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270
트럼프의 정책에도 미국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게 될 이유
조회 1,67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5-01-24 16:45
트럼프의 정책에도 미국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게 될 이유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12대 중 1대가 EV였다. 이는 미국 자동차 시장 또한 전기차의 전환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전 세계 전기차 혁명을 촉발한 테슬라가 미국에서 탄생했다는 점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테슬라는 여전히 미국 내 전기차 판매의 선두주자이며, 이와 더불어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체도 전기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 GM은 전기차 연간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이정표를 세웠다. 포드는 테슬라 모델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된 전기차 모델을 보유하며 꾸준히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전기차 제조를 위한 대규모 공장이 미국 전역에서 건설 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배터리 역시 미국 내에서 생산되기 시작하며, 이른바 ‘배터리 붐’이 미국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배터리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활용되며 당분간 높은 수요를 유지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EV 정책, 현실적 한계와 업계의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차 지원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전기차 지원책을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러나 업계와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변화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전기차 세액공제 및 관련 정책을 변경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이는 정치적, 법적 절차가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9개 주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의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이미 확정 지었고, 이는 연방 정부의 규제 완화와 상관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생산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미 완료하거나 진행 중이다. 남부 지역의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330억 달러에 달하는 전기차 공장 투자와 90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 투자금이 이를 뒷받침한다.
규제 변화로 인해 전기차 도입 속도가 다소 느려질 수는 있겠지만, 이미 이루어진 막대한 투자와 업계의 장기적 계획으로 인해 전환이 중단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독자적 성장, 유럽과 두드러지는 차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안정적 성장은 유럽 시장의 침체와는 대조적이다. 유럽에서는 높은 에너지 비용과 정부 보조금 축소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25년 상반기 신차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가격 인하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가 전기차 판매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경제적 요인과 시장 상황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인해 전기차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으며, 2024년 말 유럽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15%에 머물렀다.
한편, 미국은 유럽과 달리 내수 시장의 성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024년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 이는 미국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전환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글로벌 시장의 변화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으나, 최근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BYD와 테슬라, 리오토를 제외한 대다수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과잉 생산 문제와 브랜드 통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HSBC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신에너지차량(NEV) 판매 증가율은 2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이전의 폭발적 성장세에 비하면 둔화된 수치다.
중국 전기차 업계는 구조조정과 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기업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수익성 악화는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경쟁 심화로 인해 생존 가능한 기업만이 시장에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경우, 이는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에게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은 기술력과 내수 시장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 정치적 변화와 무관한 지속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의 반EV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전환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전환이 단순히 정치적 의사결정에 의존하지 않고, 경제적 논리와 시장의 요구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이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단기적 정책 변화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생산 효율성과 소비자 수요 증가를 통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전기차는 생산 과정에서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 높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는 향후 GM과 포드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며, 글로벌 전기차 전환의 주요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 정치적 변화와 상관없이 지속 가능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 전기차 산업의 미래는 밝다.

전기차 시대를 향한 미국의 행보
미국은 전기차 전환을 위한 기반을 이미 구축했으며, 이는 단기적인 정치적 변화에 의해 쉽게 뒤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과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각자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기차 전환의 핵심은 대규모 투자와 장기적 계획에 있다. 이는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모든 국가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차·기아, 워커힐과 손잡고 ‘모빌리티 친화 호텔’ 구축 추진
[0] 2025-05-20 17:25 -
GMC, 2026년형 허머 EV 공개…‘킹크랩’ 오프로드 모드 및 양방향 충전 지원
[0] 2025-05-20 17:25 -
현대차 中 시장 반전 카드 '일렉시오'… 2분기 흑자 전환에 핵심 원동력
[0] 2025-05-20 17:25 -
현대차·기아, 워커힐 호텔 셔틀 서비스에 맞춤형 셔클 플랫폼 적용 및 실증 진행
[0] 2025-05-20 17:25 -
美 교통부, '전기차 포함 평균 연비' CAFE 철회 추진... 완성차 업계 비상
[0] 2025-05-20 17:25 -
포르쉐, 헤리티지 디자인 담은 911 스피릿 70 '올리브 네오 레트로 감성 가득'
[0] 2025-05-20 17:25 -
마세라티, ‘2025 GT2 유러피언 시리즈’ 2라운드 종합·클래스 동시 우승
[0] 2025-05-20 14:45 -
[EV 트렌드] '시장 판도를 바꿀 잠재력' 샤오미 이번주 YU7 출시
[0] 2025-05-20 14:45 -
토요타 공식인증중고차 전시장 신규 오픈, 전국 4개 거점으로 확대
[0] 2025-05-20 14:45 -
벤츠 플래그십 대형 트랙터 ‘뉴 악트로스 L 프로캐빈' 안전 사양 공개
[0] 2025-05-20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일론 머스크...테슬라, 세 번째 메가팩토리 건설 중
-
일본 완성차 업계, 2024년 판매·생산 감소… 중국 시장 부진 지속
-
[기자 수첩] 벤틀리에서 애스턴 마틴, 가는 곳마다 전기차 말고 하이브리드?
-
애스턴 마틴 밴티지, 롤렉스 24 데이토나 GTD 클래스 포디엄 피니시 기록
-
'2000만 대 돌파 전망' 올해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18% 급증
-
테슬라 잡으러 왔다... 볼보 EX30, 세상에서 제일 싼 가격으로 판매 돌입
-
'하이브리드 돌풍' 현대차-기아 美 1월 판매 사상 최다 판매 기록
-
인상적인 주행거리 '현대차 아이오닉 9' 6000만 원대 사전 계약 돌입
-
[칼럼] '자동차ㆍ배터리' 대 위기, 최대 시장에서 현실이 된 트럼프 리스크
-
영하 6도, 혹한기 전비왕 '테슬라 모델 3'... 최악은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
2025년 2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MAN, DB 쉥커에 첫 전기 트럭 ‘eTGX Ultra’ 인도
-
르노·볼보·CMA CGM 합작사 플렉시스, 차세대 도시 물류용 전기차 공개
-
플랫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다 - 도쿄 오토살롱
-
2세대 팰리세이드의 디자인
-
리비안 CEO, 트럼프 관세 정책에 우려 표명
-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2월 10일 공개
-
포드, 머스탱 마하-E로 3년 연속 파이크스 피크 도전
-
[영상] 딥시크를 통해 본 중국 자동차 산업의 시장 지배력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2024 유로 NCAP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 선정
- [유머] 외국 구글 평점 2.1점 뷔페 후기
- [유머] 어떻게 사람의 몸이...
- [유머] 레전드 몰래카메라
- [유머] 염색 잘됐네요
- [유머] 잔인한 한국예능
- [유머] 새롭게 등장한 지구이론
- [유머] 한국에선 웃겼는데 일본에선 악플 3만개 달렸다는 개그
- [뉴스] 가수 한해, 17kg 넘게 살 찌면서 취득한 '이 자격증'
- [뉴스] '외로워서 그랬다'... 예비며느리 사진 도용해 '데이팅앱' 가입한 시어머니의 사연
- [뉴스] QWER, 6월 9일 컴백 확정...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선보인다
- [뉴스] '너무 귀여워'만 100번 외친 블랙핑크 지수... 월드스타도 푹 빠지게 만든 '쇼핑 아이템'
- [뉴스] 결혼한 조보아, 男배우들과 멀어진 이유 '하트 보냈더니 오해'
- [뉴스] 마이너 강등 피했지만... 김혜성, 4타수 무안타에 수비 실수까지
- [뉴스] '갑상선암 투병' 진태현 '상처 알려 홀가분... 수술 준비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