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774회 댓글 0건
3
머니맨존
2024-08-26 11:25
[기자 수첩] '왜! 왜 서는데' 막무가내 급정거 'AEB 팬텀 브레이킹' 논란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첨단 안전 운전 보조시스템으로 장착 의무화까지 추진되고 있는 자동긴급제동(Automatic Emergency Braking. AEB) 시스템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새로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AEB는 카메라와 라이다 등의 센서가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해 사고를 방지하거나 충돌 충격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사고를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미국은 오는 2029년부터 모든 승용차와 경트럭에 AEB 장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은 2018년부터 시속 60km 이내에서 AEB가 작동하도록 의무화하고 올해부터 기존 차량에도 AEB 추가 장착을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버스나 중대형 트럭은 2022년부터 먼저 의무화를 시작했고 승용차와 소형화물차까지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AEB 의무 장착 추진은 사고 감소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고 봐서다.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은 AEB를 의무화하면 연간 최소 360명의 생명을 구하고 2만 4000명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는 AEB의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의무화 시기를 조절해 달라고 요구한다. 업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일명 '팬텀 브레이킹(Phantom Braking)' 현상이다. 팬텀 브레이킹은 전방 장애물이 없는데도 급제동하는 것을 말한다.
AEB는 저속 영역(10~30km/h)뿐만 아니라 최대 시속 140km 수준의 고속 영역에서도 작동한다. 이런 고속 주행 중 장애물이 없는데도 급제동을 하면서 이를 예측하지 못한 운전자가 조향력을 상실하거나 후미를 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NHTSA에 따르면 팬텀 브레이킹 현상 발생을 신고한 사례가 40만 건에 달했다. 팬텀 브레이킹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업계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등 광범위한 부분에서 오류를 찾아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테슬라가 팬텀 브레이킹 문제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지적되는 이유다.
하지만 미국 교통부는 최대 시속 62마일(100km/h)까지 전방 차량과의 추돌을 예측해 정지할 수 있는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전방 차량과 충돌이 임박했을 때 최대 90마일(약 145km), 보행자가 감지된 경우 최대 45마일(약 72km)까지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자동 브레이크가 기능해야 한다.
자동차 업계는 '정부 기준에 맞는 AEB 기술이 2029년까지 개발되기는 불가능하다'라며 '오히려 장애물과 주변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순간 제동을 하기 이전에 AEB가 작동하면서 후미 차량의 추돌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미국에서만 40만 건에 달라는 팬텀 브레이킹 불만이 접수됐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도 그만큼 많았다는 얘기다. AEB는 첨단 안전 기술 가운데 가장 실용적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멀쩡한 환경에서 운전자가 예측하기 어려운 '유령 제동'으로 더 큰 사고를 유발하지 않도록 기술을 보완한 이후 의무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들어봐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3
머니맨존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내 차에 호환되는 차량용품, 소모품 파인더 오픈
[0] 2025-11-26 11:45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블랙 & 화이트 'MINI 컨트리맨 하이랜드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쿠퍼 및 쿠퍼 S 사양 출시
-
링컨코리아, 선박 선장 느낌의 중형 SUV '올 뉴 노틸러스' 사전 계약...7740만 원
-
[2023 재팬 모빌리티쇼] 렉서스 기가캐스팅 도입은 2026년 LF-ZC에서 시작
-
한국타이어,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 개최
-
'누구도 무시 못 할 성적표' 가격 경쟁 심화에도 BYD 사상 최대 이익 달성
-
[EV 트렌드] 쉐보레 이쿼녹스 EV, 483km 달리는 전기차 중 가장 저렴
-
중국 호존 오토 네타 브랜드, 터키와 UAE시장에 수출 개시
-
폭스바겐그룹,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SSP플랫폼 개발 지연
-
'아우디 Q4 40 e-트론' 과 함께 하는 가을 낭만 드라이빙, 상품성 가성비 감성 다 잡는다
-
토요타 역사의 모든 것, 토요타 산업기술 기념관 탐방기
-
'2023 아우디 서비스 익스피리언스' 진행, 차량 정비 및 수리 과정 직접 경험
-
'서킷에서만 타세요' 페라리, 한정판 스포츠 프로토타입 '499P 모디피카타' 공개
-
'2023 현대차그룹 협력사 온라인 채용박람회' 개최...9개 그룹사 관련 470여개 협력사 참여
-
기아,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에 모빌리티 직업 체험관 개관
-
신형 카니발 기반 프리미엄 리무진 '2024년형 노블클라쎄 L9' 사전예약 진행
-
재규어랜드로버, 2030년까지 9개 럭셔리 EV 출시 '4200억 규모' 전기차 테스트 시설 공개
-
전기차용 전동 액슬, X in 1(엑스인원)형이 주류로 부상한다
-
르노, 발레오와 800V 전기차용 모터 개발한다
-
도요타 쿠라가이케 · 산업기술 기념관서 찾은 '방직기에서 시작된 車 만들기'
-
[EV 트렌드]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된 '타이칸' 첫 부분변경…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 집중
- [유머] 박진영이 신인 가수들에게 늘 하는 말
- [유머] 주차 자리를 잘 찾는 방법
- [유머] 감자튀김에 진심인 벨기에 사람들
- [유머] 놀랍게도 나무에 달린게 나뭇잎이 아니라는 사진
- [유머] 2025년에 유행했던 음식들
- [유머] 학교 동창들 사진 올린 마법사 최현우
- [유머] 택배 아저씨는 아직 몰라...
- [지식] 스포츠토토 신규 토토사이트가 위험한 이유
- [지식] 토토사이트 먹튀당했을때 먹튀사이트에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 [1]
- [지식] 메이저사이트처럼 보이지만 위험한 유형 정리 [1]
- [지식] 최신 먹튀사이트 먹튀수법 알아보기 [1]
- [지식] 양방배팅의 모든것 후기 최신 노하우 및 팁 [3]
- [지식] 초보자도 쉽게 따라하는 먹튀검증 알아보기! [2]
- [지식] 스포츠토토 승부예측 인공지능 vs 인간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