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971실리콘 음극, 차세대 배터리 혁신 이끌까? GM·메르세데스 등 도입 추진
조회 1,11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2-21 17:45
실리콘 음극, 차세대 배터리 혁신 이끌까? GM·메르세데스 등 도입 추진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배터리 기술에 대한 요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배터리이며, 성능, 크기, 무게, 충전 속도, 내구성 등 다양한 요소가 차량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며, 음극 소재로는 흑연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흑연은 한계가 명확하다. 에너지 밀도가 낮고, 충전 속도가 느리며, 생산 과정에서 자원 손실이 크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배터리 업계는 다양한 혁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실리콘 음극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실리콘은 흑연보다 10배 이상의 높은 에너지 저장 능력을 갖고 있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소재로 평가된다. 또한 충전 속도를 향상시켜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가능성이 있다.

배터리에서 음극은 충전 시 리튬 이온을 저장하고 방전 시 이를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흑연 기반 음극이 사용되지만, 흑연은 충·방전 시 리튬 이온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제한적이다. 반면, 실리콘은 리튬과 반응할 때 흑연보다 훨씬 많은 리튬 이온을 저장할 수 있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 실리콘 음극은 실리콘 나노 입자를 활용하여 배터리 내에서 팽창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식과 실리콘과 흑연을 혼합하여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구현될 수 있다.
실리콘 음극은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할 수 있어 배터리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동일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의 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결과적으로 연비 향상과 주행거리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리튬 이온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어 충전 속도를 단축하는 데 유리하다. 예를 들어, 대만의 배터리 스타트업 ProLogium은 실리콘 복합 음극을 사용해 5%에서 60%까지 단 5분, 80%까지는 8.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팩을 개발했다.
그러나 실리콘 음극은 충·방전 시 부피가 크게 팽창하는 문제가 있어 배터리의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지고, 장기적인 사용 시 수명이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실리콘 음극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존 흑연 기반 배터리 제조 공정과는 다른 방식이 요구되며, 이는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전해질과의 반응성이 높아 배터리 내부에서 화학적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도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GM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로 실리콘 음극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신소재 기술을 연구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ila Nanotechnologies와 협력하여 전기 G-클래스에 실리콘 음극 배터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Amprius, Group 14, Sila Nanotechnologies 등 실리콘 음극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에서도 실리콘 음극의 내구성을 높이고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전기차 시장의 핵심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실리콘 음극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전기차의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주행거리 증가와 충전 속도 개선은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택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 것이다. 또한 실리콘 음극이 기존 흑연 기반 음극을 대체하게 되면 배터리의 소형화가 가능해져, 전기차뿐만 아니라 드론, 항공기, 전력 저장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 업계는 실리콘 음극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 산업의 발전 속도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김흥식 칼럼] 현대차그룹, 세계 최강 양궁처럼 자동차 '불스아이' 명중
[0] 2025-04-17 17:25 -
트럼프 관세 통하나... 혼다, 美 판매차 최대 90% 현지 생산 전환 추진
[0] 2025-04-17 17:25 -
제대로 쉬어 볼까? 출발했는데 자동차가 말썽... 나들이길 폭망하지 않는 법
[0] 2025-04-17 14:25 -
한국타이어, ‘루시드 그래비티’에 전기차 전용 사계절 신차용 타이어 공급
[0] 2025-04-17 14:25 -
2025 시즌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출범
[0] 2025-04-17 14:25 -
기아, EV9 나이트폴·K4 해치백 세계 최초 공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0] 2025-04-17 14:25 -
현대차, 더 복잡해진 최강 오프로더 '팰리세이드 XRT Pro' 세계 최초 공개
[0] 2025-04-17 14:25 -
'최고의 신차' 기아 EV3, BMW X3 제치고 2025 월드카 어워즈 왕중왕
[0] 2025-04-17 14:25 -
제네시스,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첫 공개 '오렌지 컬러에 한글'
[0] 2025-04-17 14:25 -
제네시스가 만든 전동화 오프로더 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공개
[0] 2025-04-17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고맙다 '그랑 콜레오스' 월 7000대 고지가 보이기 시작한 르노코리아
-
현대차ㆍ기아 내수 집중, 자동차 2월 반전 성공... 전년 대비 4.1% 증가
-
GM 한국사업장, 2월 총 39,655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9.5% 증가
-
100년 동안 같은 게 아니었어?... 포드 로고에 느닷없이 관심이 쏠린 이유
-
기아, 2025년 2월 25만 3,850대 판매
-
르노코리아, 2025년 2월 내수 4881대 및 수출 1218대로 총 6099대 판매
-
현대차, 2025년 2월 32만 2,339대 판매
-
기아, 3월 구매 고객 대상 다양한 할인·금융 혜택 제공
-
테슬라, 2월에도 유럽 시장서 판매 급락
-
닛산 GT-R R35, 18년 만에 단종...후속 모델 전동화 여부 검토 중
-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슈퍼카 개발 본격화
-
화려한 등장 초라한 출발...BYD 아토3, 차량 인도 지연에 계약자 이탈 조짐
-
[인사] 볼보그룹 코리아, 국내영업서비스부문 총괄 이명관 부사장 임명
-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솔라스틱 등 4곳 분사... 독립 기업으로 도전
-
커지는 의구심, 전동화 전환 목표 달성에는 부정적 · 올해 생산 증가는 희망
-
현대차그룹, 제로원 컴퍼니 빌더 통해 육성한 유망 사내 스타트업 4개사 분사
-
고성능 'N' 10주년... 현대차,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초청 이벤트
-
철수? GM 한국사업장 사장, 우수한 품질과 고객 서비스 제공 전략에 주력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최대 60개월에 50만 원 지원 '콤보 할부'
-
2025 올해의 차 3관왕 르노 그랑 콜레오스, 더 큰 혜택으로 큰 잔치
- [유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
- [유머] 일본에서 제일크다는 12살
- [유머] ???: 따라해 쌀때 사서...
- [유머] ???: 나 제과제빵점 오픈했어
- [유머] 결혼 3년차에 권태기 온 장항준의 권태기 극복 비결.jpg
- [유머] 일본 10kg 돈까스카레
- [유머] 중국서 인기있는 한국 과자
- [뉴스] 위생불량으로 '영업정지' 당해 놓고 휴게소에 버젓이 납품해 온 대구의 한 식품공장
- [뉴스] 기아타이거즈 홈 경기서 여성 관중 몰카 찍은 70대 남성 입건
- [뉴스] 아침에 일어나면 불안하고 머리 아픈 이유 '휴대폰 알람'에 있었다 (연구)
- [뉴스] 뉴욕오토쇼서 찬란히 빛난 '펠리세이드'... '글로벌 미디어의 플래시 세례 받아'
- [뉴스] '한덕수 출마 어떻게 생각하냐' 질문에 국민 10명 중 6명이 한 대답
- [뉴스] '부모·아내·두 딸 왜 살해했냐'... 면전에서 질문하자 가해자가 보인 반응
- [뉴스] 홍성 '노인건강대축제'서 제공된 도시락 먹은 어르신 '120여명' 집단 식중독 증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