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924[칼럼] 복잡해지는 셈법, 혼다와 닛산의 통합 효과, 얼마나 있을까?
조회 26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2-23 14:45
[칼럼] 복잡해지는 셈법, 혼다와 닛산의 통합 효과, 얼마나 있을까?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일본 혼다와 닛산이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는 뉴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순위는 모두 10위권 수준이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없지 않다. 중국 전기차 대공세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위기 탈출 방법을 찾은 듯하다.
혼다와 닛산뿐만 아니라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적과 동침'이나 '이종 간의 결합'은 물론 합종연횡으로 누가 누구의 손을 잡는가 하는 것이 생존의 관건이 됐다. 또한 혼다와 닛산, 여기에 미쓰비시를 포함한 통합, 닛산과 르노의 얼라이언스 분리 등 글로벌 완성차의 생태계는 복잡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혼다와 닛산의 통합 효과는 있을까? 문제점은 무엇이고 실질적인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는 것인지 짚어보자.
우선은 스텔란티스 그룹의 출범을 생각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 등 마이너 제작사들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당시 긴장감이 덜했다. 스텔란티스는 현 시점에서도 초기와 다르지 않게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혼다와 닛산 통합은 이와 다를까?
첫째, 그만그만한 제작사의 한계점이 보인다. 혼다는 글로벌 9위, 닛산은 11위다. 일각에서는 판매도 통합돼 글로벌 3위급 회사가 등장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하고 있으나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닛산은 르노와의 얼라이언스로 지난 10여 년 동안 글로벌 경험을 많이 쌓았다는 장점도 있고 초기 전기차 시대에서 '리프'라는 전기차로 글로벌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혼다는 규모의 경제는 어렵지만 기술 집약적인 첨단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자동차는 물론 모터사이클, 드론과 자가용 비행기도 그렇고 예전 아시모 보행 로봇 등도 생각할 정도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첨단 기술로 도요타가 가장 두려워하는 기업이기도 했다. 서로의 장점이 다른 만큼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생각할 수 있다.
혼다와 닛산이 서로의 브랜드를 버리면서까지 새롭게 출범하는 것인지 앞서 언급한 얼라이언스 개념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향후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시너지 효과도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추후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스텔란티스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9위권과 11위권 판매 대수를 합친 단순 계산보다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에 더 주목할 필요도 있다. 잘못하면 9위권과 11위권이 만나 평균치인 10위권에 머물 수도 있다.
또 다른 부분은 국가적 협의가 필요 없는 일본 제작사 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일본은 폐쇄적인 문화와 정보 공유 미비 등 다양성 측면에서 한계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같은 일본 제작사 통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 것인지 봐야 한다. 오히려 일본의 문화나 규정을 서로가 잘 아는 만큼 이를 고려한 용이한 통합이 독이 될 것인지 보약이 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혼다와 닛산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기술이 높은 기업인 만큼 이를 활성화하는 기회는 분명히 있을 듯하다. 또한 전기차 부문에서 도요타의 전기차 갈라파고스가 아닌 진심이 있어 미래 모빌리티의 공통 분모를 찾는 것도 좋은 대상이 될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ㆍ기아와 치열한 전쟁도 예상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융합된 새로운 브랜드를 가지고 나타난다면 생각 이상 부담스러운 상대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 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의 주도권과 더불어 '퍼스트 무버'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혼다와 닛산의 통합에 따른 변화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KGM '딥컨트롤' 고도화 및 내재화 속도... 첨단 기술 보유 업체와 MOU
[0] 2024-12-26 17:00 -
[EV 트렌드] 니오 소형 전기차 '파이어플라이' 첫 공개… 미니 · 스마트 타깃
[0] 2024-12-26 17:00 -
도요타, 글로벌 생산 10개월 연속 감소 '美 · 中 수요는 견고'
[0] 2024-12-26 17:00 -
'테슬라는 되는데' 폭스바겐, 전기차 스카우트 직판에 제동이 걸린 이유
[0] 2024-12-26 14:25 -
BMW 스타트업 개러지 선정, 웍스컴바인 AI 기반 'BMW VoC 분석기' 도입
[0] 2024-12-26 14:25 -
현대차 아이오닉 5, 전기차로 오른 최고 높이 '5802m' 기네스북 등재
[0] 2024-12-26 14:25 -
차량 안전도 극과극 'EV3 1등급 · 모델 Y 4등급'... 지프 랭글러 5등급 최하
[0] 2024-12-26 14:25 -
[2025 미리보는 맞수 7] BYD 씰 Vs 현대차 아이오닉 6 '한·중 전기차 대결'
[0] 2024-12-26 14:25 -
[기자 수첩] '분명 손해보는 장사' 혼다는 왜 닛산의 손을 잡았을까?
