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195배터리 공개를 통한 이분법적 논란, 전기차 포비아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조회 2,992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8-26 11:25
배터리 공개를 통한 이분법적 논란, 전기차 포비아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이후 피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이른바 '전기차 포비아'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아파트는 물론 병원 등 공공기관에서 전기차 충전과 주차도 못하게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나 정부는 아직 제대로 된 대책도 못 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만의 아파트 같은 집단거주지 특성이 가장 강한 이유로, 지상 공간이 없는 한계를 지하 주차와 지하 충전이라는 특성으로 인한 원인이 가장 크다고 하겠다.
폐쇄공간에서의 화재는 진화하기도 어렵고 전기차의 확산특성상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소라는 점에서 우리만이 가진 최고의 악재라 하겠다. 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 유심히 보는 이유는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전기차의 선두주자로서 우리의 뒤쳐짐은 해외 경쟁국에 최고의 호재가 된다는 측면에서 현재의 전기차 포비아는 분명히 하루속히 해결하고 긍정적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조속히 대책을 구축하지 못하는 부분은 더욱 아쉽다고 하겠다. 도리어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 강구책을 우선 마련하여 진행하는 부분에 박수를 보낸다.
최근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전기차에 포함된 배터리 제조사의 공개가 뜨겁다. 문제는 이번 전기차 포비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는 뜻이다. 초기에 배터리 공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필자는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하는 배터리 공개로 국민들을 혼동시킨다는 언급을 계속 하여왔다. 현재의 문제는 지하공간에 주차하고 충전하다가 화재가 발생하는 공포, 즉 전기차 포비아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전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차의 엔진과 변속기의 제작사를 묻고 자동차를 구입하는 사람은 전혀 없다. 제조사를 믿고 구입하는 것이고 문제가 발생하면 제조사가 책임지고 추후 엔진 회사 등에 구상권을 청구하면 되기 때문이다. 즉 전기차도 제작사를 믿고 구입하는 것이지, 배터리를 알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벤츠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도 멈추어야 한다. 벤츠는 BMW와 같이 국내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는 회사이고 테슬라 등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내장된 배터리도 벤츠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가 있는 만큼 철저히 검증된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 파라시스도 기술적으로 높은 회사로 인정받던 기업이었던 만큼 무조건적인 비난은 삼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도 일방적으로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를 욕하고 있는 부분도 자제해야 한다. 우리나라 배터리가 중국산보다 좋다는 어떤 정보도 없고 객관적인 증거도 없으며, 서로가 장단점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도리어 중국산 리튬인산철(LFP)배터리는 우리가 주로 활용하는 삼원계 리튬이온(NCM) 배터리보다 화재 특성에서 덜 발생하고 확산속도도 훨씬 느리다고 하겠다. 에너지가 집중되는 니켈과 코발트 등이 전혀 없기 때문에 태생 자체가 내화성이 크다는 뜻이다. 물론 이번에 발생한 배터리는 리튬인산철배터리가 아니라 중국산 리튬이온 배터리이다.
따라서 현재의 배터리 공개를 통한 이분법적 논리로 차별화시키는 논리는 통상 문제로 확대 재생산될 수 있고 좋은 방법은 절대로 아니라 할 수 있다. 중국식 사회주의 형태의 무조건적인 애국주의 마케팅 방법을 지탄하면서 우리도 같은 논리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배터리 공개에 대하여 정부 부처별 입김이 작용하여 숟가락을 얹고 기득권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고 이에 동조하여 전문가라고 하는 인사 일부가 실제로 의미가 있듯이 동조하는 부분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필자도 배터리 공개에 대한 언론의 인터뷰에서 욕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만큼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좋겠죠.' 라는 의견과 '제조사가 배터리 공개를 통하여 인지하고 있는 만큼 더욱 좋은 전기차를 제작하는데 선순환 효과 정도가 있겠죠.' 라는 정도만 언급만 하는 이유다.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더욱 조심스럽게 직접적인 전기차 포비아 해소를 위한 정책이 요구된다는 뜻이다. 우라 배터리를 비롯한 모든 배터리가 화재가 발생하고 있고 국내의 경우 대부분의 전기차에 우리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대부분 전기차 화재도 국내 배터리에 집중되어 있다.
마녀 사냥식의 어거지로 할 수 없이 의무 사항도 아닌 배터리 공개를 여론 재판하듯 몰아가듯 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크다는 점을 주지하고 싶다. 도리어 각 국과의 통상문재를 야기할 수 있고 특히 중국과의 각종 원자재 공급 등 서로간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특정 국가의 배터리를 어떤 증거도 없이 배척하는 부분을 확실히 경계한다.
