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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타낙' 현대차 WRC 사상 첫 통합 우승 무산...도요타 막판 대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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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4-11-25 10:45

'아! 타낙' 현대차 WRC 사상 첫 통합 우승 무산...도요타 막판 대 역전

티에르 누빌이 일본 랠리에서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 드라이버 부문 최종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WRC 제공

[나고야 (일본)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WRC(월드랠리챌린지) 전 종목 석권에 실패했다. 현대차 랠리팀은 시즌 마지막 일본 랠리에서 티에르 누빌이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일찌감치 확정한 가운데 치러진 수퍼 선데이 파이널 경기에서 도요타에 추격을 허용, 제조사 부문 타이틀을 놓쳤다.

도요타는 2021년 이후 올해 시즌까지 4년 연속 제조사 부문 우승을 이어갔다. 최종 점수는 도요타가 561점, 현대차 558점, 포드 295점이다. 현대차는 드라이버 부분에서 티에르 나달이 사상 첫 챔피언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포디엄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챔피언 티에리 누빌(현대차 월드랠리팀)은 팀 동료이자 유일한 경쟁자였던 오트 타낙이 수퍼 선데이 SS17 경기에서 탈락하는 순간 확정됐다. 하지만 타낙의 탈락은 도요타가 점수를 좁히고 역전에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도요타 가주레이싱 부스에서 경기를 지켜 본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제조사 부문 타이틀이 결정되는 순간 카츠타 타카모토 등 팀 드라이버와 엔지니어들 포옹을 하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열린 일본 랠리는 시작부터 혼란스러웠다.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의심하지 않았던 누빌이 첫 날 하이브리드 터보 차저 이상으로 15위(종합/WRC 7위)까지 순위가 떨어져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4일(일) WRC 일본 랠리가 진행중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 방문해 불의의 사고로 일본 랠리 1위에서 내려온 현대 월드랠리팀 오트 타낙 드라이버를 격려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4일(일) WRC 일본 랠리가 진행중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 방문해 불의의 사고로 일본 랠리 1위에서 내려온 현대 월드랠리팀 오트 타낙 드라이버를 격려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이자 팀 동료인 오트 타낙이 수퍼 라운드 첫 경기에서 충돌 사고로 경기를 포기하는 등 현대차에 불운이 겹쳤다. 타낙이 탈락하면서 제조사 부문 챔피언 자리를 도요타에 내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SS19이 끝난 직후 현대차와 도요타는 553점으로 동점을 기록하며 도요타는 막판 역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슈퍼 선데이에서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었던 안드레스 미켈슨이 1위에 오르면서 희망을 보이기도 했지만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도요타 가주레이싱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제조사 부문 챔피언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정의선 회장은 '누빌의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 획득은 N 브랜드 및 현대모터스포츠팀 관계자들의 끓임없는 노력과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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