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410
'아우디' 아닌 'AUDI'의 출현, 중국시장 전용 브랜드의 정체는?
조회 2,17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3-21 14:45
'아우디' 아닌 'AUDI'의 출현, 중국시장 전용 브랜드의 정체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에게 중국 시장은 지난 수십 년간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내 로컬 제조사들이 급부상하며 이들의 성장세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눈부신 성장을 보이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은 모두 중국 내 전략을 전면 재조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중에서도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인 것이 바로 아우디다.
아우디는 지난 1988년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진입한 독일 럭셔리 브랜드다. 그런데 오는 2025년, 아우디가 중국 전용 서브 브랜드인 ‘AUDI’를 론칭하며 새로운 전략적 승부수를 던진다.

아우디의 CEO 게르노트 될너(Gernot Döllner)는 최근 열린 2024년 연례 실적 발표 자리에서, AUDI 브랜드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이 오는 4월 개최되는 ‘2025 상하이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리며, AUDI 브랜드의 첫 모델은 프레스데이인 4월 23일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정확한 차량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선보인 콘셉트카 ‘AUDI E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이라는 사실은 분명히 했다.
새롭게 탄생하는 AUDI 브랜드는 기존의 아우디 차량과 달리 순수 전기차만을 생산하게 된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폭스바겐그룹이 단독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현지 제조사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공동 개발 및 생산한다는 사실이다. AUDI 브랜드는 첫 번째 모델이 출시된 후 2년 내에 SUV와 스포트백 등 두 가지 전기차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AUDI 브랜드 차량에서는 기존 아우디 차량의 상징인 ‘네 개의 링’ 엠블럼이 사라지고, 대신 대문자로 표기된 ‘AUDI’라는 브랜드명이 전면에 부착된다.

이미 공개된 AUDI E 콘셉트를 살펴보면, 이 차량들은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는 기존 아우디와는 외관상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첫 번째 모델은 스포트백과 왜건의 중간 형태로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며, 내부는 인골슈타트에서 개발된 최신 아우디 차량보다도 더 많은 스크린을 탑재한 디지털 지향적 인테리어를 갖출 예정이다. 물론, 양산 버전에서는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 모델은 SAIC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어드밴스드 디지털 플랫폼(Advanced Digitized Platform)’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차량 크기는 아우디 A5 아반트보다 조금 더 길지만, 신형 A6 아반트보다는 짧은 수준이다. 특히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실내 공간은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훨씬 넓다. AUDI E 콘셉트는 휠베이스가 2,950mm로, 신형 A6 아반트보다도 긴 편이다.

성능 측면도 주목할 만하다. 차체 중앙 하단에 장착된 100kWh의 대용량 배터리는 CLTC 기준 최대 70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단 10분 충전으로 최대 370km를 달릴 수 있다. 두 개의 전기모터가 앞뒤 축에 장착돼 시스템 출력은 총 764마력, 최대 토크는 무려 800N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3.6초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AUDI 브랜드의 타깃 고객층은 누구일까? 아우디 측은 새로운 브랜드가 '기술에 익숙한 중국의 젊은 세대 소비자를 명확히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AUDI 브랜드 외에도 기존 아우디 브랜드는 이미 중국 전용 롱휠베이스 세단 및 SUV 등을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로 지난해 아우디의 현지 판매량은 10.9% 감소한 653,016대를 기록했으며, 그럼에도 미국 시장 판매량보다 여전히 세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아우디는 AUDI라는 독특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 경쟁이 격화되는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올해 상하이 오토쇼에서 공개될 첫 번째 모델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끝난게 아니야 또 받았어' 기아 EV9 美 애드먼즈 전기 SUV 최고 평점 수상
-
현대차 아이오닉 9-아이오닉 6, 설연휴 동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콜라보
-
'험난한 지형에서 정찰 및 구조지원' GV60 다목적 험로주행 콘셉트 최초 공개
-
[뜨거운 희망, 양승덕의 국밥 기행 12] 강릉 '감나무식당'... 겨울 국밥의 황태자 황태국밥
-
[EV 트렌드] '예고된 관세 전쟁' 테슬라, 캐나다에서 최대 900만 원 인상
-
[영상] 37년간 상상도 못했던 자동차업계를 보게 될 것! (Feat.채영석 국장)
-
'중국산 전기차 공세 시작' BYD 아토 3, 사전 계약 7일 만에 1000대
-
'우락부락' 국내 최초 도심형 전기 픽업 '무쏘 EV' 올 1분기 출시 확정
-
르노 그룹, 한국 시장 판매량 증가 비롯해 2024년 전 세계 시장에서 226만 대 판매
-
현대차,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매출 46조 원, 영업이익 2.8조 원 기록
-
[영상] 레벨 2부터 레벨 3까지, 자율주행의 대중화 시점은 언제?
-
르노그룹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적중, 작년 1.3%증가한 226만대 기록
-
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5.9% 감소... 연간 배당 주당 1만 2000원
-
타타대우모빌리티, 판매 네트워크 공격적 확장... 2월 5개소 신규 오픈
-
MZ 세대 주머니 꽉 닫았다...작년 신차 판매 2013년 이후 최저
-
현대차, 수소전기 통근버스 도입 확대 추진
-
[EV 트렌드] 전동화 시대 소환되는 역사속 전설의 자동차 '시트로엥 2CV'
-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로 '2025 데이토나 롤렉스 24' 우승 도전 출사표
-
기아 쏘렌토 7만 5000대 미국서 리콜 '헤드램프 · 테일램프 다 꺼져'
-
한국타이어,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고성능 타이어 4종 독점 공급
- [유머] 남자친구랑 화해하는 방법
- [유머] 인도 노가다
- [유머] 슈뢰딩거의 고양이
- [유머] 아버지가 없음
- [유머] 아빠가 이제 이해됨
- [유머] 속이 좁은 남자
- [유머] 남동생의 부탁
- [뉴스] 정주리 '다섯째 아들 낳은 후 남편 정관수술... 100일 후에도 정자 남아있다더라' (영상)
- [뉴스] 영화 '메간 2.0'으로 할리우드 진출한 입짧은햇님... 촬영 비하인드 공개했다
- [뉴스] 2025 MMA, 3년 만에 '고척돔'서 열린다
- [뉴스] '사랑할 줄 아는 것과 받을 줄 아는 것'... 류준열이 SNS에 남긴 '의미심장' 메시지
- [뉴스] '큰 거 온다'... 초특급 게스트 예고한 박성웅, 실루엣 봤더니
- [뉴스] '신곡 발표' 유세윤, AI 적극 활용해 여의도에서 '메가 크루 미션' 완료
- [뉴스] '시그널 2' 김혜수, 염혜란이 보내온 응원 커피차 인증...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