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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아닌 'AUDI'의 출현, 중국시장 전용 브랜드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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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5-03-21 14:45
'아우디' 아닌 'AUDI'의 출현, 중국시장 전용 브랜드의 정체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에게 중국 시장은 지난 수십 년간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내 로컬 제조사들이 급부상하며 이들의 성장세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눈부신 성장을 보이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은 모두 중국 내 전략을 전면 재조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중에서도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인 것이 바로 아우디다.
아우디는 지난 1988년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진입한 독일 럭셔리 브랜드다. 그런데 오는 2025년, 아우디가 중국 전용 서브 브랜드인 ‘AUDI’를 론칭하며 새로운 전략적 승부수를 던진다.

아우디의 CEO 게르노트 될너(Gernot Döllner)는 최근 열린 2024년 연례 실적 발표 자리에서, AUDI 브랜드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이 오는 4월 개최되는 ‘2025 상하이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리며, AUDI 브랜드의 첫 모델은 프레스데이인 4월 23일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정확한 차량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선보인 콘셉트카 ‘AUDI E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이라는 사실은 분명히 했다.
새롭게 탄생하는 AUDI 브랜드는 기존의 아우디 차량과 달리 순수 전기차만을 생산하게 된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폭스바겐그룹이 단독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현지 제조사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공동 개발 및 생산한다는 사실이다. AUDI 브랜드는 첫 번째 모델이 출시된 후 2년 내에 SUV와 스포트백 등 두 가지 전기차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AUDI 브랜드 차량에서는 기존 아우디 차량의 상징인 ‘네 개의 링’ 엠블럼이 사라지고, 대신 대문자로 표기된 ‘AUDI’라는 브랜드명이 전면에 부착된다.

이미 공개된 AUDI E 콘셉트를 살펴보면, 이 차량들은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는 기존 아우디와는 외관상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첫 번째 모델은 스포트백과 왜건의 중간 형태로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며, 내부는 인골슈타트에서 개발된 최신 아우디 차량보다도 더 많은 스크린을 탑재한 디지털 지향적 인테리어를 갖출 예정이다. 물론, 양산 버전에서는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 모델은 SAIC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어드밴스드 디지털 플랫폼(Advanced Digitized Platform)’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차량 크기는 아우디 A5 아반트보다 조금 더 길지만, 신형 A6 아반트보다는 짧은 수준이다. 특히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실내 공간은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훨씬 넓다. AUDI E 콘셉트는 휠베이스가 2,950mm로, 신형 A6 아반트보다도 긴 편이다.

성능 측면도 주목할 만하다. 차체 중앙 하단에 장착된 100kWh의 대용량 배터리는 CLTC 기준 최대 70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단 10분 충전으로 최대 370km를 달릴 수 있다. 두 개의 전기모터가 앞뒤 축에 장착돼 시스템 출력은 총 764마력, 최대 토크는 무려 800N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3.6초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AUDI 브랜드의 타깃 고객층은 누구일까? 아우디 측은 새로운 브랜드가 '기술에 익숙한 중국의 젊은 세대 소비자를 명확히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AUDI 브랜드 외에도 기존 아우디 브랜드는 이미 중국 전용 롱휠베이스 세단 및 SUV 등을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로 지난해 아우디의 현지 판매량은 10.9% 감소한 653,016대를 기록했으며, 그럼에도 미국 시장 판매량보다 여전히 세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아우디는 AUDI라는 독특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 경쟁이 격화되는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올해 상하이 오토쇼에서 공개될 첫 번째 모델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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