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258[아롱 테크] 학대와 폭력으로 상처 받은 아동 치료 '디지털 테라피 모빌리티'
조회 2,02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3-09 12:00
[아롱 테크] 학대와 폭력으로 상처 받은 아동 치료 '디지털 테라피 모빌리티'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폭 문제로 초대 경찰청 수사본부장에서 낙마했습니다. 인천의 한 초등학생이 지속적인 아동 학대에 시달리다 세상을 뜨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죠. 학교폭력과 아동학대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정작 피해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한 자동차 회사가 이러한 학대피해 아동들의 심리상담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모빌리티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케어카(iCAREcar)로 불리는 이 차량은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eutics)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도입한 이동형 상담 모빌리티인데요.
몰입형 디스플레이(Immersive Display) 기술과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 기술(Smart Sound Recognition), 뇌파기반 스트레스 측정기술(M.Brain) 등 다양한 모빌리티 관련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는 먹는 약이나 몸에 바르는 약 대신 애플리케이션(앱), 게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 등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해 건강을 향상 및 관리해 주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디지털 치료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의 5대 핵심키워드로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라는 미국 회사는 지난 2017년 중독치료 앱 리셋(reSET)을 개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치료제로 승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질병치료 목적으로 약이 아닌 소프트웨어가 FDA의 인허가를 받은 것은 리셋이 최초입니다.
아킬리 인터렉티브(Akili Interactive)라는 회사는 아동 주의력결핍장애(ADHD)를 치료하는 테블릿PC 게임(EVO)을 개발해 FDA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치료는 약물과 같이 질병원인을 근본적 치료하지는 못하더라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이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입니다.
아이케어카는 승합차 내부의 전면과 양쪽 측면, 천장 등 4면에 설치된 몰입형 디스플레이이를 설치해 상담을 받는 아이들에게 가상의 공간으로의 이동하는 메타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흥미와 함께 상호작용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동학대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초등학생임을 감안해 몰입형 디스플레이의 위치를 13세 미만의 아동 눈높이에서 한 눈에 최대한 많이 보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상담 아동에게 최대의 몰입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상담내용이 텍스트 파일로 자동 전환되는 것은 물론, 여러 사람의 중첩된 목소리와 기타 배경 잡음으로부터 화자를 분리하는 MSD(Multi-Speaker Detector)를 기반으로 한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 기술 (SSR)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대화로 이뤄지는 상담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기록과 분석까지 병행하기는 쉽지 않은 기존 상담방식과 달리 SSR은 상담사와 아동의 음성을 구분하고 대화내용 중 주요 단어를 자동으로 추출 및 기록해 심리적 위험요소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담사가 아동의 안정과 치유를 위한 상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이케어카는 이외에도 아이의 감정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뇌파기반의 스트레스 측정기술인 엠브레인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엠브레인은 아이들들에게 귀에 이어셋을 착용하게 한 후 상담받는 동안 뇌파신호를 감지해 아이의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스트레스 지수를 알려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상담사가 상담과정 전반에 