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307
미국 배터리 산업의 조용한 혁명, 정책 변화에도 성장 지속될까?
조회 1,60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2-25 14:25
미국 배터리 산업의 조용한 혁명, 정책 변화에도 성장 지속될까?

미국 대선과 그에 따른 정치·문화적 혼란 속에서, 미국 내에서 조용한 혁명이 진행되고 있었다. 바로 배터리 제조업의 급성장이다.
현재 중국이 글로벌 배터리 생산을 주도하고 있지만, 북미는 계획된 배터리 셀 생산 용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 되었다. 올해 미국에서는 10개의 새로운 배터리 공장이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적대적인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하고,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의 미래는 불확실해졌으며, 이 공장에 투자한 자동차 제조업체, 배터리 기업, 그리고 대체로 공화당 주 정부들은 단기적으로 난처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는 제너럴 모터스(GM), 현대, 기아, 혼다, 포드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록적인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보조금과 유리한 리스 및 금융 혜택 덕분이었다.

이제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미국 내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있다. 그러나 보조금이 사라지고 관세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유지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 보다 장기적인 전망은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청정 에너지 전환을 얼마나 방해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공장들이 건설된 상황에서 이를 멈출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의 배터리 산업 성장 모멘텀이 강력하게 진행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공장이 공화당 주에 위치해 있는 만큼 수천 개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은 주요 지지층을 잃는 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가동되는 10개의 배터리 공장을 통해 미국의 배터리 제조 능력은 연간 421.5기가와트시(GWh)로 증가하며, 이는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성장한 수치다.

이번 '배터리 붐'의 주역은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및 배터리 기업들이다. 토요타는 노스캐롤라이나 리버티에 140억 달러를 투자한 배터리 공장을 완공했으며, 오는 4월부터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배터리 대기업 SK온은 현재 3개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중 2곳은 포드와 협력하여 테네시와 켄터키에 건설되고 있으며, 또 다른 한 곳은 현대차와의 협업으로 조지아에 조성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오하이오에서 혼다와 합작 공장을 세웠으며, 애리조나에서도 단독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다.
이 외에도 파나소닉(캔자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인디애나), 엔비전 AESC(켄터키), Our Next Energy(미시간) 등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시설을 마무리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배터리 생산 역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이 흐름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기차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시장은 ‘하키 스틱 곡선’에 진입한 상태다. 즉, 초기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일정 시점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보조금이 사라지더라도 현지 생산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전기차를 대량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342. 르노그룹, 앙페르와 중국 R&D센터 중심으로 미래 개척한다
[0] 2025-05-22 16:45 -
엘앤에프, 국내 배터리업체와 LFP 공급 협약 체결…중저가 전기차·ESS 시장 본격 진출
[0] 2025-05-22 16:45 -
피아트, 첫 3륜 전기 상용차 ‘트리스’ 공개
[0] 2025-05-22 16:45 -
볼보, 구글과 협력 강화…차량에 '제미나이' AI 도입 예정
[0] 2025-05-22 16:45 -
BMW, i7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배터리 탑재…솔리드파워와 공동 개발
[0] 2025-05-22 16:45 -
닛산, 6세대 '마이크라' 전기차로 유럽 출시
[0] 2025-05-22 16:45 -
포드·현대에 이어 토요타도…미국 소형 트럭 시장 진입 예고
[0] 2025-05-22 16:45 -
현대차·기아-인천국제공항공사, AI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검증 협력
[0] 2025-05-22 16:45 -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 참가…글로벌 협력 강조
[0] 2025-05-22 16:45 -
자동차 美 관세 부과 직격탄… 전달 이어 5월 수출도 6.3% 감소 비상
[0] 2025-05-22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볼보 XC40 리차지...영하 15도, 부산은 못가요...배터리 용량 39% 감소
-
美 PGA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3일 개막, 세계 1위 셰플러 등 참가
-
기아 픽업 '타스만' 본 계약 돌입… 시작가, 렉스턴 스포츠 겨냥한 3750만 원
-
스텔란티스코리아, 고객 접점 확대하는 '360도 전략'… 4월부터 신차 출격
-
가장 위대한 F1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 2025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
-
중국, 2024년 싱가포르 점유율 18.2%로 크게 증가
-
중국차 2024년 12월 세계 시장 점유율 41%
-
[영상] '업그레이드' 그 자체, 폭스바겐 ID.5 시승기
-
[영상] 미국의 1980년대 금융 자유화와 지금의 리쇼어링
-
브래드 피트의 F1 영화, 2025년 6월 개봉… 실감 나는 레이싱 장면 기대
-
중국 자동차 업계, 딥시크 AI 통합 경쟁… 지리·지커 등 선두 발표
-
현대차그룹-영국 런던대학교 SOAS, 아프리카 인재 육성 위한 장학 제도 설립
-
2025서울모빌리티쇼, 4월 개최...HD현대 건설기계 최초 헤드라인 파트너 참가
-
겨울철 폭설 후유증 '도로 파임’ 주의, 급제동ㆍ급조향 피하고 전방주시 필수
-
[EV 트렌드] '강렬한 첫인상' 테스트 중 눈 덮인 도랑에 처박힌 제네시스 GV90
-
지리, 딥시크와 AI 모델 통합 완료…스마트카 지능화 속도 낸다
-
BYD, 유럽 시장에 컴팩트 전기 SUV ‘ATTO 2’ 출시
-
[EV 트렌드] BYD 아토 2, 유럽에서 EX30 아성에 도전...유럽 도로에 최적
-
혼다, 모던 크루저 레블1100 · 스포츠 투어러 NT1100 2025년형 출시
-
5성급 초호화 럭셔리 편의시설 및 펫 스파 갖춘 마이애미 벤틀리 레지던스 공개
- [유머] 불면증 환자들도 꿀잠 자는곳
- [유머] 감동실화)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아빠를 구한 2살 아기
- [유머] 미슐랭을 안 좋아하는 사람
- [유머] 세금도둑이 하는 일
- [유머] 19) 독일의 성문화
- [유머] 건설현장 화장실 문을 자꾸 뜯는...
- [유머] 제대로 선을 넘어버린 요즘 군대 근황
- [뉴스] 남편 심현섭 위해 신혼집·예물 전부 준비한 ♥정영림... '키는 1.5cm 더 크다'
- [뉴스] god 박준형, 줄리엔강 '만취 속옷 활보' 흑역사 소환... '다시 한번 사과'
- [뉴스] '아이 셋 낳고 77kg돼'... 전직 걸그룹 연습생이었던 여성이 공개한 49kg 리즈 시절 모습
- [뉴스] 박진주·이미주 '놀면 뭐하니' 떠난다... 유재석·하하·주우재·이이경 4人 체제로 전환
- [뉴스] '지금 상상하면 끔찍한 상상'... 8살 조보아가 귀중품 다 훔쳐간 도둑에게 '연민' 느꼈던 이유
- [뉴스] 이준석 '10%대 지지율 나와, 이제 가속화할 것... 단일화는 없다'
- [뉴스] '포르쉐 뚜껑 열고 '신호위반+과속' 질주'... 인천공항 공식 주차대행 업체 직원의 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