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60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7-15 17:45
명장에서 변호사까지 '조회수에 미쳐서 급발진 공포 조장...또 하나의 살인'
사진 출처 : 부산경찰청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조회수에 미쳐서 급발진 공포 조장은 또 하나의 살인이다.'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로 17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문철 TV'가 최근 올린 '급발진은 전혀 없다? 다음 영상들을 보고 생각해 봅시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내가 이런 영상을 싫어하는 이유는 이 사람들에게 진실 따위 중요하지 않음. 100프로중에 0.001이라도 잡아서 하나 건져 보려고 하는 분들'이라며 또 다른 이들과 함께 '급발진 제조기 4인방'이라고 지적했다.
급발진 주장 사고가 날 때마다 차량 결함에 무게를 두고 사고 피해자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사이다 발언’으로 누리꾼의 지지를 받아왔던 자동차 관련 유튜브, 전문가와 교수 그리고 한문철 TV 등의 주장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싸늘해졌다.
이런 반응은 최근 발생한 시청역 사고와 택시 기사의 페달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이들 주장과 다르게 차량의 기계적 결함이 아닌 '휴먼 에러'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들의 일방적 주장을 반박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택시 기사 페달 블랙박스 영상은 작년 11월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전기 택시 급발진 주장 사고가 사실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즉 '휴먼 에러'라는 것을 명확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택시 기사는 사고 직후 '우회전 중 급발진으로 브레이크를 여러 차례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지만 영상에는 3초간 30m를 달리는 상황에서 가속 페달을 6번 밟는 모습이 등장한다.
운전자 주장과 다르게 차량 결함이 아닌 페달 오조작에 의한 사고임이 분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최근 있었던 시청역 사고, 그리고 그 이전에 있었던 대부분 급발진 주장 사고 역시 페달 오조작에 의한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스스로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도 있었다. 자동차 명장으로 잘 알려진 박 모 씨는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차량 결함 가능성이 70%라고 주장했다. 박 씨는 그 근거로 사고 차량의 긴급 제동장치에 문제가 있어 리콜을 받은 차량이고 전자식 브레이크가 탑재된 차량의 ECU에 문제가 있으면 브레이크를 밟아도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해당 차량은 긴급제동장치와 관련한 리콜이 없었고 전자식이 아닌 유압식 브레이크가 탑재됐으며 따라서 ECU와 상관없이 제동등은 작동한다. 박 씨가 급발진 가능성을 70%로 본 근거 대부분이 사실과 전혀 맞지 않는 주장이다.
이를 다룬 인터넷 뉴스 기사에는 “명장이랍시고 보는 눈이 일반인보다도 못하는 사람이네. 전문가나 비전문가나 별반 차이도 없네”라는 댓글이 달렸다.
자칭 전문가로 불리는 이들의 근거 없는 주장과 발언이 오히려 막을 수 있는 사고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급발진 이슈를 다룬 최근 한 유튜브 콘텐츠에는 “이게 다 한00, 박00, 김00 때문인 거다. 풀악셀 밟고 급발진 주장하는 사람들 변호해 주다 보니 결국 급발진을 믿는 사람들이 실수로 악셀을 밟고 이게 급발진이구나 인식하고 계속해서 악셀을 밟으면서 브레이크라 믿는 거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운전자들이 차량 결함에 의해 급발진이 종종 발생할 수 있다고 믿는 확증편향이 오히려 사고 발생을 부추긴다'며 '미디어나 유튜버 등이 내놓는 자극적인 급발진 영상이 자주 노출되면서 순간적으로 본인의 착각을 인정하지 않는 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외에서는 급발진 주장 사고가 차량 결함이 아닌 페달 오조작으로 보고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일본은 연간 3000건 이상, 우리가 '급발진'으로 주장하는 사고가 페달 오조작에 따른 것으로 보고 2012년부터 오조작 방지 장치를 달기 시작했다. 10년 지난 지금 일본의 페달 오조작 사고는 절반이 줄었다.
지금처럼 급가속 사고를 차량 결함으로 몰아가는 확증 편향적 주장으로는 앞으로 또 있을지 모르는 시청역 참사를 막을 수 없다.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자 본인의 페달 조작 실수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이를 막을 수 있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다.
