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23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1-04 17:25
[기자 수첩] 폭스바겐의 전례 없는 위기...현대차, 불구경 할일 아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지엠(GM), 일본 도요타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빅 3로 군림해 왔던 폭스바겐이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폭스바겐은 최근 독일 공장 3곳을 폐쇄하고 유럽 내 주요 공장의 생산 축소 등 강력한 비용 절감 대책을 내놨다.
독일 내 12만여 명의 직원 가운데 3만 명 이상을 해고하는 한편 임원에 제공하는 혜택을 줄이고 임금을 삭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예상보다 강력한 비용 절감 대책은 폭스바겐의 지금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폭스바겐그룹은 5개 유럽 국가에서 10개 브랜드를 거느린 거대 기업이다. 중국 사업이 호조를 보인 2019년 연간 1097만 대로 고점을 찍으면서 같은 해 1072만 대를 기록한 도요타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로나에 발목을 잡히면서 800만 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924만 대로 선전하면서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실적이 발표된 직후부터 폭스바겐의 위기를 예상하는 전망들이 쏟아져 나왔다.
앞서가는 도요타(1123만 대)와 격차가 더 벌어지고 3위 현대차(730만 대)와 더 좁혀졌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자동차 수요가 독자 브랜드로 옮겨 가고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면서 두 곳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폭스바겐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폭스바겐의 중국 매출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12% 감소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폭스바겐이 추진하고 있는 43억 달러(약 5조 8000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 대책 대부분이 독일 사업장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 최고경영자는 최근의 위기가 '수 십 년 누적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올리버가 언급한 구조적 문제의 핵심은 독일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고임금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폭스바겐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폐쇄할 공장과 해고 및 임금 삭감 대상 모두 독일 사업 부문에 집중돼 있다.
폭스바겐 최대 공장인 볼프스부르크 직원의 평균 연봉은 8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스바겐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 직원의 평균 연봉은 2만 달러(약 2700만 원)로 25%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바겐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니 독일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일이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 폭스바겐 경영진의 판단이다.
폭스바겐의 위기가 현대차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요즘 나온다. 그러나 중국 사업 부진, 전기차 투자, 국내 사업장 고임금 등 폭스바겐의 지금 상황을 초래한 원인 대부분은 현대차와 겹치는 것들이다. 현대차 국내 공장 평균 임금도 1억 원을 넘는다.
현대차가 폭스바겐을 앞설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강 건너 불구경을 할 때가 아니라 같은 이유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로 봐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연비는 좋은데 충전은 불편”…8,072명 전기차 설문 결과 공개
[0] 2025-05-27 17:25 -
고성능 전기 SUV 4종 비교…가장 완성도 높은 모델은?
[0] 2025-05-27 17:25 -
한국타이어, 대전시 대덕구 취약계층 가정에 ‘희망의 빛 키트’ 전달
[0] 2025-05-27 17:25 -
미쉐린코리아, 연비·내구성 강화한 신형 트럭 타이어 ‘X 멀티 에너지’ 출시
[0] 2025-05-27 17:25 -
토요타, 신형 RAV4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OS 탑재
[0] 2025-05-27 17:25 -
고성능 2도어 쿠페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출시
[0] 2025-05-27 14:25 -
추위보다 고온에 약한 자동차, 폭염 오기전 반드시 살펴봐야 할 목록
[0] 2025-05-27 14:25 -
볼보트럭, 2025 세계 연비왕 대회 개최...한국 대표 온로드 부문 종합 우승
[0] 2025-05-27 14:25 -
폴스타, ‘투르 드 경남 2025’ 후원...무소음 폴스타 4 현장의 숨은 조력자 활약
[0] 2025-05-27 14:25 -
볼보 오너 스웨디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경험 ‘볼보 익스클루시브’ 실시
[0] 2025-05-27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차그룹ㆍ소방청, '무인 소방로봇’ 개발 및 고도화된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지원
-
[시승기] 만랩 하이브리드, 5세대 프리우스...한계령 굽잇길 돌고 돌아 450km
-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공식 앰버서더 오상욱 선수 '1955 스페셜 에디션' 전달
-
'스타일·성능·효율성까지 모두 충족' 혼다, 2024년형 MSX 그롬 출시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강화 FIA ‘3-Star 환경 인증‘ 획득
-
중고차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은 요즘 요노, ‘핫’ 선호 모델은 어떤카
-
현대차·기아, 현대제철·에코프로비엠 협력 'LFP 배터리 양극재' 신규 제조법 개발
-
도널드 트럼프, 독일차가 미국차 되길 바래… 법인세 인하 · 관세 인상
-
최신기술과 트렌드 선보이며 글로벌 수소 허브로 도약할 'H2 MEET 2024' 오늘 개막
-
현대차·기아, 삼성전자와 함께 SDV 사용자 경험 고도화 위해 협력
-
포르쉐 공식 딜러 아우토슈타트, ‘포르쉐 셀렉션 나우’ 서비스 론칭
-
포르쉐코리아, 창립 10주년 기념 '드림 업 콘서트' 개최
-
中 전기 · 커넥티드카 장벽 세운 美… 전기차 전환에 '밑단'부터 지원
-
[EV 트렌드] 中 샤오미, 페라리 닮은 두 번째 신차 '테슬라 모델 Y' 경쟁
-
현대차 · 아마존의 온라인 車 판매… 신통치 않은 과정에 딜러는 '울상'
-
현대차·기아-삼성전자, 자동차와 스마트폰 물 흐르듯 연결하는 ‘킬러앱’ 개발
-
현대차그룹, ‘H2 MEET 2024’ 참가...수소 기술 역량과 사업 비전 제시
-
중국 정부, “유럽연합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관세 마지막까지 협상”
-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후임 물색 중
-
멈춰야 할 때 제때 멈추지 못해...기아 EV9 원격 스마트 주차 실패로 리콜
- [유머] 한국인이 일본에 자주 놀와서 일본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함
- [유머] 백종원의 반반카레 비판
- [유머] 의외로 밈 잘 쓰는사람도 모르는 사실..
- [유머] 경주에 져서 펑펑 우는 말
- [유머] 돌아가신 아빠 일기장 꺼내봤다가 오열한
- [유머] 일본 청소년의 갗관
- [유머] 드디어 찾은 재능...
- [뉴스] [속보]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 28일 '첫차'부터 파업
- [뉴스] '날 적으로 돌리지 마'... '얼짱시대' 강혁민의 박태준 공개 저격, 왜?
- [뉴스] 교회 중등부 선생님이었다는 지예은 '19금 드립 많이 해서 교회 옮겼다'
- [뉴스] 13kg 감량 성공한 라미란, 다이어트 대성공 묻자 '뼈 있는 한마디' 남겼다
- [뉴스] '범생이 싫다는 말에'... 중3 때 첫 흡연했다고 고백한 박정민, 씁쓸한 이유 있었다
- [뉴스] 조째즈 '홍윤화 도플갱어급으로 닮아... 만나면 줄 중 하나 죽는다더라'
- [뉴스] '현대차와 공동개발'... 소방청, 무인 소방로봇 최초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