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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2타스만은 럭셔리 픽업트럭...레커차의 뜨거운 관심이 부담스러운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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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5-02-26 14:25
'타스만은 럭셔리 픽업트럭' 레커차의 뜨거운 관심이 부담스러운 기아
포드 F-450 구난차. (위키피디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일명 레커(Wrecker)차로 불리는 구난형 특수차의 국내 등록 대수는 1만여 대다. 경찰이나 응급 구조대보다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5톤 이하 소형 구난차가 9500여 대로 비중이 가장 높다.
특수차에 속한 구난차는 대부분 밴형 승합차 또는 픽업트럭을 개조해 구조변경 절차를 마친 것들이다. 현대차 스타렉스와 함께 소형 구난차로 가장 많이 사용된 차종은 픽업트럭이다.
일반 트럭보다 전장이 짧아 견인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구조 변경이 쉽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레커차 사업자들이 선호하는 차종이다. 해외에서도 픽업트럭을 개조해 소형 구난차로 사용하는 건 흔한 일이다.
선택권은 많지 않았다. 옛 쌍용자동차가 2002년 처음 출시한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그리고 렉스턴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KG 모빌리티가 사실상 레커차 시장을 독점해 왔다.
기아 타스만.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이 출시되면 KGM이 독차지했던 레커차 시장 독점은 무너질 전망이다. 레커차 사업자들이 타스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은 관련 기사나 정보의 댓글에 '레커'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사고 현장에 누구보다 일찍 도착해야 하는 레커차는 구조변경의 편의성과 함께 성능에서 요구되는 조건도 충족시켜 줘야 한다. 또한 장시간 실내에서 대기하는 일이 많은 업종의 특성상 거주 편의성도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기아 타스만은 출력과 연비, 견인력, 실내 편의 사양 그리고 외관 디자인에서 경쟁차를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커차 사업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유다.
기아 타스만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m · 견인력 3.5톤의 기본 성능을 갖고 있다. 경쟁차로 볼 수 있는 KGM 렉스턴 스포츠는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kg.m, 견인력은 3.0톤이다.
기아 타스만.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프로드 성능도 뛰어나다. 특히 오프로드에 특화한 타스만 X-Pro(4WD)는 동급 최고 수준의 최저 지상고(252mm)와 올-터레인 타이어,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 저속 유지 시스템, 차량 전방 하부의 노면을 보여 주는 모니터 등 긴급한 상황의 구난 현장에서 요긴한 사양을 잘 갖추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레커차 사업자는 그러나 타스만의 실내 편의 사양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레커차도 장비 경쟁이 제법 심하다'라며 '견인 장비는 대부분 비슷하지만 외관을 어떻게 꾸몄는지, 그리고 실내에서 오랜 시간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타스만을 구난차로 구조 변경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는 그는 '실내가 고급스럽고 시트 조절이 여러 개로 되고 대형 모니터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긴 시간 호출 대기를 할 수 있어 많은 렉카 사업자가 사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기아 타스만.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타스만에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하만 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2열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 29ℓ 대용량 트레이 등 실내 거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양이 적용돼 있다.
가격, 사용 연료, 연비 등 경제성에서 뒤처지는 부분도 없지는 않다. 타스만은 디젤 대비 가격이 비싼 가솔린 2.5 터보 엔진을 탑재했고 시작 가격도 3750만 원으로 렉스턴 스포츠 최고급형보다 높다.
그럼에도 레커차 사업자들의 타스만에 보이고 있는 관심이 기아는 부담스러운 눈치다. 기아 관계자는 '타스만은 럭셔리 픽업트럭이라는 컨셉으로 개발됐다'라며 '레커차로 자주 눈에 띄면 일반 구매자들이 바라보는 시선에서 좋을 것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기아 타스만은 지난 12일 본 계약에 돌입했다. 픽업트럭의 연간 시장 규모는 1만 4000여 대다. 그동안 시장을 독점해 왔던 KGM이 레커차 수요까지 잠식당하지 않을까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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