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81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2-13 14:25
'5000대가 지구 800바퀴' 현대차∙기아 美 '모하비주행시험장' 벌써 스물살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을 알린 'EQ900'이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막바지 테스트(2015년)를 하던 모습(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LA에서 동쪽으로 138번 하이웨이를 타고 서너시간을 달리면 사막 한 가운데 '현대ㆍ기아차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이 나온다. 지난 2005년 현대차∙기아가 1200억 원을 들여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 여의도 면적의 두 배 규모로 지은 모하비주행시험장이다.
지금까지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는 5000대 이상의 차량이 3200만km 이상 혹독한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 3200만km는 지구 둘레 800바퀴 돈 것과 같은 거리다.
10년 전 이 곳을 찾았을 때 현장 관계자는 '차량 한 대가 10.3km의 고속주행시험로를 시속 200km/h의 속도로 주기적으로 달리며 내구성과 고속 주행 안정성, 외부 소음 등 종합적인 주행 성능을 테스트하고 수정하는 일을 끝없이 반복한다'고 했다.
모하비주행시험장 오프로드 시험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는 기아 텔루라이드(기아)
당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차로 개발 중이었던 EQ900은 '지구 둘레 8바퀴의 거리를 달렸다'고 했다. 최근 20년 현대차와 기아가 품질과 성능에서 비약적 발전을 한 것도 모하비주행시험장의 혹독한 담금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하비주행시험장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시설과 규모를 자랑한다. 10.3km의 타원형 고속주회로와 6개 기울기로 구성된 등판성능 시험로, 5km의 와인딩트랙, 18종류 노면의 승차감 시험로, 오프로드 시험로, 미국 고속도로 재현 시험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곳에서 승차감과 핸들링 평가부터 소음, 진동 및 내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름철이면 54℃를 넘나드는 기후를 활용해 차량과 부품의 열 내구성 평가나 냉각 성능을 시험하는 등 차량의 품질을 다각도로 검증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사인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차∙기아의 품질 경영을 상징하는 모하비주행시험장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현지에서 기념 행사를 가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북미시장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제공을 위해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시험에 이르는 R&D 현지화 체계를 구축했다.
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 기념행사 모습.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존랍 HATCI 소장, 만프레드 하러 차량개발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CCO, 양희원 사장(R&D본부장), 정의선 회장,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신재원 사장(AAM본부장), 윤승규 부사장(기아북미권역본부장).
1986년 미주리주에 미국기술연구소(HATCI) 설립을 시작으로 캘리포니아주에는 파워트레인 전문 연구시설인 ‘치노 랩’과 ‘모하비주행시험장’, ‘디자인&엔지니어링 센터’, ‘북미품질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리콘 밸리에는 차세대 기술 연구시설이자 혁신 거점인 ‘크래들(CRADLE)’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R&D 연구거점과 앨라배마 및 조지아 등에 위치한 생산거점 등을 포함,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57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미국에 205억 달러(약 30조 원) 이상을 투자해오고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일본 완성차 업계, 2024년 판매·생산 감소… 중국 시장 부진 지속
-
[기자 수첩] 벤틀리에서 애스턴 마틴, 가는 곳마다 전기차 말고 하이브리드?
-
애스턴 마틴 밴티지, 롤렉스 24 데이토나 GTD 클래스 포디엄 피니시 기록
-
'2000만 대 돌파 전망' 올해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18% 급증
-
테슬라 잡으러 왔다... 볼보 EX30, 세상에서 제일 싼 가격으로 판매 돌입
-
'하이브리드 돌풍' 현대차-기아 美 1월 판매 사상 최다 판매 기록
-
인상적인 주행거리 '현대차 아이오닉 9' 6000만 원대 사전 계약 돌입
-
[칼럼] '자동차ㆍ배터리' 대 위기, 최대 시장에서 현실이 된 트럼프 리스크
-
영하 6도, 혹한기 전비왕 '테슬라 모델 3'... 최악은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
2025년 2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MAN, DB 쉥커에 첫 전기 트럭 ‘eTGX Ultra’ 인도
-
르노·볼보·CMA CGM 합작사 플렉시스, 차세대 도시 물류용 전기차 공개
-
플랫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다 - 도쿄 오토살롱
-
2세대 팰리세이드의 디자인
-
리비안 CEO, 트럼프 관세 정책에 우려 표명
-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2월 10일 공개
-
포드, 머스탱 마하-E로 3년 연속 파이크스 피크 도전
-
[영상] 딥시크를 통해 본 중국 자동차 산업의 시장 지배력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2024 유로 NCAP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 선정
-
로터스 에메야, 노르웨이 전기차 혹한 테스트서 압도적 성능 입증
- [유머]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만난 남매
- [유머] 베트남전 군인들이 지포라이터에 새긴 글귀
- [유머] 축의금 논란
- [유머] 1인분에 5천원인 식사의 퀄리티
- [유머] 길어서 문제라는 요즘
- [유머] 만취했다는 증거
- [유머] 등본떼러 면사무소에 걸어 갔더니
- [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77.8%'... 직전 대선 대비 0.7%p 상승
- [뉴스] '보수의 미래' 자처하던 이준석... 방송 3사 출구조사 대구 예상 득표율 '한 자릿수'
- [뉴스]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서울·경기는 이재명, 부산은 김문수 1위
- [뉴스] 대통령을 먼저 안다?... 8번 모두 '당선자' 맞힌 이 동네
- [뉴스] [속보]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이재명 51.7%로 김문수·이준석 '압도'
- [뉴스] 소중한 한 표 남기려던 70대 할머니, 투표소서 쓰러져 사망
- [뉴스] 육아휴직→육아집중기간, 유모차→○○차... 출산·육아 관련 '부정적 용어' 싹 다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