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884[기자 수첩] 폭설에 내려앉은 선루프, 보상 거부한다는 황당한 제보
조회 1,46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2-11 17:00
[기자 수첩] 폭설에 내려앉은 선루프, 보상 거부한다는 황당한 제보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지난달 수도권 일부 지역에 내린 눈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17년 만에 11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40cm 넘는 폭설로 농가와 축산 피해가 컸고 크고 작은 공장들도 지붕이 내려앉거나 시설물이 망가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자동차도 피해가 컸다.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고 접수 건수가 4만 건에 달했다. 긴급 출동 건수도 12만 6000건이나 됐다. 무거운 눈을 이기지 못해 차량이 파손되는 일도 많았다.
보험사 관계자에 따르면 습기를 가득 머금은 눈이 폭설로 계속 쌓이면서 지붕이 내려 앉거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 가로수의 가지가 차량을 덮쳐 파손된 사고가 이번 폭설에 유독 많았다고 한다.
차량의 유리나 보닛, 트렁크, 측면 등 파손된 부위도 다양했다고 한다. 유독 피해가 많았던 것이 루프 글라스다. 특히 고가의 파노라마 선루프를 장착한 차량에서 파손된 사례가 많았다. 지붕 전체를 덮고 있는 파노라마 선루프의 특성상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비슷한 내용으로 제보가 왔다. 자신을 볼보 차량의 차주라며 이번 폭설로 선루프가 주저앉는 피해를 입었는데 업체(볼보코리아)가 보상 수리를 거부했다고 한다. 차주는 서비스센터에 입고했는데 볼보가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적지 않은 수리비를 청구했다며 억울해했다.
차주가 결함으로 주장하는 이유는 이렇다. '사람이 올라가서 뛴 것도 아니고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붕이 주저앉는 차를 타고 다닐 수 있겠냐'는 거다. 볼보가 '튼튼한 걸 무기 삼아 광고하는 브랜드라 더 화가 난다'고도 했다.
볼보코리아는 '파손된 선루프는 하중에 의한 단순 주저앉음이 아닌, 폭설로 인해 나뭇가지 혹은 돌멩이와 같은 둔탁한 물체가 파노라마 선루프 위로 떨어지면서 특정 부위 타격으로 시작한 손상'으로 판단했다.
그런데도 차주는 제보 전문 사이트에 제보했다. 그리고 수많은 미디어로 이런 내용이 전해졌다. 어떤 형태로든 상대가 있는 사고였거나 결함이 분명한 고장 또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든 멀쩡했던 자동차가 고장 나고 망가졌다면 속상할 수는 있다.
하지만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원인이 차량 결함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한데도 '볼보자동차, 폭설로 인한 고장 보상 불가'라는 제목으로 제보가 왔다. 내용에 고장, 결함, 보상 거부, 억울하고 화가 난다는 등 운운했으니 볼보자동차도 그렇고 자동차를 좀 아는 사람들은 황당했을 일이다.
굳이 이야기를 끄집어낸 건 자동차 업체에 이런 형태의 민원이 제법 많아서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문콕을 당하거나 돌빵을 맞고도 무상 수리를 해 달라는 고객도 있다'라며 '자동차 무상 보증의 범위를 제대로 알지 못한 때문이라고는 해도 이런 황당한 일이 종종 있다'라고 했다.
지인의 차도 이번 폭설로 멀쩡했던 차량의 지붕과 보닛까지 심하게 찌그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지인 역시 '이 정도 폭설에 지붕이 내려앉을 정도로 약한 강판을 쓴 것 같다'라고 강한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보험사로 연락을 했다. 이게 맞다.
