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004[칼럼] 국산 배터리, 중국산보다 안전하다는 정보도 없고 증거도 없다
조회 48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8-19 12:00
[칼럼] 국산 배터리 '중국산보다 안전하다는 정보도 없고 증거도 없다'
AI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이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사고 이후 아파트는 물론 병원 등 공공기관에서 전기차 충전과 주차를 막고 있다. 아파트 같은 집단 거주지가 많고 이 때문에 지하 충전이라는 우리만의 한계다.
전기차가 갖고 있는 우리 경제의 역할과 미래를 위해 어느 때보다 정부 역할이 중요하지만 이렇다 할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겨우 나온 것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다. 하지만 제조사 공개는 전기차 포비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
현재 풀어야 할 문제는 지하공간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다. 내연기관차를 구매하면서 엔진과 변속기 제작사를 묻는 사람은 없다. 제조사를 믿고 구입하는 것이고 문제가 발생하면 제조사가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전기차도 제작사를 믿고 구입하는 것이지, 배터리를 알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 벤츠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도 멈춰야 한다. 화재 차량의 배터리도 벤츠가 철저히 검증했을 것으로 믿어야 한다. 중국 파라시스는 기술력이 높은 회사로 인정을 받는 기업이다.
특히 국산 배터리가 중국산보다 품질이 뛰어나다는 어떤 정보도 없고 객관적인 증거도 없다.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우리가 주로 쓰는 삼원계 리튬이온(NCM) 배터리보다 화재 우려가 낮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벤츠 화재 차량의 배터리도 리튬인산철이 아닌 리튬이온 배터리이다.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통한 이분법적 논리로 차별화하는 건 통상 문제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중국식 사회주의와 애국 마케팅을 비난하면서 지금 우리도 같은 논리로 중국 배터리를 바라보고 있다.
제조사 배터리 공개가 정부 부처별 입김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또는 기득권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에 동조하는 소위 전문가들도 문제가 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원산지나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국산 전기차 경우 대부분 우리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고 대부분 전기차 화재도 국내 배터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따라서 마녀 사냥식으로 배터리 공개를 여론 재판하듯 몰아가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
각국과의 통상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특히 원자재 공급 의존도가 높은 중국 등 특정 국가 배터리를 어떤 증거도 없이 배척하는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 최근 화재가 발생한 벤츠 차량 감식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우려하고 있는 것은 워낙 온도가 높아 증거를 확인하기 어려워 원인불명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확한 원인이 나온다면 재발을 방지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겠지만 원인불명으로 나온다면 책임 소재는 물론 전기차 포비아에 대한 논란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공개에 대한 의미는 크게 없지만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포함한 배터리 이력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배터리의 탄생부터 사용 과정과 각종 정보를 통해 관리하면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고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배터리 제조사 공개와 같은 불필요한 주제로 혼동과 편 가르기를 만들지 말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전기차 포비아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요구된다. 그만큼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 빠르고 정확한 정책을 내놓기를 바란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영상] 자동차 산업의 미래: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승자를 예측하다
[0] 2024-09-19 17:25 -
[영상] GM과 현대차가 협력하는 이유, 서로의 속내는?
[0] 2024-09-19 17:25 -
폭스바겐 공장 문 닫는 이유 있었네...EU 8월 자동차 신규 등록 18.3% 감소
[0] 2024-09-19 17:25 -
볼보, 연산 50만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짓는다...정부에 '1조 6000억' 요청
[0] 2024-09-19 17:25 -
'가장 치열한 중국에서 찾은 희망' 기아, EV5 주도 3개월 연속 2만 대 판매
[0] 2024-09-19 17:25 -
327. 베트남 빈패스트,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0] 2024-09-19 17:00 -
웨이모, 현대자동차와 자율주행차 제조 협의 진행 중
[0] 2024-09-19 17:00 -
글로벌 승용차 시장의 혼조세, 8월 판매 동향과 지역별 현황
[0] 2024-09-19 17:00 -
중국 왕문타오 상무부 장관, EU 반보조금 조사에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
[0] 2024-09-19 17:00 -
포톤 모터와 ZF 그룹, 첨단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 도입 협약 체결
[0] 2024-09-19 15: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랜드로버, 첫 순수전기차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연말 공개… 스포츠도 테스트 중
-
의도하지 않게 北 김정은이 과시한 '렉서스 LX' 도강 퍼포먼스...국내 출시 예정
-
구 에디슨모터스 KGM 커머셜, 친환경 버스 300대 누적 계약 경영정상화 초석
-
일론 머스크가 바이든을 손절한 이유 '백안관 초대 안 하고 날 무시했기 때문'
-
충격적이었던 기아 EV3의 의미
-
현대차기아 인도네시아 AAM 사업 첫 발, 지상-항공 통합 모빌리티 기술 실증 공개
-
KCC오토그룹, 산학협력 프로그램 제12기 수료증 및 장학금 전달
-
이 남자가 뜨면 금메달...파리 '승리요정'이 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람보르기니, 상반기 인도량 5558대 영업이익 전년비 14.1% 증가 '역대급 실적'
-
혼다 소형 모터사이클로 서킷 주행 '2024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 참가자 모집
-
현대차그룹, 33년차 소방관의 당부 ‘사륙, 사칠’ 영상 3000만 뷰 돌파
-
로터스, 국내 첫 공식 서비스센터 개소 '내연기관 · 전기차' 정비 시설 확보
-
기아 EV3, 영국 출시 가격 보니 더 돋보이는 가성비...최고 7800만원
-
'빛나는 4개의 링' 아우디, 100kWh 배터리 탑재 A6 e-트론 티저 공개
-
중국의 3억 2000만 원 순수전기차 '양왕 U9' 다음달 고객 인도 돌입
-
'땅과 하늘에서 통합 모빌리티' 현대차기아, 인도네시아 AAM 사업 첫 발
-
4조 9000억 투입, 테슬라 전기 트럭 생산 위한 '세미 팩토리' 렌더링 공개
-
[EV 트렌드] 볼보, 2030년 전기차 전면 전환 '흔들'… 하이브리드 선택지 '만지작'
-
BMW, 부분변경 4시리즈 쿠페 · 컨버터블 출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탑재'
-
전국 전시장 입고 완료,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
- [유머] 배테랑 의사
- [유머] 배테랑 의사2
- [유머] G80
- [유머] 홍지노가똥싸면?
- [유머] 추석 요약
- [유머] 업계 관측이 빗나간 쿠팡
- [유머] 푸바오가 먹는나무는?
- [뉴스] '故 구하라 폭행·불법촬영 협박' 최종범, 악플러 고소... 헌재는 '모욕죄 아니야'
- [뉴스] 악성DM 욕설폭탄으로 응수했던 빠니보틀... 팬들이 주목한 인스타그램에 남긴 '한마디'
- [뉴스] '나와 종자가 달라'... 이봉원, 배우지망생 183㎝ 훈남아들 공개
- [뉴스] 지하주차장서 벤츠 전기차 화재 발생한 청라 아파트 25층의 충격적인 현 상황 (영상)
- [뉴스] 목욕하고 사먹던 '바나나맛 우유', 국가문화유산 등록 추진
- [뉴스] '23일 오후 6시 야탑역에서 흉기 휘두르겠다' 살인 예고글 ... 경찰 작성자 추적
- [뉴스] 블랙핑크 제니·갓세븐 뱀뱀 LA서 파파라치에 딱 걸렸다... 열애설 일자 급하게 입장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