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8,673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7-15 11:45
[칼럼] 전기차 게임체인저, 배터리가 아닌 '다단 변속기'에 있다.

[김필수 칼럼] 전기차 화두는 비싼 가격과 오르고 있는 충전 비용, 보조금 삭감, 불편한 인프라 등 하이브리드차 대비 낮은 가성비 등에 따른 시장 부진을 한꺼번에 날릴 수 있는 '반값 전기차'다.
중국산 그리고 테슬라 주도로 전기차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는 하다. 중국 시장에서는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수많은 전기차 제조사가 도산했고 이제 100여 개만 남았다. 머지않아 10~20개 정도만 남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삼원계 배터리를 인산철 배터리로 대체하고 기가 프레스 공법으로 전환하거나 자동차 전압 승압, 페라이트 모터 사용 등 여러 방법에도 가격을 무한정 내릴 수는 없다. 가격을 내리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반값 전기차'를 구현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는 '고단 자동변속기'다. 전기차는 모터의 고속 회전수를 감속기가 낮은 속도로 제어해 바퀴로 전달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에너지 낭비가 커 상대적으로 높은 용량의 모터와 더 큰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와 같이 변속기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전기차에 적용하기는 불가능하다. 완전하게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해야 한다. 전기차 변속기는 기본적으로 '경박단소'가 요구된다. 유압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가볍고 얇으며, 단순한 구조에 크기도 작아야 한다.
모터와 결합해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은 일체형 모듈로 개발해야 한다. 포르쉐 타이칸은 후륜에 2단 변속기를 세계 최초로 탑재해 높은 효율성을 달성했다. 지금은 아우디 e-트론에 같은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대만의 이륜차 제작사인 캠코도 2단 변속기를 양산 모델에 탑재하고 있다. 글로벌 대용량 변속기 회사인 미국 이튼은 전기버스에 4단 변속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도로 전기차에 5단 이상 고단 변속기가 탑재된다면 전고체 배터리 이상의 혁명적 변화가 일 것이다.
고단 변속기를 탑재한 전기차는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이것만으로도 획기적인 일이다. 등판능력도 획기적으로 증가한다. 변속기가 없는 경우 모터와 배터리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대용량 냉각 장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고단 변속기를 탑재하면 모터 온도가 약 60~70도를 유지해 냉각장치 없이 등판이 가능해진다. 구조와 부품 간소화, 무게 감소, 모터 수명 연장으로 전기차 제조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면서 낮은 배터리 용량으로도 충분한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반값 전기차 실현이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은 전력을 기울여 전기차용 고단 변속기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도 전기 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를 개발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에 진출을 위한 협력도 상당한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
'반값 전기차'는 머지않아 구현될 것이 확실하다. 이를 위한 국내 벤처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과 역할이 중요하다. 이들 기업이 머지않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한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美, 전기차 충전소 공격 도둑 극성...테슬라 슈퍼차저 케이블 몽땅 잘려 나가기도
-
상반기 마지막 달 할인조건 강화, 아우디 6월 판매조건 정리
-
[EV 트렌드] 테슬라, 中 상하이에서 FSD 테스트 승인 '자율주행 개발 성큼'
-
현대차 장재훈 사장, 수소위원회 공동의장 취임...동료들과 함께 혁신 주도할 것
-
한국수입차협회, 총 129종 자동차 관련 법규 영문 데이터베이스 구축
-
볼보, 판매량 280% 급증한 'S60' 美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서 생산 중단
-
푸조만의 '얼루어'와 패션의 만남, 2024 파리 패션위크 총 30대 의전차량 지원
-
KGM, 뉴질랜드 및 파라과이 신차 론칭과 현지 마케팅 강화로 시장 공략 박차
-
'단 14초' 페라리가 빨랐다, 도요타와 피 말리는 승부 끝 르망 24 2연패
-
메르세데스-벤츠, 북미에 새로운 400kW DC 급속 충전기 설치
-
람보르기니, 이탈리아 라바짜와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
-
KG 모빌리티, 뉴질랜드 및 파라과이 등 글로벌시장 공략 박차
-
페라리, 르망 24시에서 2년 연속 우승
-
전동킥보드 '자전거보다 안전' 이용자 급증에도 사고 감소...안전 인식 향상
-
최대 주행 거리 720km, 평양 도심에 등장한 순수 전기차 '마두산'의 정체는?
-
[EV 트렌드] '하나뿐인 와이퍼 너무 커서 문제' 테슬라, 사이버트럭 인도 일시 중지
-
BYD 車 브랜드 가치 포드 추월, 칸타 브랜드Z 탑10 진입...테슬라 1위
-
[시승기] 원형 OLED 탑재해 7년 만에 돌아온 ‘뉴 미니 컨트리맨’
-
테슬라 모델 Y, 도요타 코롤라 제치고 사상 첫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1위
-
[칼럼]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 전쟁,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 [유머] 요일별 느낌
- [유머] 치과의사가 마스크를 하는 이유
- [유머] 생생정보통 대참사
- [유머] 캄보디아 인근에서 한국여성 숨진채 발견
- [유머] 캄보디아 프놈펨 병원 의혹
- [유머] 서성한출신 30대 중반 공무원 시험 합격 후기
- [유머] 부여 지역축제 근황
- [뉴스] 둘이서 헬멧 없이 타고가던 '무면허' 킥보드 단속하던 경찰, '감옥' 갈 위기
- [뉴스] 충암고 축제서 '윤 어게인!' 외친 정상수... 급하게 '사과 영상' 올렸다
- [뉴스] '여전히 그립습니다'... 故 박지선, 오늘(2일) 5주기
- [뉴스] '인천대교에서 내릴게요'... 20대 투신 여성, 택시기사 덕분에 살았다
- [뉴스] 독감 백신 접종한 청주 3세 여야... 밤사이 '사망'
- [뉴스] '기사가 '같이 자자' 해' vs '여자가 '주요부위' 만져'... 택시기사와 승객의 진실 공방
- [뉴스] '이것' 끊더디 부기 빠지고 다이어트됐나... 랄랄, 날렵해진 턱선 과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