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234[기자 수첩] 벤틀리에서 애스턴 마틴, 가는 곳마다 전기차 말고 하이브리드?
조회 8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2-03 14:25
[기자 수첩] 벤틀리에서 애스턴 마틴, 가는 곳마다 '전기차 말고 하이브리드?'
지난해 9월 애스턴 마틴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아드라인 홀마크는 첫 전기차 출시 일정을 재 검토하고 하이브리드카 등 내연기관 라인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애스턴 마틴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향후 10년 안에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해 전동화 시대에 맞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해답을 내놓겠다.'(2020년 벤틀리 비욘드 100)
아드라인 홀마크(Adrian Hallmark) CEO가 벤틀리의 수장으로 있을 당시 했던 말이다. '비욘드 100'은 2026년까지 모든 벤틀리 모델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로 전환하고 2030년 순수 전기차(EV) 브랜드 전환과 동시에 내연기관차 단종을 목표로 하는 전략이다.
홀마크는 그러나 지난해 3월 '시장 상황의 변화'를 이유로 완전 전동화 전환 계획을 기한 없이 연기했다. 대신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회사의 수익성을 우선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벤틀리의 첫 전기차는 올해 출시가 예정돼 있었다.
벤틀리는 지난해 11월 또 말을 바꾼다. 오는 2026년 첫 순수 전기차 공개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완전한 전동화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욘드 100+'를 선포했다.
비욘드 100+를 이끈 수장은 지난해 7월 벤틀리 CEO로 새로 부임한 프랑크 슈테펜 발리저(Frank-Steffen Walliser)다. 전동화 전환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애스턴 마틴 CEO로 자리를 옮긴 홀마크의 발언을 다시 뒤집은 것이다.
홀마크는 애스턴 마틴으로 자리를 옮긴 지 한 달여 만에 기존 EV 프로그램의 일정을 뒤집어 버렸다. 최근 영국 현지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EV 프로그램을 미루고 대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애스턴마틴의 첫 전기차는 10년 이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2035년까지 하이브리드 파생 모델을 계속해서 추가해 나갈 것'이며 '어떤 형태든 내연기관을 탑재한 차량이 우리 사업의 주력이 될 것이며 판매 차량의 85%는 순수 내연기관 또는 하이브리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내연기관차를 포기하는 일이 당분간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전까지 애스턴 마틴은 2025년 첫 순수 전기차를 공개하고 모든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것이었다. 이후 2026년으로 첫 전기차 출시 일정이 미뤄졌지만 기본적인 EV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봤다.
그가 벤틀리에 이어 애스턴 마틴에서도 전동화 전략을 수정하겠다고 나선 건 전기차 수요가 일정부분 한계에 도달했고 값싼 대중 브랜드와 경쟁이 쉽지 않다는 점, 전기차의 특성상 고성능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취향에 맞지 않다는 점이 작용을 한 듯 하다.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가 다르고 애스턴마틴과 같은 소량 제조사는 예외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전략 수정의 빌미가 된듯하다. 앞서 고성능 슈퍼카 브랜드는 물론 포드와 같은 대중 브랜드도 전동화 일정을 늦추거나 내연기관차 판매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석 연료를 지지하고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 정책을 쏟아내는 것도 전동화 전환 일정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될 수 있다.
