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34[김흥식 칼럼] 급발진 의심 사고, 페달 오조작 88% '운전자 생각 바꿀 때'
조회 1,15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9-10 11:25
[김흥식 칼럼] 급발진 의심 사고, 페달 오조작 88% '운전자 생각 바꿀 때'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최근 5년간 조사한 급발진 의심 사고 원인을 공개했다. 국과수는 이 기간 364건의 급발진 의심 사고를 접수했고 88.2%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에 따른 것으로 결론 냈다. 페달 오조작 사고는 10건 가운데 9건에 달했다. 나머지 11.8%, 43건은 차량이 완전히 망가져 감정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주목할 것은 급발진을 주장한 대부분 차량 운전자의 나이가 60대 이상이었다는 점이다. 2020년 61.2세였던 평균 나이가 2021년 63.0세, 2022년 62.2세 2023년에는 67.0세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평균 나이는 63.9세다.
국과수 자료는 차량 결함 때문으로 주장하는 급발진 의심 사고 대부분이 60대 이상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보여준다. 앞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도 68세였고 가속 페달을 감속 페달로 오인해 발생한 사고라는 점이 드러났다.
하지만 EDR(Event Data Recorder. EDR)을 신뢰하기 어렵고 따라서 국과수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제적으로 또 많은 전문가들이 시동, 제동, 가속, 안전벨트, 에어백, 운전대, 충돌 시 강도 등 EDR 데이터 정확도는 의심할 것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도 말이다.
EDR 데이터를 제조사가 공개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사고가 발생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제조사는 차량 소유자의 동의를 거쳐 EDR 정보를 모두 제공해야 한다. 정부는 또 EDR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기록 항목과 조건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EDR이 저장해야 하는 항목이 기존 페달과 조향 장치 45개 항목에서 67개로 늘었다. 조향 핸들의 각도, 비상 제동장치 작동 여부는 물론 브레이크 페달을 얼마나 강하게 밟았는지 제동 압력값도 EDR에 저장이 된다. 보행자와 자전거 충돌 정보까지 기록하는 국제 수준으로 확대했다.
국과수는 'EDR 분석 결과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라고 한다. 그럼에도 많은 운전자들이 EDR을 믿지 못하는 건 급가속 사고가 날 때마다 '차량 결함'을 들고 나오는 이들이 많아서다.
'급발진 제조기 4인방'으로 불리는 자칭 전문가들은 급가속에 의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차량 결함'을 주장, 확증 편향적 사고를 부추기고 있다. 이들 중 누구는 급발진이 차량 결함 때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입증해 줄 것이라며 '페달 블랙박스'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이런 편협한 주장들이 급가속 비슷한 사고만 나면 페달 오조작을 의심하지 않고 일단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라는 주장부터 하게 한다. 급가속 순간 차량 결함을 먼저 떠올리게 하면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등의 빠른 조치를 늦추게 할 수 있다.
페달 오조작 시스템(PMSA)과 같은 기계적 장치를 보완하고 고령 운전자 관리를 강화하는 건 우리 사회의 변화에 맞춰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급발진 의심 사고 대부분이 운전자의 착각에 의한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강조해야 한다. 그래야 급가속 순간 오조작 가능성을 먼저 따져보고 페달을 바꿔 밟을 수 있어서다.
[급발진, 급가속을 예방하는 올바른 운전법]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스포티한 매력 배가' 2세대 부분변경 BMW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출시
[0] 2024-11-08 14:25 -
[기자 수첩] 中 이륜차도 받는 '전기차 보조금' 한 푼도 없는 국산 전기 트럭
[0] 2024-11-08 14:25 -
로터스, 486km 달리는 하이퍼 GT '에메야' 국내 출시… 공격적 판매가 책정
[0] 2024-11-08 14:25 -
'전기차로 변신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출시
[0] 2024-11-08 14:25 -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 '긴밀한 관계'… 테슬라 시총 1.5조 달러 전망
[0] 2024-11-08 14:25 -
[EV 트렌드] 작년 판매 달랑 22대, 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23% 감원
[0] 2024-11-08 14:00 -
벤츠 차세대 전기차 CLA '24시간 3717km', 포르쉐 타이칸 기록 경신
[0] 2024-11-08 14:00 -
[오토포토] 제로백 2.78초, 로터스 전기 하이퍼 GT '에메야' 출시
[0] 2024-11-08 14:00 -
빛 내서 성과급 달라는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줄도산 호소하는 협력사
[0] 2024-11-08 14:00 -
콘티넨탈 올웨더 타이어 ‘올시즌콘택트 2’, 아우토빌트 외 다수 성능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 기록
[0] 2024-11-07 12: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2024 포드 기술경진대회' 개최, 포드 테크니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교류 증진
-
지엠한마음재단, 지역사회 청소년 대상 글로벌 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 제공
-
[시승기] 그랑 콜레우스...르노 코리아, 땀 흘린 노력의 대가로 보여준 진가
-
수입차 최초 배터리 제조사 공개한 BMW '프로액티브 케어'로 안심도↑
-
미국에너지부, “2023년 청정 에너지 인력 채용 25만개 증가
-
미 의원들,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 제재 촉구
-
인셉시오 테크놀로지, ZTO 익스프레스에 자율주행 대형트럭 400대 납품 완료
-
[영상] 좋은 차라는 건 분명하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 론스타 르망 6시간 레이스 복귀
-
한국타이어, 혼다자동차 ‘2023 우수 공급업체’ 2개 부문 수상
-
[영상] 지프의 첫번째 전기차, 어벤저 론지튜드 시승기
-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 달라진 위상...국내 경제 활성화 기대
-
무조건 열폭주?...'오해'로 가득한 전기차 화재 '상식'으로 해소해야
-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EU의 10% 추가 관세 계획에 강하게 반발
-
제27회 청두 모터쇼, 1600여 대 차량 전시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 사임, 신임 CEO에 마이클 로쉘러
-
태국 신차 시장, 7월 판매량 21% 급감
-
[영상] 테슬라, 한계에 도달했나? 시장 변화와 미래 전망
-
현대차, 120조 원 투자로 전기차·수소 사회 전환 가속화 현대웨이 발표
-
9월 중고차 성수기, 국민 아빠차 ‘디젤 카니발’ 시세 상승...수입 SUV 소폭 하락
- [유머] 역대 인스타그램 게시물 좋아요 순위
- [유머] 학창시절 공감
- [유머] 최근 부활한 대영제국
- [유머] 가드 보는 댕댕이와 민짜 고냥이
- [유머] 냥아치
- [유머] 계단내려가는 강아지
- [유머] 고양이로 발전기 돌리기
- [뉴스] 과태료 미납 전국 1위, 속도위반만 1만9651회... 체납 액수 '16억' 달해
- [뉴스] 어린이보호구역서 인도로 돌진한 8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경찰 조사 시작하자 실수 인정
- [뉴스] 할아버지·할머니도 '키오스크'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 규격안' 만들어진다
- [뉴스] 서울시, 전국 최초로 '킥보드 없는 거리' 만든다
- [뉴스] 병든 엄마가 게임 못하게 하자 굶기고 폭행해 죽게 만든 20대 아들... '이런 결말' 맞았다
- [뉴스] '9호 처분 소년범에 장사 비법 전수'... 백종원 새 예능, 출연자 '이미지 세탁' 논란
- [뉴스] '제주 해상 침몰' 금성호 실종자 시신 1구 발견... 60대 한국인 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