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82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1-04 17:25
[기자 수첩] 폭스바겐의 전례 없는 위기...현대차, 불구경 할일 아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지엠(GM), 일본 도요타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빅 3로 군림해 왔던 폭스바겐이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폭스바겐은 최근 독일 공장 3곳을 폐쇄하고 유럽 내 주요 공장의 생산 축소 등 강력한 비용 절감 대책을 내놨다.
독일 내 12만여 명의 직원 가운데 3만 명 이상을 해고하는 한편 임원에 제공하는 혜택을 줄이고 임금을 삭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예상보다 강력한 비용 절감 대책은 폭스바겐의 지금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폭스바겐그룹은 5개 유럽 국가에서 10개 브랜드를 거느린 거대 기업이다. 중국 사업이 호조를 보인 2019년 연간 1097만 대로 고점을 찍으면서 같은 해 1072만 대를 기록한 도요타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로나에 발목을 잡히면서 800만 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924만 대로 선전하면서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실적이 발표된 직후부터 폭스바겐의 위기를 예상하는 전망들이 쏟아져 나왔다.
앞서가는 도요타(1123만 대)와 격차가 더 벌어지고 3위 현대차(730만 대)와 더 좁혀졌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자동차 수요가 독자 브랜드로 옮겨 가고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면서 두 곳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폭스바겐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폭스바겐의 중국 매출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12% 감소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폭스바겐이 추진하고 있는 43억 달러(약 5조 8000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 대책 대부분이 독일 사업장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 최고경영자는 최근의 위기가 '수 십 년 누적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올리버가 언급한 구조적 문제의 핵심은 독일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고임금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폭스바겐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폐쇄할 공장과 해고 및 임금 삭감 대상 모두 독일 사업 부문에 집중돼 있다.
폭스바겐 최대 공장인 볼프스부르크 직원의 평균 연봉은 8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스바겐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 직원의 평균 연봉은 2만 달러(약 2700만 원)로 25%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바겐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니 독일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일이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 폭스바겐 경영진의 판단이다.
폭스바겐의 위기가 현대차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요즘 나온다. 그러나 중국 사업 부진, 전기차 투자, 국내 사업장 고임금 등 폭스바겐의 지금 상황을 초래한 원인 대부분은 현대차와 겹치는 것들이다. 현대차 국내 공장 평균 임금도 1억 원을 넘는다.
현대차가 폭스바겐을 앞설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강 건너 불구경을 할 때가 아니라 같은 이유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로 봐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BYD, 日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 '신모델 투입'으로 엄청난 위협
-
포드, 트럼프 경고에도 머스탱 마하-E 가격 인상 추진... '관세 충격' 현실화
-
KGM, 호주 AFL 명문 콜링우드 구단 스폰서십 체결... 현지 시장 경쟁력 강화
-
포드 추격하는 BYD, 순위 급상승... 4월 수입차 판매 전월 대비 14.8% 감소
-
'전기 부품 밀봉 불량' 현대차, 美 팰리세이드 차주에게 야외 주차 권고
-
5월 가정의 달, 패밀리 SUV '팰리세이드ㆍXC90' 중고차 시세 상승 주도
-
쉐보레 콜벳, 2026년형 혁신적 업그레이드... 비대칭 인테리어 최초 적용
-
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개막... TCR과 공동 개최
-
비유럽권 시장 확대 전환점...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중남미 수출 개시
-
'중국판 아이오닉' 북경현대, 700km 달리는 전용 전기차 일렉시오 공개
-
쉐보레 '캡티바' 부활, EV 버전으로 중남미 · 아프리카 등에 출시 계획
-
롯데렌터카, 업계 최초 ‘차방정 플러스 멤버십’ 출시…월 3천 원으로 차량 유지비 절감
-
이비오스, 자외선·HEVL 동시 차단 ‘더마쉴드’ 출시…차량용 윈도우 필름에 헬스케어 접목
-
2028년 친환경 수소열차 본격 상용화… 국토부 실증 사업 착수
-
'예상보다 빠른 출시'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RWD 美 판매 돌입
-
美 NBA 전설 샤킬 오닐, 애지중지 사이버트럭과 결별한 이유? “너무 짧아서”
-
아우디, 말레이시아서 고급 Q7 조립 시작… 동남아 시장 공략 강화
-
현대차, 북미 겨냥 차세대 엑시언트 수소 트럭, 자율주행 기업과 협력
-
BYD, 4월 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 38만 대 돌파… 해외 판매도 '고공 행진'
-
유럽서 테슬라 판매 급감 지속… 신형 모델 Y 출시에도 '수요 부진' 심화
- [유머] 사슴과 같이 산다는 아파트 근황
- [유머] 요즘 미국 초딩들 사이에 유행하는 것
- [유머] 조선시대 궁궐 요리사
- [유머] 초거대 인공자궁
- [유머] 철근으로 만든 매머드
- [유머] 사슴과 마주치면 절대 해선 안되는.
- [유머] 호불호 없는 밥상
- [뉴스] '더 글로리' 빌런 3인방 다시 뭉쳤다... 김히어라 응원하러 온 임지연·차주영, 변함없는 우정 과시
- [뉴스] 아이브 장원영, 팔 사진 올렸다가 '털'로 화제... 해외 팬들 '이게 맞아?' 반응
- [뉴스] 붐, '이상형 아내에게 싼티 숨기고 싶었다... 페라리 팔고 세단으로 바꿔'
- [뉴스] '아들 숙제 논란' 사과한 사유리 '내가 봐도 뻔뻔해 보여... 반성하게 됐다'
- [뉴스] 故 김자옥 마지막 떠올린 이성미 '연명치료 위해 목 뚫어... 손 잡았더니 눈물' (영상)
- [뉴스] 가희, 3개월 만에 결혼한 남편과 부부싸움 고백... '사과 못 받는 내가 불쌍해 울어'
- [뉴스] 무인카페서 말싸움하며 '난장판' 만든 엄마와 아들... 주인이 다음날 확인한 참혹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