[0] 2024-12-26 14:25 -
자동차 전문기자협회 '2025 올해의 차' 1차 후보 35대 선정 발표
[0] 2024-12-26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자동차,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모빌리티 부문 파트너십 체결
-
[영상] 감성충만 오프로더, 디펜더 130 P400 아웃바운드
-
현대차, 유엔세계식량계획과 모빌리티 부문 파트너십 체결...아이오닉 5 제공
-
'하반기 본격 출시에 앞서 미국서 더 관심' 기아 K4 눈길 사로잡는 신차
-
[EV 트렌드] 中 BYD, 북미 진출 위한 교두보 '캐나다' 전기차 우선 진입
-
상반기 중고차 판매 순위 탑 10, 국산차 화물차가 1위...수입차는 독일 3사 순위 싹쓸이
-
몸체부터 엔진까지 드리프트 머신으로 탈바꿈 '피치스 포니' 탄생 담은 카필름 공개
-
포르쉐 모터스포츠 팀, 포뮬러 E 레이싱 역사상 최다 우승
-
테슬라, 경고 메시지 없는 보닛 잠금장치 '185만 대' 미국서 리콜
-
캠알못, 혼다 CR-V로 도전한 '루프텐트'...1분 설치로 성인 3명에 널찍한 공간
-
미국 2024년 상반기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41% 증가
-
BMW, 노이에 클라쎄를 위한 배터리 공장 3개 대륙 5개 시설 건설 중
-
[스파이샷]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
[영상] 소프트웨어로 달리는 자동차, 글로벌 제조사들의 새로운 도전
-
'코나 · 니로 HEV 히트' 현대차 · 기아, 프랑스에서 신차 10대 중 6대 친환경차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KSQI '수입자동차판매점 및 수입인증중고차’ 1위
-
오네 슈퍼레이스 2차 테스트 종료, 통합 1위 최광빈 후반기 '카운터 어택’ 예고
-
전기차 대중화의 선두주자, 기아 EV3 롱 레인지 시승기
-
[스파이샷]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페이스리프트
-
[EV 트렌드] 볼보, S60 단종 후 ES60 전기 스포츠 세단 출시 '모델 3 · i3 경쟁'
- [유머] 아이유 나이 논란 ㄷㄷ.jpg
- [유머] 충격) 경찰이 80km/h 역주행으로 들이받아 끝내 숨진 사건
- [유머] 최민수한테 커피차 보낸 최민수 아내 강주은
- [유머] 성진국 오징어 게임 근황
- [유머] 다시 보는 평행이론설
- [유머] 충격!) 2030 남자들 ㅈ됐다!!!!
- [유머] 인간 엄마가 너무 좋은 아기 원숭이
- [뉴스] 달러 환율 15년 9개월만에 1460원... 정치적 불확실성이 불안 키워
- [뉴스] 뺑소니·음주 차량 추격하는 경찰들 부상 위험 줄여줄 '착' 달라붙는 발사부착탄 GPS
- [뉴스] 행정복지센터에 다녀간 6살 '꼬마 산타'... '용돈 모아 샀어요. 필요한 언니들에게 나눠주세요♡'
- [뉴스] 코인 사기 혐의받는 '성유리 남편' 안성현, 징역 4년 6개월... 법정구속
- [뉴스] '최애돌' 지드래곤, 팬들 1억 기부에 1억 더 얹어 추가 기부... '고마워, 얘들아'
- [뉴스] 서울로 이사 온 이효리♥이상순, 크리스마스날 오붓한 미술관 데이트 포착
- [뉴스] '부실근무 의혹' 송민호, 경찰 수사 받는다... '사실이면 '재복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