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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4-06-28 10:25
[2024 부산모빌리티쇼] '이번이 처음' 부산서 세계 최초 공개로 단번에 집중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2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과 르노코리아, BMW그룹코리아 등이 참가하며 이전에 비해 참여 업체가 눈에 띄게 감소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이번 모빌리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 대부분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앞두고 있어 더욱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가장 먼저 실체를 드러낸 건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독보적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기준 예고한 만큼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기존 캐스퍼의 단단하고 다부진 외관을 계승한 해당 모델은 현대차 전동화 모델만의 차별화된 픽셀 그래픽이 적용된 것이 특징. 특히 기존 캐스퍼 대비 230mm 길어진 전장과 15mm 넓어진 전폭을 기반으로 혁신적 공간활용성과 거주성, 주행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kW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315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고, 10%에서 80%까지 단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함으로써 도심주행에 충분한 여유를 주는 EV상품성을 확보했다. 또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적용했다.
또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행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실내 시승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참여 고객은 인스트럭터가 최대 40km/h의 속도로 70m의 실내 트랙을 주행하는 차량에 탑승해 캐스퍼 일렉트릭의 상품성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어 기아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첫 정통 픽업 타스만의 전용 위장막 모델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타스만의 차명은 '영감의 섬'으로 불리는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타스마니아(Tasmania)와 타스만 해협에서 유래했다.
전시관 중앙에 자리한 타스만은 호주 풍경의 야생적인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아 개발된 화려한 스티커로 이날 모빌리티쇼에 전시된 차량 중 가장 눈에 띄었다.
해당 이미지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람들을 안내함과 동시에 인생의 가장 대담한 도전들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아는 2025년부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타스만을 차례로 선보이고 야외 활동 중심의 여가 문화를 즐기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명 'TK1'으로 개발 중인 기아 타스만은 전면부 램프 디자인을 최근 출시한 신형 쏘렌토, EV9 등과 유사한 패밀리룩이 더해졌다. 또 수직형 앞뒤 페시아를 비롯해 사각형 휠 아치 등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연상시키는 견고함을 풍긴다.
앞서 일부 외신은 기아가 아시아, 호주 등 일부 시장을 목표로 도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와 경쟁하는 바디온 프레임 기반 픽업트럭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네시스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고성능 영역으로의 도전을 알리는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 마그마는 기술적 역량과 미학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럭셔리'를 지향하는 제네시스의 신규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이를 반영한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는 지난해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선보인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로부터 영감을 얻어 새롭게 개발됐다.
디지털 레이싱 게임용 모델로 선보인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는 차량 전면부 제네시스의 두 줄 디자인을 활용한 크레스트 그릴 형상이 특징적이다. 두 줄 디자인은 측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공기역학적인 구조를 만들며 후면부 펜더의 볼륨감을 더욱 강조한다.
또 측면부는 넉넉한 대시 투 액슬을 통해 운전석과 엔진을 뒤쪽으로 배치하는 미드엔진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제네시스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전면부에서부터 후면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아치형의 ‘파라볼릭 라인’을 적용한 부분도 빠질 수 없다.
후면부는 차량의 앞에서부터 이어진 제네시스만의 두 줄 디자인과 어우러져 차량의 강인한 인상을 만들어낸다. 또, 공기역학을 고려한 카본 재질의 리어 윙 스포일러를 적용해 차체를 노면 쪽으로 누르는 힘인 다운포스를 극대화하고, 안정감 있는 고속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실내 공간은 운전자 위주의 설계를 통해 제네시스만의 여백의 미를 보여준다. 특히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요크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을 적용하고, 정보 센터 역할을 하는 디지털 파노라마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레이스 트랙에서의 운전 집중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끝으로 르노코리아가 약 4년 만에 라인업에 신규 투입되는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개발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으로 알려졌던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의 SUV이자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모델 중 하나인 콜레오스의 성공 신화를 계승한 모델로 테크노,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 등 총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된다.
그랑 콜레오스는 패밀리카에 걸맞은 4780mm 차체 길이에 2820mm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넉넉한 2열 공간과 동급에서 가장 긴 320mm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적재 공간 또한 뒷좌석 폴딩 시 최대 2034리터까지 활용 가능하다.
그랑 콜레오스 전면부 프런트 그릴은 로장주 엠블럼을 닮은 시그니처 패턴을 차체와 동일한 컬러로 표현해 차량에 강렬한 개성을 나타낸다. 또 측면에는 독특하게 적용한 벨트라인과 더불어, 긴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20인치 휠 등은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후면 중앙에는 로장주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으며 최신 크리스탈 3D 타입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좌우로 넓게 배치해 첨단기술과 더불어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이 밖에도 최상위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알핀 특유의 블루 컬러를 활용해 정교하게 마감한 외관 디테일과 메탈릭 블랙 루프 등이 돋보인다.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의 1.64kWh 배터리에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멀티모드 오토는 구동 전기 모터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 모터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에 3단 기어와 컨트롤러를 내장한 인버터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으로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상시 전기 모드로 시동을 걸고 출발할 수 있어 전기차 같은 빠른 응답성과 반응성, 부드러운 변속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또 시속 40km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다.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과 조합을 이룬 7단 DCT는 부드럽고 빠른 기어 변속을 제공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가솔린 모델의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전륜구동 2WD 모델과 4WD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해당 모델에 적용한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은 12.3인치 TFT 클러스터,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국산 모델 중 최초의 12.3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총 3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된다.
또 퀄컴의 파워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됏다. 아울러 그랑 콜레오스에는 25.6인치 대화면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제공된다.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은 각 스크린이 모두 독립적으로 기능하면서도 뛰어난 연결성을 갖고 있다. 운전석 클러스터는 계기반 기능과 함께 맵 인 클러스터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차량 내 각종 편의장치 조작은 물론 네비게이션, 음악, 영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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