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8월 글로벌 판매 및 생산 감소…중국과 동남아에서 부진

토요타자동차는 9월 27일 발표한 2024년 8월 세계 판매 실적에서 토요타 브랜드(렉서스 포함)가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생산은 11.2% 감소해 7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이 이어졌으며, 타이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시장 침체가 지속되었다. 일본에서는 인증 부정 문제로 인한 생산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

토요타 브랜드의 8월 세계 판매량은 82만 6,863대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이 중 해외 판매는 2.1%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일본 내 판매는 9.1% 감소하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은 13.5% 감소하며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이는 14.5% 감소, 인도네시아는 8.5% 감소하며 동남아시아에서도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반면, 북미에서는 2.8% 증가해 신형 '캠리'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다만, '그랜드 하이랜더'와 '렉서스 TX'의 에어백 성능 문제로 인한 리콜로 일부 생산 중단이 있었다.

8월 글로벌 생산량은 11.2% 감소한 70만 9,571대였다. 중국은 4.1%, 인도네시아는 9.9%, 타이는 4.1% 감소했다. 북미에서는 11.4% 감소했으며, SUV 2개 모델의 생산 재개는 10월 21일 이후로 예정되었다. 일본에서는 '야리스 크로스', '카롤라 필더', '카롤라 악시오' 등 인증 부정 대상 차량의 생산 중단으로 인해 22.2% 감소했다. 해당 차량들의 생산은 9월 2일 재개될 예정이다.

다이하츠와 히노를 포함한 토요타 그룹 전체의 8월 세계 판매는 88만 8,689대로 2개월 만에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그룹 전체 생산량은 80만 8,023대로 12.6% 감소해 2개월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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