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28
하이브리드로 거친 길을 제압하다, 렉서스 LX 700h 시승기
조회 4,863회 댓글 0건
3
머니맨존
2025-04-02 17:25
하이브리드로 거친 길을 제압하다, 렉서스 LX 700h 시승기

강원도 인제. 산과 물이 어우러진 이곳에 렉서스가 준비한 오프로드 파크가 들어섰다. 도심형 SUV의 이미지가 강한 렉서스 브랜드에서, 이런 오프로드 체험을 위한 별도 코스를 조성한 것만으로도 ‘LX’라는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짐작할 수 있다. 예상보다 많은 수의 차량이 준비되어 있어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렉서스 LX는 1996년 1세대 출시 이후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 온 플래그십 SUV다. 오랜 기간 내연기관 위주의 전략을 고수해 왔던 LX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것은 바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등장한 현행 4세대 모델부터다. 렉서스의 정체성이자 장점이었던 하이브리드 기술이 LX에 도입되면서, 마침내 한국 시장에도 상륙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겉모습만 보더라도 이전의 렉서스 SUV들과는 결이 다르다. 기존 RX나 NX 등이 도심형 SUV의 안락함과 효율성에 집중했다면, LX는 단단한 프레임 바디와 거대한 휠하우스, 강한 인상의 전면부 등에서 터프함과 오프로더의 기질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실내 공간에 들어서면 오히려 디지털보다는 클래식에 가까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주행 정보 전용 화면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지만, 아날로그 버튼 배치와 단정한 구성 덕분에 조작은 직관적이고 친숙하다. 특히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기능들—차고 조절, 디퍼렌셜 락 등—이 물리 버튼으로 자리잡고 있는 점은 실용성을 강조한 부분이다.

4인승 VIP 모델의 2열은 특히 인상적이다. 독립 시트 구조에 더해 마사지 기능, 무선 충전, HDMI 단자까지 갖춰 쇼퍼드리븐 SUV로서도 부족함이 없다. 반면 7인승 모델은 3열 공간이 성인에게 다소 협소하게 느껴지지만, 시트를 모두 접었을 경우 1,700L 이상의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시승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단연 오프로드 코스였다. 렉서스코리아가 별도로 조성한 코스는 목재, 바위, 급경사 등 제법 난이도가 있었지만, LX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매끄럽게 주행을 이어갔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기존 토요타-렉서스의 직병렬 방식은 부드러움과 효율을 강조했다면, LX에 적용된 병렬형 하이브리드는 고출력과 높은 토크에 최적화되어 있다.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전기모터와 인버터를 위치시키고,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 이 시스템은 전기 모터의 개입으로 일정한 출력을 유지해준다. 이 덕분에 경사로나 바위 같은 장애물을 넘을 때도 예측 가능한 토크가 유지되어 운전자는 더욱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차량의 도강 능력은 약 70cm로, 험지 주행 성능은 일반적인 도심형 SUV와는 차원이 다르다. 등판각과 탈출각 역시 45도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어 웬만한 오프로더 못지않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오프로드에서의 인상은 강렬했지만, 일반 도로에서도 렉서스 LX는 충분히 경쟁력을 보였다. 프레임 바디 특성상 LS와 같은 플래그십 세단의 정숙함이나 부드러움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SUV로서는 충분히 높은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고속 주행에서도 소음 유입이 크지 않으며, 도로와의 마찰음 역시 잘 억제되어 있다.
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연비 측면에서 기존 내연기관보다 개선된 것은 분명하지만, 도심용 하이브리드 차량만큼의 효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고성능과 오프로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하이브리드라는 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렉서스 LX는 단순히 ‘하이브리드를 탑재한 대형 SUV’라는 표현만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존재다. 고급스러움과 오프로드 성능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모델이며, 동시에 렉서스 브랜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이기도 하다.
경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 GLS, 랜드로버 디펜더 등을 떠올릴 수 있지만, LX는 의전용 4인승 VIP 구성부터 극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오버트레일 사양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어 확연히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지구 종말에도 안락함을 원한다면, 그리고 어떤 길도 두렵지 않은 SUV를 찾는다면, 렉서스 LX는 유력한 선택지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존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내 차에 호환되는 차량용품, 소모품 파인더 오픈
[0] 2025-11-26 11:45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한국타이어, 포르쉐 타이칸에 ISCC PLUS 인증 최초 각인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
-
폭스바겐코리아, 골프 50주년 기념 캠페인 진행
-
中 BYD '2.9ℓ로 최대 2100km' 5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 공개
-
한국타이어, 포르쉐 타이칸 ISCC PLUS 인증 각인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
-
폭스바겐, 아이코닉 해치백 ‘골프’ 50주년 기념 옥외 광고 및 소셜 이벤트
-
【2024 빌트인 블랙박스 비교 분석】 Ai로 완전무장, 아이나비 QXD1 vs 4K에 착한가격, 파인뷰 X550 4K
-
할인으로 다시 살아날까? 아우디 5월 판매조건 정리
-
312. 토요타 멀티페스웨이와 수소 엔진, 그리고 모토마치 공장
-
[인터뷰] 타카하시 토모야 GR 컴퍼니 사장
-
자료의 왕국다운 토요타자동차의 대표적인 박물관 모아 보기
-
LG전자, 차량용 webOS 전기차까지 확대
-
할리데이비슨 '26회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 종료, 태백시와 협업 지역 상생 효과
-
[EV 트렌드] '3000만 원대로 출시' 폭스바겐, 엔트리급 순수전기차 티저 공개
-
타타대우상용차, 30주년 기념 '맥쎈'과 '더쎈' 한정판 출시...프리미엄 옵션 추가
-
'스바루ㆍ도요타ㆍ마쓰다' 전기차 말고 내연기관으로 탄소 중립 실현 목표
-
포르쉐 스포츠카 신형 911 최초 공개 '일렉트릭 터보 차저 T-하이브리드 탑재'
-
[시승기] 화물차 아닌가? 현대차 ST1 카고, 대형 전기 SUV 못지 않은 승차감
-
전기 안 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제조사 주장보다 실제 연료비 배 이상 지출
-
현대차, 자율주행ㆍ로보틱스 차세대 인재 양성 '미래모빌리티학교' 모집
-
The smarter E AWARD 2024, 혁신적인 재생 에너지 솔루션 공개
- [유머] 30중반에 매너 바라니까 바로 까이네
- [유머] 반응 다시 안좋아진 나는솔로 영철의 데이트 신청 ㄷㄷㄷ
- [유머] 군대에서 하사가 병사보다 힘들다는 이유
- [유머] 연예인 고액 체납자..
- [유머] 엄마가 기겁하며 달려오게 만드는 아기 자세
- [유머] 놀랍게도 컬러사진
- [유머] 의외로 머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분야 ㄷㄷㄷㄷㄷㄷ
- [지식] 스포츠토토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3가지 [2]
- [지식] 안전한 먹튀검증업체를 간단하게 찾는 4가지 꿀팁 [1]
- [지식] 메이저사이트도 먹튀검증이 필요한 이유 5가지 [2]
- [지식] 스포츠토토의 VR과 AR로 인해 변동할 변화를 미리 만나보기 [2]
- [지식] 안전놀이터의 기본 개념 및 안전놀이터를 이용하는 현명한 방법 [4]
- [지식] 토토사이트 배팅 한도가 과도하게 높다면 의심해보자 [2]
- [지식] 스포츠토토 배당이 흔들리는 이유 및 배팅 방식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