걸쳐 보다 정확하게 아동의 상태를 살피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최근 자동차업계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개인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하고 맞춤형 진료를 가능케 해 주는 다양한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탑승객 안전편의 주요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운전자 또는 탑습자의 심장박동수나 눈동자의 움직임, 제스처 등 생체신호를 활용한 차량용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갑작스런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차량용 헬스케어 시장은 현재 첫 발을 내딛는 수준으로 심박측정이나 동공추적 등을 활용한 기술이 대부분이지만 점차 응용기술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영상] 국내 첫 공개, 마세라티의 첫번째 전기차 '그레칼레 폴고레'
[0] 2024-10-16 17:25 -
마세라티 코리아, 럭셔리 SUV ‘그레칼레’ 풀 라인업 공개
[0] 2024-10-16 17:25 -
'이탈리아 전기 맛' 마세라티, 韓 시장 최초 순수전기 도입된 '그레칼레' 풀라인업 공개
[0] 2024-10-16 17:25 -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에 유럽 첫 PE시스템 생산거점 구축...연 30만대 생산역량
[0] 2024-10-16 17:25 -
현대차그룹, 국내 8개 대학과 차량 고장 예측 PHM 기술 공동 연구체계 구축
[0] 2024-10-16 11:25 -
메르세데스 트로피 한국 대표팀, 2024 월드 파이널 우승… 2년 연속 우승 쾌거
[0] 2024-10-16 11:25 -
한국타이어, BMW 7세대 고성능 세단 ‘M5’에 최적화된 '벤투스 S1 에보 Z' 개발
[0] 2024-10-16 11:25 -
국산차 수입차 가릴 것 없이 '볼보자동차' 1등, 품질 만족도 5년 연속 쾌거
[0] 2024-10-16 11:25 -
현대차그룹 후원, 예술·기술·비즈니스 융합 프로젝트 ‘2024 제로원데이’ 개최
[0] 2024-10-16 11:25 -
[EV 트렌드] 글로벌 수요 9월 31%↑, 전기차 늘기는 했는데 10대 중 6대 중국
[0] 2024-10-16 11: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재규어 랜드로버,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개발 위해 글로벌 테크 허브 추가 오픈
-
벤틀리 서울, ‘벤틀리 큐브’ 오픈
-
루미나, 볼보/폴스타/벤츠 등 20개 업체와 라이다 공급 계약
-
람보르기니,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클래식카 주행 선보여
-
볼보자동차, 폴란드 크라쿠프에 새로운 ‘테크 허브’ 개설 계획 발표
-
국산차 넘어야 할 벽, 신차 좋고 내구성 뛰어난데...진짜 중요한 잔존가치 바닥권
-
애스턴마틴,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차세대 여성 인재들 업무 체험 행사 개최
-
[EV 트렌드] '전기로 달리는 미니 쿠퍼' 9월 뮌헨 모터쇼서 3도어 해치백 공개
-
중고차 브랜드 카셀러, 2022년 매출 111억원 시현… 전년 대비 370% 상승
-
'차량 자율회수 시스템'으로 본 커넥티드카 시대의 악몽
-
인피니언과 UMC, 40nm eNVM 마이크로컨트롤러 생산을 위한 장기 계약으로 오토모티브 파트너십 확대
-
2023 월드 카 어워즈 부문별 톱3 공개- 현대 아이오닉6 세 개 부문 후보 선정
-
경희대 기계공학과 김두호 교수 연구팀,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문제 해결 실마리 제시
-
전기차, 종류 만큼 가격 천차만별...2억 원대 BMW i7 1대 값이면 초소형 모델 14대
-
람보르기니, 복원 인증 '미우라 P400 S 밀레치오디' 더 아이스 콩코스 델레강스서 공개
-
볼보자동차, 폴란드 크라쿠프에 신규 '테크 허브' 계획‥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집중
-
국토부, 선 넘은 화물 사업자 갑질 조사...지입차 실소유자 명의 등록 추진
-
'이 정도면 완전변경 수준' 기아, 3세대 부분변경 K5 내외관 대폭 업그레이드
-
교통법규 준수로 쌓아가는 ’착한 운전 마일리지’
-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공개
- [유머] 피자배달
- [유머] 전설의 도박갤 명문
- [유머] 은행원인데 팬싸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음
- [유머] 이세돌이 은퇴한 이유
- [유머] 나무막대기 숨기는 댕댕이
- [유머] 개미를 먹고 싶은 자는 나에게...
- [유머] 한국인은 왜 조센징이란 단어에 발작함?
- [뉴스] '흑인 배우들이 한국어로 사랑 고백'... 유튜브 뒤집어놓은 나이지리아판 'K-드라마'
- [뉴스] '나 혼자 산다'로 스타 된 MBC 김대호 아나운서 '스트레스 심각, 프리 선언 유혹 많아'
- [뉴스] '무릎 부상'당한 구자욱, 일본으로... '19일 이후 뛸 수 있게 회복 노력'
- [뉴스] '박지윤에 미안하고 봉합 원해'... '쌍방 상간 소송' 최동석, 뜻밖의 입장 밝혔다
- [뉴스] ''♥김지민'에게 빚 5억 있다면 대신 갚겠다'... 사랑꾼(?) 김준호의 결심
- [뉴스] 훈계하는 '60대 경비원' 무차별 폭행하고 SNS에 영상 올린 10대들의 최후
- [뉴스] '피프티 피프티' 떠난 전 멤버 3인, 새 그룹명으로 재데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