홀마크는 벤틀리 브랜드를 전례 없는 성공으로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벤틀리에서 물러난 뒤 애스턴마틴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뒤바꾼 홀마크의 선택이 어디서 또 등장할지 알 수 없는 시간이 오고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기아, 설 연휴 영향으로 1월 국내 판매 감소…해외 시장은 성장세 지속
[0] 2025-02-03 17:25 -
기아, EV 구매 고객 대상 할인 및 금리 지원 프로모션 진행
[0] 2025-02-03 17:25 -
르노코리아, 2025년 1월 내수 2601대 및 수출 1213대로 총 3814대 판매
[0] 2025-02-03 17:25 -
캐나다, 테슬라에 100% 관세 검토…트럼프 지지 기업에 타격 줄 것
[0] 2025-02-03 17:25 -
일론 머스크...테슬라, 세 번째 메가팩토리 건설 중
[0] 2025-02-03 14:25 -
일본 완성차 업계, 2024년 판매·생산 감소… 중국 시장 부진 지속
[0] 2025-02-03 14:25 -
애스턴 마틴 밴티지, 롤렉스 24 데이토나 GTD 클래스 포디엄 피니시 기록
[0] 2025-02-03 14:25 -
'2000만 대 돌파 전망' 올해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18% 급증
[0] 2025-02-03 14:25 -
테슬라 잡으러 왔다... 볼보 EX30, 세상에서 제일 싼 가격으로 판매 돌입
[0] 2025-02-03 14:25 -
'하이브리드 돌풍' 현대차-기아 美 1월 판매 사상 최다 판매 기록
[0] 2025-02-03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테슬라, 모델 3 저가형 모델 미국 내 판매 종료…관세 인상 영향
-
스텔란티스, 올해 생산량 50만 대 이하로 하락 전망…전기차 수요 둔화가 원인
-
트럼프, 대선 승리 시 가솔린차 금지 불허…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검토
-
테슬라, 사이버트럭·로보택시용 신형 배터리 4종 개발 착수
-
제네시스 씨어터,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뱅앤올룹슨 사운드로 생생하게 감상
-
타타대우 '품질 자신감' 더쎈 무상보증기간 최대 3년 확대 적용...신규 구매시
-
마세라티 창립자 에토레 마세라티 후손에 'MC20 마세라티 퍼 마세라티' 전달
-
KGM, 레벨4 자율주행 '코란도 이모션' 택시 서비스...선행 개발 고도화 추진
-
전국 53개 대학 68개 팀 참가‘2024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 개최
-
도요타, 미국산 순수 전기차 생산 계획 연기...3열 SUV 2025년→2026년
-
테슬라 3분기 6.4% 성장에도 주가 하락...예상치 밑돌고 마진 축소 탓
-
[르포] ② 고급 호텔 로비인 줄...현대모비스 '전동화 핵심 거점' 의왕 연구동을 가다
-
[르포] ① 미래차 이끄는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 세계 최초 신기술 대거 공개
-
국내 완성차 판매 내수 · 수출 동반 연이어 '마이너스'… 9월 3.7% 감소
-
터키, 체리 자동차와 투자 협상 최종 단계...자국 제조기반 확장 목표
-
미국 3분기 자동차 판매 감소… 고금리로 소비 위축
-
테슬라, 스웨덴에서 노동 분쟁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
-
기아 단체협약, 출산 휴가 배로 늘린 2차 잠정합의안 도출...8일 찬반투표
-
美 9월 신차 판매 12.3%↓...고금리 영향, SUV 및 픽업트럭 수요 급감
-
자작자동차대회 정지욱 위원장, 직접 소통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 늘려야
- [유머] 강형욱피셜 키울 때 난이도라는게 없는 견종.jpg
- [유머] 세대별 체력 체감하기
- [유머] 남편의 비밀 영상을 770GB나 발견함
- [유머] 금손이 만든 새
- [유머] 나락퀴즈로 배워보는 역사상식
- [유머] Ai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 [유머] 이혼 소송의 현실
- [뉴스] 이혼 후 악성 루머로 서희원 괴롭혔던 '전남편' 왕소비... 대만공항서 울먹이며 한 말
- [뉴스] '며느리한테 집 2채 줬는데 이혼한다네요'... 돌려달라고 재판 건 시어머니가 받은 판결
- [뉴스] '사제폭탄 준비했다'... 전한길 유튜브에 올라온 폭탄 테러 예고 글
- [뉴스] 설 연휴에 아들 살해한 60대 친부... 이틀 지나 '아들 의식없다' 신고
- [뉴스] 추성훈, ♥야노시호와 진짜 싸웠다... 유튜브 출연도 극구 반대
- [뉴스] '돈 1도 못 벌어 미안' 차지연♥윤태온, 안타까운 이혼 위기 고백
- [뉴스] 구준엽, 갑작스럽게 세상 떠난 아내 서희원에 '작별 키스'하며 임종 지켰다... '가슴 찢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