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257[기자 수첩] 벤틀리에서 애스턴 마틴, 가는 곳마다 전기차 말고 하이브리드?
조회 23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2-03 14:25
[기자 수첩] 벤틀리에서 애스턴 마틴, 가는 곳마다 '전기차 말고 하이브리드?'
지난해 9월 애스턴 마틴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아드라인 홀마크는 첫 전기차 출시 일정을 재 검토하고 하이브리드카 등 내연기관 라인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애스턴 마틴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향후 10년 안에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해 전동화 시대에 맞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해답을 내놓겠다.'(2020년 벤틀리 비욘드 100)
아드라인 홀마크(Adrian Hallmark) CEO가 벤틀리의 수장으로 있을 당시 했던 말이다. '비욘드 100'은 2026년까지 모든 벤틀리 모델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로 전환하고 2030년 순수 전기차(EV) 브랜드 전환과 동시에 내연기관차 단종을 목표로 하는 전략이다.
홀마크는 그러나 지난해 3월 '시장 상황의 변화'를 이유로 완전 전동화 전환 계획을 기한 없이 연기했다. 대신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회사의 수익성을 우선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벤틀리의 첫 전기차는 올해 출시가 예정돼 있었다.
벤틀리는 지난해 11월 또 말을 바꾼다. 오는 2026년 첫 순수 전기차 공개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완전한 전동화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욘드 100+'를 선포했다.
비욘드 100+를 이끈 수장은 지난해 7월 벤틀리 CEO로 새로 부임한 프랑크 슈테펜 발리저(Frank-Steffen Walliser)다. 전동화 전환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애스턴 마틴 CEO로 자리를 옮긴 홀마크의 발언을 다시 뒤집은 것이다.
홀마크는 애스턴 마틴으로 자리를 옮긴 지 한 달여 만에 기존 EV 프로그램의 일정을 뒤집어 버렸다. 최근 영국 현지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EV 프로그램을 미루고 대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애스턴마틴의 첫 전기차는 10년 이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2035년까지 하이브리드 파생 모델을 계속해서 추가해 나갈 것'이며 '어떤 형태든 내연기관을 탑재한 차량이 우리 사업의 주력이 될 것이며 판매 차량의 85%는 순수 내연기관 또는 하이브리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내연기관차를 포기하는 일이 당분간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전까지 애스턴 마틴은 2025년 첫 순수 전기차를 공개하고 모든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것이었다. 이후 2026년으로 첫 전기차 출시 일정이 미뤄졌지만 기본적인 EV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봤다.
그가 벤틀리에 이어 애스턴 마틴에서도 전동화 전략을 수정하겠다고 나선 건 전기차 수요가 일정부분 한계에 도달했고 값싼 대중 브랜드와 경쟁이 쉽지 않다는 점, 전기차의 특성상 고성능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취향에 맞지 않다는 점이 작용을 한 듯 하다.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가 다르고 애스턴마틴과 같은 소량 제조사는 예외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전략 수정의 빌미가 된듯하다. 앞서 고성능 슈퍼카 브랜드는 물론 포드와 같은 대중 브랜드도 전동화 일정을 늦추거나 내연기관차 판매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석 연료를 지지하고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 정책을 쏟아내는 것도 전동화 전환 일정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될 수 있다.