최근 화재가 발생한 벤츠 차량의 감식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필자는 걱정거리도 있다고 하겠다. 워낙 사회적 이슈가 된 사건이고 재산상의 피해도 크게 발생한 상황에서 각종 증거를 감식현장에서 수거를 하였으나 워낙 온도가 높아서 증거 불충분으로 원인불명으로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화재는 온도가 1,000도 이상이 되는 경우가 많고 전소가 되면서 원인도 녹아버리는 특성으로 원인불명으로 나온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 정확한 원인이 나온다면 재발을 방지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으나 원인불명으로 나온다면 책임 소재는 물론 전기차 포비아에 대한 논란도 오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배터리 공개에 대한 의미는 크게 없지만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포함한 배터리 이력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배터리의 탄생부터 사용과정과 각종 정보를 입수하여 관리하면 분명히 전기차 화재 등의 예방과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필요 없는 주제로 혼동과 편 가르기를 만들지 말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진정한 전기차 포비아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 만큼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 빠르고 정확한 정책으로 국민의 전기차 사랑이 다시 확산되기를 바란다.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영상] 테슬라는 앞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까?
[0] 2025-01-24 16:45 -
[영상] 1월 4주차 주목을 끄는 글로벌오토뉴스
[0] 2025-01-24 16:45 -
트럼프의 정책에도 미국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게 될 이유
[0] 2025-01-24 16:45 -
할리데이비슨,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2025년 신형 모터사이클 라인업' 공개
[0] 2025-01-24 14:00 -
'눈 감고도 운전 가능' 리비안, 2026년 향상된 주행보조시스템 출시 계획
[0] 2025-01-24 14:00 -
'끝난게 아니야 또 받았어' 기아 EV9 美 애드먼즈 전기 SUV 최고 평점 수상
[0] 2025-01-24 14:00 -
현대차 아이오닉 9-아이오닉 6, 설연휴 동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콜라보
[0] 2025-01-24 14:00 -
'험난한 지형에서 정찰 및 구조지원' GV60 다목적 험로주행 콘셉트 최초 공개
[0] 2025-01-24 14:00 -
[뜨거운 희망, 양승덕의 국밥 기행 12] 강릉 '감나무식당'... 겨울 국밥의 황태자 황태국밥
[0] 2025-01-24 14:00 -
[EV 트렌드] '예고된 관세 전쟁' 테슬라, 캐나다에서 최대 900만 원 인상
[0] 2025-01-24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아롱 테크] 히터나 에어컨 켜기 애매한 요즘, 매우 유용한 통풍 및 열선 시트
-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개막
-
HD현대인프라코어, 트럭용 배터리팩 개발...2025년 타타대우상용차에 공급
-
만트럭버스코리아, 전국 트럭커 대상 순회 전시 및 시승 행사 실시
-
제너럴 모터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참가
-
현대자동차·기아,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참가
-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X essential; 플레이리스트’ 공개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현대모비스, 미래차 신규 사업 기회 창출
-
르노코리아, ‘2023 오카 패밀리데이' 참가...전국 전시장서도 추가 프로모션 연계 진행
-
현대자동차, 소비자 최우선의 중고차사업 출범
-
제 2회 TS 튜닝카 페스티벌 체험경기전시 3개 테마로 영암 F1 경기장에서 개최
-
현대모비스, 재팬 모빌리티쇼 첫 참가...맞춤형 솔루션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 공략
-
[2023 DIFA] GM 한국연구개발법인, 미래 모빌리티 버추얼ㆍEV 기술 엔지니어링 비전 공개
-
스텔란티스, UAW 파업 영향으로 CES 2024 참가 취소
-
중국 샤오펑, 10월 24일 테크데이 주제는 자율주행과 AI
-
현대차·기아, 獨인피니언과 전력반도체 전략협업
-
닛산 리프,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50% 세금 우대 혜택 받는다
-
현대차·기아, ‘2023 DIFA’ 참가...대표 친환경차와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공개
-
새차 구입 3년 이내 10만 명이 꼽은 '가성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
볼보자동차, 지속가능성 가치 추구 친환경 프로그램 ‘볼보 파빌리온’ 진행
- [유머] 19세 괴력소년의 아귀힘
- [유머]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악의 생물독
- [유머] 실눈캐가 무서운 이유
- [유머] 오싹오싹 모든 질문에 대답해야하는 남자
- [유머] 전세계 역사상 지지율 1위 대통령
- [유머] 일베가 언제 파란색이?
- [유머] 비흡연자가 보는 일반적인 흡연자의 모습
- [뉴스] 국민의힘 극우화 비판 이어져...중도층 잡기 시급
- [뉴스] 김대희X신봉선 30년 부부생활 마침표...'날 감정쓰레기통 취급해'
- [뉴스] 송가인, 살 쏙 뺀 근황 공개...'직각 어깨'에 고급美 철철
- [뉴스] 정지소 '진영과 키스신...뽀뽀와 키스 중 많은 고민 오갔다'
- [뉴스] '한혜진, 순수한 연하남과 어울려' 역술인 점괘에 기안84 추천한 엄지윤
- [뉴스] 밴드 '익스' 출신 이상미의 충격 근황... '종양이 뼈 침범, 손 잘릴듯 아파'
- [뉴스] '김수미 짝사랑' 배우 정대홍... 故 김수미 찾아와 오열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