오스'
-
'일사천리 서비스' 벤츠 코리아, 하루 100대 정비 가능한 센터 2곳 오픈
-
'백운불사' 모터사이클 안전하게 타려면...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 신청 접수
-
맥라렌, 2025 WEC 시즌 새로운 리버리 적용 '720S GT3 EVO' 참가
- [유머] 사이클 경주대회 대참사
- [유머] 도끼 던지기의 달인
- [유머] 시험 망친 후 긍정적인 중학생 아들
- [유머] 바닥만 보고 달린 자전거
- [유머] 짱깨식 범죄자 모자이크
- [유머] 중학교 교사가 본 요즘 중학생 태도
- [유머] 엄마한테 장난 치는 아들
- [뉴스] 아들 생일에 총기 살인한 아버지... 집에는 '사제 폭탄' 설치
- [뉴스] 인천 송도 아파트서 아빠가 아들 '총격'... 피해자 사망, 용의자 도주
- [뉴스] 송도서 총기로 아들 살해 후 도주한 아빠... '서울 서초구서 검거'
- [뉴스] 이찬혁, 40억에 산 빌딩이 60억 됐다…5년 만의 수익
- [뉴스] 음주운전 재판 중 불출석 하더니... 무면허 운전한 50대의 최후
- [뉴스] 불륜남 자동차 두 번이나 파손한 남편... 법원의 판단은?
- [뉴스] 서울 대학 문·이과 합격생 내신 격차 더 벌어져... 이과생 내신 2.08등급 vs 문과생 2.58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