홀마크는 벤틀리 브랜드를 전례 없는 성공으로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벤틀리에서 물러난 뒤 애스턴마틴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뒤바꾼 홀마크의 선택이 어디서 또 등장할지 알 수 없는 시간이 오고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HD현대, 업계 최초 ‘서울 모빌리티쇼’ 참가
[0] 2025-02-05 14:25 -
KGM, 2025년 글로벌 첫 행사로 튀르키예서 액티언 론칭
[0] 2025-02-05 14:25 -
KGM, 토레스 EVX 추가 보조금 75만원 지원... 3000만 원대 구매 가능
[0] 2025-02-05 14:25 -
혼다-닛산 통합 논의 급제동, 흡수식 병합에 닛산 반발... 결렬 위기
[0] 2025-02-05 14:25 -
1월 무슨 일? 테슬라 5대 벤츠 3790대... 수입차 총 판매량은 16.4%↑
[0] 2025-02-05 14:25 -
현대차와 GM 등 8개 완성차 초고속 충전 연합체 '아이오나' 공식 런칭
[0] 2025-02-05 14:25 -
머신으로 변신한 애스턴마틴 하이퍼카 '발키리' 르망 24시 정상 도전
[0] 2025-02-05 14:25 -
현대차, 전기차 9개 차종 최대 500만 원 할인...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포함
[0] 2025-02-05 14:25 -
봉고 EV 지금 사면 반값, 기아 역대급 EV 페스타...주력 모델 파격 할인
[0] 2025-02-05 14:25 -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연두색 번호판, 수입차 가격 8년 만에 끌어내려
[0] 2025-02-05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CES 2024] BMW,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로 차세대 혁신 프로젝트 선보여
-
[CES 2024] 현대차, 수소와 소프트웨어 대전환...과학과 휴머니티, 동전의 양면
-
JLR 코리아, 국내 첫 레인지로버 하우스에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공개
-
[CES 2024] 콘티넨탈, 세계 최초 '파셋 컷' 투명 크리스탈 센터 디스플레이 공개
-
[국산차] 르노코리아 'XM3 E-TECH for all' 가격 확 내리니 계약 900% 급증
-
'쉐보레 타호와 GMC 시에라' 아웃도어 마니아의 마음을 훔친 캠핑 슈퍼카
-
[CES 2024]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 기아, PBV 전략 담은 콘셉트카 3종 최초 공개
-
2년 이내 신차 구매 의향 조사, 전기차 결심 급감...하이브리드카로 대 이동
-
'치욕도 돈이 된다' 테슬라, 자사 온라인샵에서 사이버트럭 'OMFG' 데칼 판매
-
[대혁명 예고] '로보택시'는 멀어져도 성큼 다가온 '자율 운송 트럭'
-
中 BYD, '100억 위안 투자' 연간 30GWh 규모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장 착공
-
도요타가 아니었어...美 환경보호청 자동차 평균 연비, 현대차 1위...꼴찌는?
-
[글로벌 자동차 소식] 혼다, 캐나다에 18조 규모 전기차 신공장 투자 검토
-
[수입차] '블랙의 감성' 렉서스 ES 300h F SPORT 디자인 패키지 한정 판매
-
CES 2024 - 호윈, 고성능 전기바이크 센멘티(SENMENTI) 시리즈 공개
-
CES 2024 - 멀렌, 고성능 크로스오버 EV '멀렌 파이브 RS' 공개
-
실용성을 강조하는 투싼 페이스 리프트 모델
-
볼보, 2023년 배터리 전기차 판매 70% 증가
-
중국 BYD,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장 착공
-
[아롱 테크] 미래 모빌리티 '전기로 태양열로, 도심을 날고 우주로 간다'
- [유머] 학교에서 드리프트를??
- [유머] 대륙의 폭죽놀이
- [유머] 지폐 훼손해서 굿즈를 만들어 파는 정신 나간 업체
- [유머] 강형욱피셜 키울 때 난이도라는게 없는 견종.jpg
- [유머] 세대별 체력 체감하기
- [유머] 남편의 비밀 영상을 770GB나 발견함
- [유머] 금손이 만든 새
- [뉴스] 전광훈 '어린 아들 30년 전 야산에 암매장...공소시효 지나' 고백한 영상 재조명
- [뉴스] '24시간 만에 첫 키스'...윤박과 첫눈에 반한 ♥아내의 '진도 속도'
- [뉴스] 장애인 입소자 마구 폭행한 울산 보호시설 직원들... 발로 밟아 갈비뼈까지 부러뜨렸다
- [뉴스] 미국 챗GPT vs 중국 딥시크... 두 AI에 한국 수능 시험 문제 풀게 했더니
- [뉴스] 설날, 밖에서 쓰러진 시민 본 경찰... '이 냄새' 안 나자 놀라운 판단력으로 생명 구했다
- [뉴스] '구독자 수 많은 유튜브 계정 줄게'... 초등생 성착취물 만든 20대 男
- [뉴스]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음주 운전·불법 숙박업 혐의'로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