해프닝으로 듣고 넘길 얘기지만 넘어진 가로수 때문에 깨진 파노라마 선루프를 차량 결함이라고 주장하며 무상 수리를 요구하는 차주가 너무 억울해하며 화를 내기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 그 차주도 '이런 억울한 상황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튼튼한 걸 무기 삼아 광고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더 화가 납니다. 널리 알리고 싶어요'라고 제보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KGM, 전환사채 전환으로 자본금 일부 조정…재무안정성 강화
[0] 2025-04-08 17:25 -
[EV 트렌드] '모델 3 반값' BYD, Qin L EV 출시 첫 주 1만 대 돌파
[0] 2025-04-08 17:25 -
묘한 시점...현대차 정의선 회장-GM 메리 바라 CEO, 美 콘퍼런스 기조연설
[0] 2025-04-08 17:25 -
제네시스, 더 크고 더 비싸게...대형 전기 SUV 'GV90' 뉴욕 오토쇼 공개
[0] 2025-04-08 17:25 -
4월 중고차 시장 약보합세… SUV·RV 모델은 구매 적기
[0] 2025-04-08 16:25 -
GM, '스타워즈 스톰트루퍼' 쏙 빼닮은 차세대 콜벳 콘셉트카 첫 공개
[0] 2025-04-08 16:00 -
'풀체인급 변화 예고'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16일 국내 출시 확정
[0] 2025-04-08 16:00 -
아우디, 차세대 A6 아반트 세단 티저 공개 '4기통 · 6기통 가솔린 탑재'
[0] 2025-04-08 16:00 -
가성비 甲 '현대차 아이오닉 6ㆍ기아 쏘렌토' 최고의 가치를 지닌 신차
[0] 2025-04-08 16:00 -
제네시스 첫 승전보 '마그마 레이싱' 유럽 르망 시리즈 LMP2 클래스 우승
[0] 2025-04-08 16: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와! 세상에 진짜 이런 일이, 중고차를 새 차로 팔다 딱 걸린 현대차 딜러십
-
현대차 '아이오닉 5 N'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 깜짝 등장
-
日 올해의 차 소형 MPV '혼다 프리드'...미니 쿠퍼 수입차 부문 수상
-
싼타페도 '문 열고 원격 주차'... 현대모비스, 카드형 스마트키 차종 확대
-
렉서스 제치고 美 컨슈머리포트 신뢰도 1위에 오른 깜짝 브랜드는?
-
[시승기] 비교 불가 유니크 · 반박 불가 스포티, 미니 JCW 컨트리맨 ALL4
-
'이거 실화냐?' 현대차, 2세대 완전변경 팰리세이드 디자인 최초 공개
-
중국 위라이드, 아랍에미리트의 우버와 로보택시 서비스 제공 개시
-
미국 전기차 시장, 리스 거래 급증…테슬라와 현대차 주도
-
화웨이-광저우자동차그룹, 스마트 전기차 브랜드 공동 개발 착수
-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지역사회 취약계층 위한 김장김치 전달
-
[영상] 파격적인 변신 추구한 재규어, 과감한 선택의 결과는?
-
한자연,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2024년 제2차 운영위원회 개최
-
[스파이샷] 차세대 아우디 A7, 하이브리드·PHEV로 선보인다
-
美 카앤드라이버 2025 베스트 10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모델 선정
-
자동차, 내년 수출 및 생산 감소 전망....한·미 통상 환경 최대 불안 요소
-
BMW, 온라인 한정 에디션 6종 출시 '특별한 색상과 디자인 요소 더해'
-
[시승기] 포드, 6세대 부분변경 익스플로러 '다시 찾는 미국산 대형 SUV'
-
창립 80주년 맞은 기아 '역대 최대 수출 ' 2년 연속 수출의 탑 수상
-
[EV 트렌드] 여전히 상승 中 친환경차 '11월 BYD 전년비 67.2% 증가'
- [포토] 수위높은 노출
- [포토] 판타스틱 베이비2
- [포토] 섹시 몸매
- [포토] 블래과 레드의 양상볼1
- [포토] 노팬티
- [포토] 팬티 내린여자
- [포토] 야외 노출
- [유머] G컵 여자가 안 보고 고른 옷을 입는다!
- [유머] 남자들이 생각하는 여자 방
- [유머] 감기걸려서 유치원 빠지고 집에서 쉬는 딸
- [유머] 라식한 여친과 하는 카톡
- [유머] 쉬는 시간 때문에 사무실 싸움남
- [유머] 원숭아 과일먹자
- [유머] 약속 JPG
- [뉴스] 지드래곤, 초빙교수로 있는 '카이스트'서 오늘(9일) 강연 진행
- [뉴스] 김연경의 '완벽한 은퇴'... 통합우승+MVP 모두 따내며 '라스트 댄스' 장식했다
- [뉴스] 유명 중년 배우, 촬영 중 성기 만지며 스태프 충격에 빠뜨려
- [뉴스] 이연복 '13살에 배달 알바... 월급 적어 2층서 뛰어내렸다' 가슴 아픈 고백
- [뉴스] 김송 '강원래와 '이혼 위기' 신앙으로 극복... 이번생은 망했다'
- [뉴스] 샤이니 민호, 故 종현의 36번째 생일 맞아 그리움 전했다... '언제나 보고 싶어'
- [뉴스] '입양딸' 최초 공개로 공개한 유명 여배우... '널 낳지 못한 게 미안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