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815[기자 수첩] 러-우 전쟁 끝나면 '현대차 쏠라리스'... 中 자동차 퇴출 될 것
조회 35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3-17 17:25
[기자 수첩] 러-우 전쟁 끝나면 '현대차 쏠라리스'... 中 자동차 퇴출 될 것
현대차가 지난 2023년 단 돈 14만 원에 매각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2022년 2월)한 직후 외국 브랜드가 모두 철수하면서 부진했던 러시아 신차 시장은 작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고점을 찍었던 2010년 300만 대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작년에 전년 대비 56% 증가한 147만 여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AEB(유럽 기업인 협회)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난 2월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7만 9941대에 그쳤다. 올해 판매 누적 대수는 19만 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가량 줄었다.
러시아 신차 수요가 갑작스럽게 줄어든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닫았고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 시장을 장악한 중국 브랜드의 품질에 대한 불만 누적으로 살 만한 차가 없다는 얘기도 나왔다.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차는 러시아 산이라고 스스로 얘기하는 시장이고 서방에서 수입도 막혀 있으니 사고 싶은 차가 없다는 마음이 이해가 간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이 성사되고 종전으로 이어지면 러시아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프랑스 르노, 미국의 포드 그리고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가 복귀할 것이고 이에 맞춰 신차 구매를 늦추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분위기가 싸해지면서 중국 브랜드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중국이 장악했다. 외국 브랜드가 철수한 공장을 인수하고 현지 업체와 합작, 공급 물량을 늘려 시장의 60%를 점유했다.
러시아 브랜드가 30%, 나머지는 강력한 제재에도 어두운 경로로 반입된 것들로 채워졌다. 러시아 매체인 레알노예 브레먀(Realnoe Vremya)는 서방국 자동차 브랜드가 복귀하면 중국은 러시아 시장을 지켜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는 품질 문제와 함께 러시아에서는 전쟁 덕분에 어부지리로 시장을 차지해 놓고 딜러와 서비스 네트워크 등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들어왔다. 중국 업체들도 전쟁이 끝나면 서방 업체들이 복귀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투자를 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다.
전쟁이 끝나면 수많은 딜러와 소비자들이 쏠라리스(현대차), 리오(기아) 그리고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로 몰려갈 것이고 따라서 중국의 영향력과 존재감이 풍선처럼 꺼질 수 있다는 얘기들도 이런 저런 매체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전쟁 이전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점유율을 높여왔던 현대차와 기아가 가장 먼저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KG모빌리티, 르노와 푸조, 폭스바겐, 도요타와 닛산 등도 종전 후 러시아 복귀를 두고 신중한 검토를 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러시아 복귀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폐쇄된 공장, 다른 모델이 생산되고 있던 라인,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재건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짧지 않을 것이다. 팔았던 공장을 되사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현대차는 202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14만 원에 팔고 시장에서 완전 철수했다. 전쟁 전인 2021년 현대차는 16만7331대 기아는 20만 5801대로 37만 대를 팔았던 시장이다. 러시아 시장 복귀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미국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어 본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기아, 1분기 사상 첫 77만대 돌파… 3월 27만 8058대 전년 대비 2.2%↑
[0] 2025-04-01 17:25 -
[2025 서울모빌리티쇼] 자동차 이상으로 빛날 부품기업들의 도전 현장
[0] 2025-04-01 15:25 -
[2025 서울모빌리티쇼] BMW 코리아, i4 M50·iX M70 국내 최초 공개
[0] 2025-04-01 15:25 -
[2025 서울모빌리티쇼] BYD코리아, 전동화 기술 리더십 과시 및 소통 강화
[0] 2025-04-01 15:25 -
현대차, 특별교통수단ㆍ셔클 플랫폼으로 화성시 교통약자 이동서비스 제공
[0] 2025-04-01 15:25 -
전기차스럽게,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부분변경... 55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0] 2025-04-01 15:25 -
기아, 전기차 대중화 전초기지 '광명 EVO Plant' 고객체험 공간 운영
[0] 2025-04-01 15:25 -
제네시스, 프리미엄 SUV 경쟁 열세... BMW 우세 속 벤츠와 3파전
[0] 2025-04-01 15:25 -
'도로 위 강렬한 존재감' 국내서 위장막 없이 포착된 기아 PV5
[0] 2025-04-01 15:25 -
르노코리아, 쿠페형 SUV '아르카나' 업그레이드…2300만 원부터 시작
[0] 2025-04-01 15: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렉서스, 올해도 볼보차 추격 실패?...벌써 윤곽이 잡히는 수입차 순위
-
[포토] 기아 '더 뉴 스포티지' 간결해지고 대담해진 외관과 실내
-
'미국서 포드보다 더 높은 가치' 구글 자율주행 웨이모 독주 '스타트'
-
10월 수입차 소폭 감소, 증가세 꺽인 전기차...하이브리드 비중 60%대 근접
-
'전면부 변화에 초점' 7세대 부분변경 BMW 뉴 3시리즈 세단 및 투어링 출시
-
폭스바겐, 3분기 순이익 64% 감소
-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 판매 증가세 여전
-
파리시, 시 중심부에 교통 제한구역 설정
-
노르웨이 오슬로, 11월 1일부터 택시는 모두 전기차
-
한국타이어, SUVㆍ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라인업 ‘2024 세마쇼’ 참가
-
소름 돋는 존재,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 아틀라스...해외 미디어 극찬
-
현대트랜시스 파업 여파, 현대차 울산 1공장 일부 라인 운영 중단
-
'압도적 상품성' 기아, 부분변경 스포티지 사전계약...시작가 2836만원
-
스텔란티스, 쌓이는 재고 가격 승부수... 지프 '왜고니어' 최대 7000달러↓
-
국내 완성차 판매 2.1% '소폭 반등' 르노코리아 신차 효과 '쏠쏠'
-
한국타이어, 3분기 매출 2조 4,352억 원…글로벌 시장서 프리미엄 전략 성과
-
새로운 시대의 로터스, 로터스 엘레트라 S 시승기
-
[영상] 10월 글로벌 자동차 이슈
-
미국의 픽업트럭, 콜로라도
-
[기자 수첩] 폭스바겐의 전례 없는 위기...현대차, 불구경 할일 아니다
- [유머] 흑인 혹은 한국인 머리색 지칭은 성희롱입니다
- [유머] 에드.. 워드.. 오빠...
- [유머] 혜자 도시락 신상 근황
- [유머] 즐거운 직장생활
- [유머] 겉절이 치킨
- [유머] 인형뽑기 빌런
- [유머] 하늘을 나는 마법새
- [뉴스] 신동엽, 4월 20일 김종민·에일리·심현섭 결혼식 '올 불참' 선언
- [뉴스] 빈 디젤, 시리즈 마지막 '분노의 질주 11' 스포... '과장된 액션에서 벗어나 스트리트 레이싱에 집중'
- [뉴스] '나혼산'서 60억 한남동 저택 공개했다가 욕먹는 키... '현타와 vs 내돈내산인데'
- [뉴스] 기안84, 오늘(1일) 네팔 에베레스트로 떠났다... '태계일주4' 여정 본격 시작
- [뉴스] '안 하느니만 못해... 재기 불가능할 듯' 어느 변호사가 본 김수현 기자회견
- [뉴스] 대통령 탄핵 선고, 오는 4일... 헌재·관저 인근 학교 13곳 임시휴업
- [뉴스] 삼성전자, 첫 외국인 '디자인 총괄 사장' 마우로 포르치니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