1000만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이버 렉카'와 논리적, 기술적 분석이 아닌 정황과 추정만으로 이슈를 부풀려 관심을 끌려는 것과 뭐가 다른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댓글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일부 용어의 표현이 맞지 않을 수 있음)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머스크, 정치 기부 줄이고 CEO 5년 연장…투자자들은 안심할까
[0] 2025-05-21 17:25 -
일론 머스크, 정치 후원 축소 선언…테슬라 CEO로 5년 더 재임 의지 밝혀
[0] 2025-05-21 17:25 -
토요타, 차세대 RAV4 공개…독자 OS '아린' 첫 탑재로 SDV 전환 본격화
[0] 2025-05-21 17:25 -
정부, 미국 관세 대응 위해 바이오·자동차 산업 긴급 지원책 발표
[0] 2025-05-21 17:25 -
미국, 멕시코산 자동차에 평균 15% 관세 적용
[0] 2025-05-21 17:25 -
르노, 기술 협력 통해 전기차 시대 대응…데 메오 CEO 발언 주목
[0] 2025-05-21 17:25 -
'PHEV, 전기 모드로 150km' 도요타, 6세대 신형 RAV4 세계 최초 공개
[0] 2025-05-21 17:25 -
GM 한국사업장 고객센터, KSQI 우수 콜센터 22년 연속 선정...서비스 역량 입증
[0] 2025-05-21 14:25 -
[EV 트렌드] '돌발 시 원격 대처' 테슬라, 내달 텍사스 오스틴서 로보택시 운행
[0] 2025-05-21 14:25 -
이 가격 실화? 도요타, 테슬라 모델 Y 절반 수준 2000만원대 'bZ5' 공개
[0] 2025-05-21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319. 20세기 말 일본차보다 더 강한 중국차의 세계화
-
'소프트 클로즈 오토매틱' 손가락 절단...美 법원, BMW에 26억 배상 판결
-
테슬라, 사이버트럭 파워트레인 변경 예정 '효율성 · 안정성' 개선 목적
-
모진 풍파에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사전 예약 7000대로 선전
-
中 전기차 48% 관세 장벽 '유럽 소비자 더 많은 비용 지불하게 될 것'
-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경험 ‘4D 라이드’ 리뉴얼
-
정의선 프로젝트, 한-튀르키예 우호의 상징 앙카라 한국공원 재단장
-
[칼럼] 자동변속기 'D' 모드 사고, 잠시 짬을 내면 딸 수 있는 운전 면허 탓
-
한국타이어, 향상된 마일리지 성능 국내 최초 전기 경트럭 전용 'e 밴트라' 출시
-
'극한 성능으로 무장'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올 뉴 디펜더 OCTA 공개
-
현대차그룹,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 캠페인 영상 ‘사륙, 사칠’ 공개
-
그 백종원 말고, 현대차 백종원 영업이사 누적 판매 5000대 '판매거장' 선정
-
로맨스 · 스릴러 · 코미디로 소개하는 '현대 SUV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
-
[EV 트렌드] 포르쉐도 못 견디는 전기차 '케즘'… 타이칸 수요 감소로 생산 중단
-
자동차 수출액 사상 최대, 상반기 370억 달러...하이브리드카 등 고부가 차량 증가
-
혼다코리아, 모빌리티 카페 ‘더 고’ 변정규 미즈호은행 전무 금융지식 강연
-
볼보그룹코리아, 협력사 간 상생협력ㆍ동반 성장 도모 ‘2024 협력사의 날’ 개최
-
BMW 코리아, 소형 SAC ‘X2 M35i xDrive' 등 온라인 한정 에디션 3종 출시
-
독일 당국,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확장 승인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V트럭, 북극권에서 한번 충전으로 480km 주행
- [유머] 극단적인 소녀
- [유머] 시장활성화 시킨 칸예
- [유머] 젝팟 터지고 48만원 받은 사람
- [유머] 젬버리 근황
- [유머] 카톡선물 하겐다즈케이크 후기
- [유머] 카페에서 고백받은 미남썰
- [유머] 가족, 친구 사이에 여행 중 절대로 하면 안되는 말.jpg
- [뉴스] 소녀시대 3인방 미국서 뭉쳤다... '킹 오브 케이팝, 이수만 응원'
- [뉴스] 다운증후군 작가 정은혜, 결혼 비하인드 공개... '2세 계획 없어, 피임 교육도'
- [뉴스] 제주공항 화장실 세면대서 '핸드워시'로 머리감는 여성
- [뉴스] 의식없는 여성 성폭행한 장면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한 BJ... 법원이 내린 처벌
- [뉴스] 제주 카지노 놀러온 외국인 관광객, 1000원 베팅했다가 2억 '잭팟' 맞았다
- [뉴스] 서울 지하철 1~8선 첫차 30분 앞당겨... 오전 5시부터 운행
- [뉴스] 소녀시대 수영 출연하는 '존 윅' 스핀오프 영화 '발레리나' 티저 공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