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55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2-12 17:25
[김흥식 칼럼] 중국은 전기차만 수출한다? 알고 보면 내연기관차 강국
중국 BYD는 최근 세계 최초로 전기차 누계 생산 500만 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BYD 전기차가 노르웨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BYD)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에서 자동차를 판매 사업자들이 전기차를 우대하는 정부 정책의 전면 수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각종 세제를 전기차와 동등하게 부과하고 운행을 제한하는 등의 규제를 풀라고 요구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CPCA)는 이에 더해 내연기관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중국 정부의 투자와 지원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같은 요구가 전기차 최다 생산국이자 내수와 수출 규모에서도 세계 1위인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월 중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비중은 41.5%(CPCA)에 달했다. NEV는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포함한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35년 전체 신차 수요에서 NEV 비중을 50%까지 끌어 올리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NEV를 우대하는 지원 정책을 펴는 반면 내연기관차는 강력한 규제로 시장 진입을 막고 있다. 도로 혼잡을 막는다는 이유로 특정 시간대 운행을 전면 금지한 곳도 있다.
내연기관차 차별 폐지를 요구하는 이유는 수출 비중이 여전히 높아서다. 실제로 2024년 중국 수출 차량 641만 대 가운데 내연기관차가 440만 대나 됐다. 중국산 자동차 수출의 69%를 내연기관차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하이브리드도 포함돼 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기록한 자동차 수출 대수 218만 대보다 두 배나 많은 물량이다. 중국이 이렇게 전기차보다 내연기관차를 더 많이 수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낯설다. 이들은 중국에서 엄청난 매장량을 가진 새로운 유전이 속속 발견되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축소에 따른 세계 시장의 변화까지 예로 들며 내연기관차를 지속할 이유로 꼽고 있다.
따라서 내연기관차에 적용하는 엄격한 환경 규제를 전기차와 같은 수준으로 완화해 줄 것, 그리고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투자와 지원, 심지어 소비자들이 공정한 선택을 할 수 있게 인식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의 필요성도 주장하고 있다.
시장이 변하고 있으니 중국산 자동차의 우위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내연기관차를 전기차와 동등하게 대우해 달라는 얘기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 사업자들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고 나선 건 중국 자동차의 내수 시장과 수출 상황이 달라서다. 수출 비중이 높은 내연기관차가 규제로 인해 생산이 줄면 자신들의 손실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이기도 하다.
'친환경=전기차'라는 인식과 함께 내연기관차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전기차에만 지원이 쏠려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도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대 수출국 미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 전기차 수요 급감 등에 대비해 효율성이 좋은 내연기관차를 개발하고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지원을 무조건 축소하고 폐지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 볼 때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한자연, ‘2025년 제1차 자동차 ISC 운영위원회’ 개최
[0] 2025-05-16 17:25 -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생산 확대… 앨라배마 공장에 GLC SUV 추가
[0] 2025-05-16 14:25 -
조용한 상하이, 더 단단해진 중국차의 속내
[0] 2025-05-16 14:25 -
도요타, ‘bZ 우드랜드’ 공개...418km 달리는 정숙한 전기 오프로더 SUV
[0] 2025-05-16 14:25 -
[EV 트렌드] 머스크는 돌아왔는데 유럽에서 테슬라 차량 대규모 반납 사태
[0] 2025-05-16 14:25 -
아우디 뉴 A5, 짧은 만남 긴 여운 “성능은 탑인데 멀리서 보면 모르겠어”
[0] 2025-05-16 14:25 -
마세라티, 절제된 블랙 그레칼레 스페셜 에디션 ‘네로 인피니토’ 출시
[0] 2025-05-16 14:25 -
넥세권에서 귀호강, 현대차 신형 넥쏘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탑재
[0] 2025-05-16 14:25 -
현대차·기아-서울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구축... E-FOREST센터 주도
[0] 2025-05-16 14:25 -
美 환경보호청, 공회전 방지 장치 불편하다? 탄소 크레딧 폐지 공식 검토
[0] 2025-05-16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시동 키면 유니크한 애니메이션' 혼다, 골드윙 50주년 기념 에디션 출시
-
'JCW 최초의 순수전기차' 미니, 더 뉴 올 일렉트릭 JCW 2종 사전 예약
-
가짜 벽에 그대로 돌진... 카메라 센서 기반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한계
-
현대차그룹, 디자인 경쟁력 입증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총 26개 상 수상
-
왼발 브레이크 모드 '오히려 독' 아이오닉 5 N 제동 성능 저하로 리콜
-
한국타이어 후원, 2025 WRC 최고 난이도 오프로드 ‘사파리 랠리 케냐’ 개최
-
아우디, Q6 e-트론 출시... 100kWh 배터리로 주행거리와 충전효율성 향상
-
[EV 트렌드] '주유보다 빨라' BYD, 5분 충전 400km 달리는 전기차 공개
-
짐승 같은 차로 불렸던 르노의 핫 해치 '르노 5 터보' 순수 전기차로 부활
-
바스프, IOPLY 및 위라이온과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팩 개발 협력 체결
-
[기자 수첩] 러-우 전쟁 끝나면 '현대차 쏠라리스'... 中 자동차 퇴출 될 것
-
[시승기] BYD 아토 3, 저렴한 가격이 강력한 매력 '여기에 또 하나'
-
만트럭버스코리아, 'MAN PRO‘ 영업직원 모집...경력자 및 업계 경험자 우대
-
렉서스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LX 700h' 출시... 4인승 VIP 1억 9457만원
-
다임러 트럭, 막강 파워로 250톤 견인 초고하중 트랙터 악트로스 SLT 출시
-
기아, 다문화 청소년들 사회 진출 지원 '하모니움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
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공개되는 더욱 특별한 마세라티 '그레칼레'
-
美 J.D. 파워, 아무리 차가 좋아도 서비스가 문제...포르쉐는 좋고 현대차는 나빠
-
[칼럼] 벌써 잊었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충전기가 여전히 불안한 이유
-
[시승기] 너무 편한데 미친듯 잘 달려, 뼛속까지 바꾼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 [유머] 무한도전 최고의 밈은
- [유머] 브랜드별 돈가스 비교
- [유머] 연금술 성공
- [유머] 학벌 지리네
- [유머] 조카가 울면서 뛰쳐 나간이유
- [유머] 싱크홀이 발생한 이유
- [유머] 필승 다이어트법: 닭가슴살 양배추 고구마만 먹기
- [뉴스] 오늘(18일) 오후 8시, 대선 후보 첫 TV토론... '경제 분야'로 정면 대결
- [뉴스] 심형래 '하루 문자 400통'...2년간 스토킹 당한 충격 고백
- [뉴스] 고현정, 수척해진 모습으로 근황 공개... '휘청휘청' 표현에 팬들 걱정
- [뉴스]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사망 사건... 직장내괴롭힘 조사 결론 나왔다
- [뉴스] '볶음밥이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홍윤화가 18kg 빼며 먹은 비법 음식, 이거였다
- [뉴스] '헬스장 관장 전화번호 '직함 없이' 이름 세글자로 저장했다고 나오지 말랍니다'
- [뉴스] '건보 자격 취득' 내국인 3만명 줄 동안 '이 나라'는 4만명 증가... 중국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