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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존
2024-12-16 14:45
[2025 미리 보는 맞수 1] 거대한 순수 전기차, 기아 EV9 Vs 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 위 현대차 아이오닉 9, 아래 기아 EV9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세상이 혼란스럽고 앞도 보이지 않는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더욱 굳게 닫히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내수 부진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 영향에 민감한 자동차는 올해 내수(국산차 기준)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저조한 135만 대 실적에 그칠 전망이다.
코로나와 반도체 이슈로 139만여 대에 그쳤던 2022년보다도 낮은 수치다. 신차 내수 판매 대수는 2015년 158만여 대, 지난해 145만여 대를 각각 기록했다. 내년 내수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수입차 포함, 1.3% 소폭 증가를 예상했지만 워낙 부진한 올해 수요의 기저 효과일 뿐이다.
내년 출시를 기다리는 신차 대부분이 소위 완성차 판매 볼륨 증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델이 많지 않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하지만, 다가오는 을사년(乙巳年)이 금전운이 좋고 부귀영화를 기대할 수 있는 '돼지의 해'라는 점에서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새해 등장할 신차와 경쟁하게 될 맞수를 비교해 본다.
현대차 아이오닉 9 Vs 기아 EV 9...같지만 다른 것들
현대차 아이오닉 9(위 사진), 기아 EV 9(아래 사진) 후면부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개발 단계부터 기아 EV 9을 의식했다. 모델명을 정하면서도 7을 버리고 9를 택한 것도 숫자가 상징하는 차급과 레벨의 경쟁심리가 작용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두 모델은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순수 전기 SUV로 현대차그룹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서스펜션과 제동장치, 스티어링 휠 등 섀시의 기본 구성품은 두 모델이 동일하다.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mm, 전폭 1980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3000mm로 전장 4930mm, 전폭 199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000mm의 제원을 가진 EV 9보다 체구가 크다.
두 모델 모두 SK온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용량과 효율성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다. 110.3kWh 배터리와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9은 350kW 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99.8kWh 배터리를 탑재한 EV9은 21분이 걸린다.
배터리 용량의 차이로 1회 충전시 달릴 수 있는 거리도 차이가 난다. 아이오닉 9은 최대 532km, EV 9은 501km다. 이에 따라 성능에서도 차이가 난다. 아이오닉 9의 최고출력은 160kW(214hp), 최대 토크는 350Nm(35.7kg.m), EV 9은 150kW(201hp), 350Nm(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매끄러운 곡선을 강조한 아이오닉 9과 박시한 EV9
현대차 아이오닉 9(위 사진), 기아 EV 9(아래 사진) 리어 램프
EV 9과 아이오닉 9에서 가장 대비되는 것은 외관이다. EV 9이 직선적이고 볼륨감 있는 차체 라인으로 강인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아이오닉 9은 보트(Boat)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에 외관의 주요 코너부와 루프 라인을 매끄러운 곡선 형상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9에는 공개한지 1년 9개월이 지난 기아 EV 9보다 진보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대표적인 것이 전면 범퍼 하단의 세계 최초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이다.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은 에어 플랩(공기 덮개)을 이중(직선이동과 회전)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공기 흐름과 시스템 냉각 효율성을 극대화해준다.
이를 통해 아이오닉 9은 대형 SUV 가운데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다. 실내는 두 모델 모두 12.3인치 클러스터와 같은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한 와이드 스크린, 활용성과 수납성을 극대화한 콘솔 박스, 릴랙션 타입과 스위블 타입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시트를 적용했다.
ADAS 등 첨단 사양의 차이는 크지 않아
현대차 아이오닉 9(위 사진), 기아 EV 9(아래 사진) 인테리어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두 모델 모두 대거 적용했다. 또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도 탑재했다.
차량의 각종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구매 이후에도 언제든지 사양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했다. 아이오닉 9은 블루링크 스토어, EV9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Kia Connect Store)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아이오닉 9과 EV에는 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이 탑재돼 있다. ccNC는 차량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통합 검색 등이 가능해 손쉬운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연간 2000대, EV9이 쓴 맛을 본 가격이 승패 가를 듯
현대차 아이오닉 9(위 사진), 기아 EV 9(아래 사진) 시트
기아 EV9은 초기 7671만 원(에어 2WD) 가격으로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기본적인 옵션만 추가해도 8000만 원대를 넘어가는 가격에 놀랐다. 기아는 기대와 다르게 판매가 부진하자 1000만 원이 넘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제값을 주고 먼저 산 구매자들이 날벼락을 맞았지만 파격 할인도 EV9의 흥행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전기차 캐즘까지 겹치면서 EV9의 올해 연간 판매량은 2000대를 조금 넘기는데 그칠 전망이다. 출시때부터 시장 상황에 맞지 않는 가격 정책으로 외면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이오닉 9이 EV9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우려하는 이유도 가격이다. 시장에서는 EV9과 1년 이상 텀을 갖고 출시되는 아이오닉 9의 첨단 사양과 배터리 용량의 차이, 그리고 기아의 동급 모델보다 비싼 가격을 책정하는 현대차의 관례로 봤을 때 9000만 원대까지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9 가격에서 어떤 묘수를 찾는가에 따라서 기아 EV9과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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