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01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2-12 17:25
[김흥식 칼럼] 중국은 전기차만 수출한다? 알고 보면 내연기관차 강국
중국 BYD는 최근 세계 최초로 전기차 누계 생산 500만 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BYD 전기차가 노르웨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BYD)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에서 자동차를 판매 사업자들이 전기차를 우대하는 정부 정책의 전면 수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각종 세제를 전기차와 동등하게 부과하고 운행을 제한하는 등의 규제를 풀라고 요구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CPCA)는 이에 더해 내연기관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중국 정부의 투자와 지원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같은 요구가 전기차 최다 생산국이자 내수와 수출 규모에서도 세계 1위인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월 중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비중은 41.5%(CPCA)에 달했다. NEV는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포함한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35년 전체 신차 수요에서 NEV 비중을 50%까지 끌어 올리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NEV를 우대하는 지원 정책을 펴는 반면 내연기관차는 강력한 규제로 시장 진입을 막고 있다. 도로 혼잡을 막는다는 이유로 특정 시간대 운행을 전면 금지한 곳도 있다.
내연기관차 차별 폐지를 요구하는 이유는 수출 비중이 여전히 높아서다. 실제로 2024년 중국 수출 차량 641만 대 가운데 내연기관차가 440만 대나 됐다. 중국산 자동차 수출의 69%를 내연기관차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하이브리드도 포함돼 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기록한 자동차 수출 대수 218만 대보다 두 배나 많은 물량이다. 중국이 이렇게 전기차보다 내연기관차를 더 많이 수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낯설다. 이들은 중국에서 엄청난 매장량을 가진 새로운 유전이 속속 발견되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축소에 따른 세계 시장의 변화까지 예로 들며 내연기관차를 지속할 이유로 꼽고 있다.
따라서 내연기관차에 적용하는 엄격한 환경 규제를 전기차와 같은 수준으로 완화해 줄 것, 그리고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투자와 지원, 심지어 소비자들이 공정한 선택을 할 수 있게 인식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의 필요성도 주장하고 있다.
시장이 변하고 있으니 중국산 자동차의 우위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내연기관차를 전기차와 동등하게 대우해 달라는 얘기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 사업자들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고 나선 건 중국 자동차의 내수 시장과 수출 상황이 달라서다. 수출 비중이 높은 내연기관차가 규제로 인해 생산이 줄면 자신들의 손실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이기도 하다.
'친환경=전기차'라는 인식과 함께 내연기관차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전기차에만 지원이 쏠려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도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대 수출국 미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 전기차 수요 급감 등에 대비해 효율성이 좋은 내연기관차를 개발하고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지원을 무조건 축소하고 폐지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 볼 때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흥행 조짐 보이는 중국 BYD 아토3... 사겠다, 2주 만에 5배로 급상승
-
지프, 윌리스 MB 기념 헌정 모델 '랭글러 ’41 에디션' 선보여
-
현대차 아이오닉 9, 올해 판매 목표 6500대 '미국 판매분 현지 생산'
-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차봇모터스, 부산 전시장 공식 파트너사 모집
-
[기자 수첩] 누구도 남을 것이 없는 '트럼프 관세'... 美 서민들만 애먼 피해
-
일론 머스크의 극우 지지 파문...테슬라 당장 안 팔면 물리적 손상 각오
-
BYD 전기트럭T4K 1000만 원 할인, 봉고3 디젤보다 싼 1000만 원대 충격
-
저력을 보여 주겠어! 폭스바겐, 2000만 원대 엔트리급 전기차 2년내 출시
-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EV9 반면교사 6000만원대 출시
-
현대차, 포니 쿠페부터 미래 모빌리티까지 디자인 헤리티지 다큐 공개
-
5000대가 지구 800바퀴...현대차∙기아 美 '모하비주행시험장' 벌써 스물살
-
[EV 트렌드] '전기차 시장 흐름 전환' 기아 EV4 · PV5 · 콘셉트 EV2 티저 공개
-
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 E 시즌 11 ‘2025 제다 E-PRIX’ 개최...더블헤더로 진행
-
하세월 끝, 일평균 90대...포르쉐, 아시아 최대 '서비스 센터 성수' 오픈
-
[시승기] 현대차 아이오닉 9, 패밀리 전기 SUV '추천 1순위' 다만 생긴 게…
-
E200 구매할 만한데? 벤츠 2월 판매조건 정리
-
재고할인 모델을 노려볼까? 아우디 2월 판매조건 정리
-
[김흥식 칼럼] 중국은 전기차만 수출한다? 알고 보면 내연기관차 강국
-
고성능 오픈톱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카브리올레’ 출시
-
현대모비스, 위아래 가변형 디스플레이에 맞춰 회전하는 '무빙 스피커' 공개
- [유머] 한문철 레전드
- [유머] 한국 온다던 초 강력태풍
- [유머] 진취적인 여성
- [유머] 파티에서 추방당했다
- [유머] 눕방하면 큰일나는 녀석
- [유머] 고양이를 귀찮게하면 안되는이유
- [유머] 문신한 사람 출입 금지시킨 헬스장 사장님
- [뉴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앤디 새 남친 공개됐다... 앤 해서웨이와 포착된 남배우의 정체
- [뉴스] 정청래, 文 전 대통령 만났다... '지선까지 잘해주길, 개혁과제는 빠르게 제대로'
- [뉴스] '간판은 '유기묘 입양존'인데'... 홍보에 세금 4천만원 들인 부산 펫스테이션, 실상은 펫샵거리?
- [뉴스] 유명 연예인 사칭한 '노쇼 사기'에... '예약금 20만원'으로 복수한 식당 사장님의 기지 (영상)
- [뉴스] 귀염뽀짝 '쿠로미 유니폼' 입은 KIA 선수들에 팬들이 '무서워요' 반응 보인 웃픈 이유
- [뉴스] 대통령실, 트럼프 '반도체 100% 관세'에 '한국은 최혜국 대우 약속'
- [뉴스] '5kg 감량' 정일우가 공개한 '다이어트 치트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